“아들, 자꾸 어디로 혼자 다니는 거야. 내가 6호 대합실에서 기다리라고 했잖아.”여자는 애 엄마가 아니라고 생각될 정도로 예뻤다.그녀는 서정원과 같은 컬러의 옷을 입고 있었는데 남자아이가 오해할 만도 했다.“엄마, 우리 3호 대합실이야, 6호 대합실이 아니라. 엄마가 잘못 찾은 거야.”남자아이는 이런 일이 익숙한 듯 아주 태연자약했다.여자는 자신이 잘못 찾아갔다는 게 믿기지 않는 듯 의아해하면서 눈을 깜빡였다. 갈팡질팡해 하는 그녀의 모습은 담담한 태도의 남자아이와 비겼을 때 하늘과 땅의 차이였다.옆에서 보고 있던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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