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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88 화

“아들, 자꾸 어디로 혼자 다니는 거야. 내가 6호 대합실에서 기다리라고 했잖아.”

여자는 애 엄마가 아니라고 생각될 정도로 예뻤다.

그녀는 서정원과 같은 컬러의 옷을 입고 있었는데 남자아이가 오해할 만도 했다.

“엄마, 우리 3호 대합실이야, 6호 대합실이 아니라. 엄마가 잘못 찾은 거야.”

남자아이는 이런 일이 익숙한 듯 아주 태연자약했다.

여자는 자신이 잘못 찾아갔다는 게 믿기지 않는 듯 의아해하면서 눈을 깜빡였다. 갈팡질팡해 하는 그녀의 모습은 담담한 태도의 남자아이와 비겼을 때 하늘과 땅의 차이였다.

옆에서 보고 있던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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