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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그녀의 정체의 모든 챕터: 챕터 791 - 챕터 800

1614 챕터

0791 화

최성운은 헛웃음을 치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여자 의사는 그의 이러한 태도가 무슨 뜻인지 알아차리고 더는 말하지 않고 몸을 돌려 방을 나갔다.최성운은 고개를 숙이고 침대에 있는 서정원을 보면서 그녀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말했다.“깼어요? 어디 아프다거나 불편한 곳은 없어요?”서정원은 그저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왔다. 그녀의 기억은 누군가에게 팔이 잡힌 장면에서 멈추었다.“나... 머리가 아파요...”서정원은 쉰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방금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할수록 두려웠다.“이젠 괜찮아요.”최성운은 서정원을 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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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92 화

촬영현장.유서혜의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지만 심준호 쪽은 그렇지 못했다. NG를 내는 상황이 빈번하게 생겼다.“준호 씨, 요 며칠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요? 요즘 촬영상태가 말이 아니네요.”매니저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심준호의 어깨를 토닥이며 물었다.“미안해요, 요 며칠 제대로 쉬지 못해서 그런 것 같아요. 먼저 호텔로 돌아가서 쉴게요.”심준호는 애써 웃어 보이며 혼자 촬영장을 떠났다.옆에서 모든 걸 보고 있던 유서혜는 조용히 심준호를 뒤따라 갔다.아니나 다를까, 유서혜는 심준호가 바로 들어가는 걸 보았다.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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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93 화

유서혜는 심장에 비수가 꽂히는 듯 마음이 아파왔다. 그녀는 길게 숨을 들이쉬더니 심준호의 얼굴을 꼬집으며 말했다.“심준호 씨, 나 서정원 씨 아니에요. 나 유서혜라고요! 지금 취했어요! 정신 좀 차려봐요!”심준호는 유서혜의 손을 잡고 자신의 얼굴에 갖다 대고는 미련과 부드러움으로 가득찬 눈길로 그녀를 바라보면서 말했다.“그거 알아? 네가 최성운이랑 약혼하는 걸 본 내가 얼마나 괴로웠는지.”“그러면 준호 선배가 서정원 대표님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는 내가 얼마나 괴로웠는지는 알아요?”유서혜는 아랫입술을 깨물더니 고민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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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94 화

이른 아침.눈을 뜬 서정원은 베란다에 앉아 신문을 보는 최성운을 보았다.엊그제보다 덜 눈부신 햇빛이 최성운의 얼굴을 비추었는데 움직이는 그의 눈초리는 마치 날개를 펴고 날아 예는 나비와도 같았다.서정원은 문뜩 최성운처럼 잘생긴 사람이 연예인을 하지 않는다는 게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심준호와 비겼을 때 최성운이 훨씬 더 잘생겼다.서정원의 시선을 느낀 최성운이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서정원은 황급히 얼굴을 이불속에 숨기고 자는 척했다.최성운은 신물을 내려놓고 일어나 침대로 걸어갔다. 그는 이불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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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95 화

최성운은 한숨을 내쉬더니 고개를 돌려 서정원을 보았다. 서정원은 그의 표정을 보면서 도무지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었다.서정원은 불안해졌다.“설마 전에 그 사람들 만만치 않은 사람들이에요?”“뒷배경이 조금 복잡할 뿐이에요.”최성운은 그 일에 더는 서정원을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다. 그는 그저 육지와 다르게 바다에 가면 더 위험하지 않을지 걱정될 뿐이었다.“우리 최 대표님도 무서워할 때가 있었어요?”서정원은 최성운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장난스러운 말투로 말했다.하지만 그녀의 말을 듣자마자 최성운의 얼굴빛이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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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96 화

웨이터는 일부로 언성을 높여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모욕하다니요?”서정원은 마치 대단한 말을 들은 것처럼 의아한 표정을 짓고 말했다.“저는 그저 관심해주는 마음에 일자리를 소개해주겠다고 했을 뿐인데, 왜 당신을 모욕한 게 되죠?”“제가 관심해주는 게 싫으면 저도 방법이 없죠. 가격은 책임자한테 말해놓을 테니까 그대로 배상하시면 돼요.”웨이터의 가엾은 모습에 비해 서정원은 사람을 괴롭히며 몰아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하지만 크루즈에 있는 사람들은 다 권력과 재부를 한 손에 쥐고 있는 사람으로서 다 이런 일을 많이 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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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97 화

“여기 풍경 좋아하나 봐요?”서정원은 그의 말에 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요셉은 화를 내기는커녕 혼잣말로 계속 중얼거렸다.“제 고향 풍경이 여기보다는 천 배 만 배는 더 좋을 거예요. 저와 결혼만 한다면 매일 볼 수 있을 텐데, 어때요? 저랑 결혼하지 않을래요?”요셉은 말하면서 서정원에게 윙크했다. 그의 짙은 파란색 눈동자에는 애틋함이 가득했다.“요셉 씨, 이러지 말아요.”서정원은 요셉을 보면서 유유히 말했다.“그럼 어떤 남자를 좋아하는 거예요? 알려만 준다면 제가 다 시도해 볼 수 있어요.”요셉은 손으로 얼굴을 괴고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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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98 화

그 말에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밖으로 향했다. 서정원은 멀지 않은 곳에 뭔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그때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면서 바닷바람이 아까보다 훨씬 더 강해졌다. 서정원은 눈을 몇 차례 깜빡였고 곧이어 귓가에서 천둥 번개가 치는 소리를 들었다.‘토네이도라니!’서정원은 순간 눈앞이 아찔했다. ‘어쩐지 오후에 날이 갑자기 어두워지면서 구름이 두껍게 깔린다 싶었는데.’순간 서정원은 외출하기 전 일기예보를 보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운세를 보지 않은 것이 후회됐다. 바다에 갈 때마다 이런 뜻밖의 사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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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99 화

직원은 안색이 창백했다. 그는 이럴 것이라는 걸 예상하지 못했다.여자는 포기하지 않고 심지어 조종실에 난입하려 했다.서정원은 시끄러워서 짜증이 솟구쳤다. 그녀는 앞으로 나서며 여자의 멱살을 잡았다.“입 다물어요!”서정원이 차가운 목소리로 호통을 쳤다.“뭐 하는 거예요?”여자는 깜짝 놀랐다. 그녀는 서정원이 여자인 걸 확인하자마자 자신감이 생겼다.“계속해 소란스럽게 굴 생각이라면 지금 당장 입 다물게 해줄게요.”서정원이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꺼져요! 난 이곳에서 죽고 싶지 않아요. 난 구명보트를 원해요. 난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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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0 화

그 말을 들은 요셉은 표정이 이상해졌다. 그의 동공이 잘게 떨리고 있었다. 그는 손을 뻗어 최성운의 손을 쳐냈다.“뭐 하는 거예요? 전 필요 없어요.”이런 상황에서도 요셉은 본인의 자부심과 존엄 때문에 이를 악물고 거절했다.최성운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앞으로 한 걸음 나서며 요셉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자 요셉은 깜짝 놀랐다.“필요 없다니까요. 내가 알아서...”그러나 요셉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최성운이 그의 목을 콱 쥐며 그를 한쪽으로 끌고 갔다.최성운은 손아귀에 힘을 주었다. 만약 제때 놓지 않았더라면 요셉은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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