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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Chapter 771 - Chapter 780

1614 Chapters

0771 화

유서혜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내가 기분이 안 좋은 건 맞는데요 시우 씨 때문은 아니에요. 새 드라마 캐릭터 해석이 잘 안 돼서 고민이 됐던 것뿐이에요."유서혜가 자세를 고쳐앉으며 고민을 토로했다."나는 이제 어릴 때 내가 아니라서 청춘을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두 사람 사이에 감돌던 어색한 기류는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오는 길 내내 얘기를 하다 이윽고 어느 별장 앞에 차가 멈춰 섰다."여기는... 시우 씨 집인 거에요?"유서혜가 어딘가 낯설지 않은 별장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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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72 화

시도 때도 없이 회사로 찾아오던 미셸이 요 며칠 잠잠하여지자 최성운은 드디어 말이 통했다고 생각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프랑스에 돌아갔든 혼자 쇼핑을 하든 뭐든 좋으니 다시는 그녀의 얼굴을 보고 싶지 않았다.최성운은 이제야 모든 일이 제자리를 찾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서정원과의 관계도 원만했고 고대하던 약혼식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최성운은 요즘 회사 일을 처리하고 나면 서정원과 함께 웨딩드레스 보러 갔고 반지도 맞추러 갔다. 또한, 쇼핑이 끝나면 그녀와 알콩달콩할 시간도 가졌다. 그의 하루는 마치 서정원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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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73 화

최성운이 눈썹을 치켜세우며 뭔가 말을 하려고 할 때 갑자기 이상한 냄새가 나는가 싶더니 그는 이내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다.미셸은 기절한 남자를 보고 천천히 다가와 무릎을 꿇고는 최성운의 얼굴을 매만지며 웃음을 지었다. 이때 옆에서 경호원이 모습을 드러냈고 그의 손에는 음성변조 기기가 들려있었다.이 모든 것이 최성운을 불러내기 위해 설계된 그녀의 자작극이었다.미셸은 일부러 유괴당한 것처럼 행동해 경호원이 최성운한테 연락할 것을 명했다. 그녀는 이미 프랑스로 가는 티켓도 예약해두었다. 자신이 최성운과 관계를 맺게 되면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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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74 화

‘성운 씨는 부산시에 있는 게 확실해. 그게 아니라면 성운 씨 핸드폰이 여기에서 발견이 됐을 리가 없으니까. 부산시로 향하는 마지막 배가 8시. 그럼 누군가가 성운 씨를 여기서 데려가려고 한다고 해도 그건 아마 내일일 거야.’‘그래, 미셸!’서정원의 머릿속에 미셸이 스쳐 지나갔다. 최성운은 미셸을 구하러 부산시로 온 것이고 그런 최성운이 핸드폰만 남긴 채 사라졌다. 그렇다면 아마 마지막으로 그를 본 사람은 미셸뿐일 것이다.최성운이 일반 사람들한테 당했다고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하여 서정원이 내린 결론은 뭐가 됐든 미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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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75 화

약효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기에 최성운은 지금 뛰는 것만으로도 숨이 벅차올랐다. 발은 점점 무거워져 갔고 뒤에서는 경호원들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최성운이 다시 남아있는 힘을 쥐어짜 앞으로 달려가려고 했지만 이내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그를 비췄고 흰색 세단이 무섭게 돌진하더니 최성운 앞에 멈춰 섰다.최성운은 자신의 앞을 가로막은 차에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멈췄고 잔뜩 경계태세를 취하며 얼굴을 찌푸렸다. 뒤에서는 미셸의 경호원들이 어느새 그를 둘러싸고 있어 최성운은 이제 독 안에 든 쥐가 되었다.미셸은 천천히 운전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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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76 화

서정원은 최성운이 해주는 얘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얼굴이 굳어져 갔다. 하지만 최성원에게 뭐라고 할 생각은 없었다. 이런 일이 벌어진 게 그의 잘못은 아니었으니까.그러다 미셸을 떠올리며 이내 한숨을 쉬었다."하, 난 정말 미셸이 이런 짓까지 벌일 줄은... 하지만 성운 씨가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그런 일이 있었으니 아마 더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거예요. 아니면 미셸의 아버지에게 연락을 넣을까요? 자신의 딸이 이런 짓까지 벌였다는 걸 알면 아마 속상하시겠지만요."최성운은 서정원을 꼭 껴안으며 이제야 마음이 완전히 놓이는 듯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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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77 화

그렇게 눈을 감고 얼마나 있었을까, 입은 물론이고 볼에도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그에 유서혜가 여전히 눈을 감은 채 이상한 듯 고개를 갸웃거리자 옆에서 김시우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그 웃음에 유서혜가 얼른 눈을 떠보니 거기에는 웃겨 죽으려고 하는 김시우의 얼굴이 보였다."뭘 웃어요!"유서혜가 민망한 듯 얼굴을 홱 돌렸다."됐어요. 이제 기회는 없어요.""그럼 아까 안돼 라고 외친 건 내가 키스할까 봐 그랬던 거예요?"김시우가 여전히 웃는 얼굴로 유서혜를 바라보았다."몰라요."유서혜는 놀리는 듯한 김시우의 말에 부루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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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78 화

“연예인이란 직업 진짜 너무 힘든 것 같아요.”유서혜는 목을 어루만지면서 말했다.“그보다, 아까 그 점원 김시우 씨 친구예요?”“네?”김시우는 유서혜의 말을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아까 우리 가게에서 달아 나올 때 점원이 김시우 씨한테 손짓하며 인사하는 것 같던데.”유서혜는 눈을 깜빡이면서 말했다.그녀의 말을 듣자마자 김시우는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유서혜의 볼살을 살짝 꼬집었다.“왜 그래요?”볼살을 꼬집힌 유서혜는 김시우를 보면서 중얼거렸다.“아까 유서혜 씨가 저를 끌고 달려 나오는 바람에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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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79 화

하지만 약혼식장에는 낯선 얼굴도 많았다. 최성운이 주가영이 나타나서 행패를 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미리 임창원을 시켜 특별히 안배해 놓은 사람들이었다.최성운은 주가영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되었다.걱정되기는 했으나 결코 주가영이 무서워서 걱정되는 건 아니었다. 그는 그저 오늘처럼 행복한 날을 망치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다. 최성운은 머리를 숙이고 시계를 보더니 입꼬리를 올렸다.“대표님, 모든 게 다 준비되었습니다.”바로 이때, 임창원이 최성운한테로 걸어와서 그에게 준비 상황을 회보했다.최성운은 간단히 주변을 둘러보다가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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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80 화

특별제작 예복은 최성운의 우월함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그는 머리는 뒤로 쓸어넘기고 반듯한 이마를 드러내고 있었다. 그러고는 피팅룸에서 나오는 서정원을 흠모하는 눈길로 뚫어지라 바라보았다.“성, 성운 씨가 왜 여기에 있어요?”서정원은 그제야 정신을 가다듬고 쑥스러워하면서 물었다.“정원 씨, 너무 아름다워요.”최성운은 서정원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그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천천히 귓가에 울려 퍼졌는데 그의 진심 어린 말이 그녀의 마음에 와닿았다.서정원은 설레는 듯한 미소를 짓고 최성운의 손을 잡았다. 최성운은 그녀의 손을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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