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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그녀의 정체의 모든 챕터: 챕터 761 - 챕터 770

1614 챕터

0761 화

유서혜는 힘겹게 몸을 지탱해 일어났다. 매니저가 연락을 몇 번이나 끊는 걸 본 그녀는 미안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미안해요, 매니저님. 일도 많으실 텐데 제 옆에 있어 주셔서 감사해요. 저 이제 괜찮으니까 신경 쓰지 마시고 일 보러 가세요.”“괜찮아요. 회사에는 이미 휴가 냈어요.”매니저는 웃으며 그녀를 위안했지만 하필 이때 또 전화가 걸려 왔다.매니저가 또 전화를 끊으려 하자 유서혜가 급히 그녀를 말리며 말했다.“저 진짜 괜찮아요. 얼른 일 보세요. 괜히 일만 쌓이겠어요. 김시우 씨도 여기 있잖아요. 김시우 씨는 의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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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62 화

치료를 통해 유서혜는 정서가 많이 안정되었고, 그녀의 삶과 커리어도 다시 정상 궤도에 들어섰다.“네. 이제 괜찮아요.”유서혜는 연락하면서 나직하게 말했다.“알겠어요. 푹 쉬어요. 무슨 일 있으면 나한테 연락해요.”전화 건너편에서 김시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요 며칠 계속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웠어요.”거기까지 말한 뒤 유서혜는 문득 김시우가 자신을 많이 도와줬다는 걸 떠올렸다.두 사람은 그렇게 몇 마디 더 나눴고 김시우는 자신을 기다리는 환자가 있어 전화를 끊었다.“또 김시우 씨예요?”매니저가 입을 열어 물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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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63 화

고개를 돌린 그녀는 자신이 신경 써서 세팅한 머리카락이 심준호의 옷에 걸려 엉망이 된 걸 발견했다. 그녀는 순간 몸이 굳었다.“조심해야지. 내가 도와줄게.”심준호는 움직이지 말라는 듯이 유서혜의 어깨를 살짝 눌렀다.유서혜는 그 순간 말이 없어졌고 심지어 무안한 기분이 들어 얼굴을 가리려 했다.“진짜 왜 이러는 거야.”유서혜는 작게 중얼거렸다. 살짝 젖혀진 허리가 시큰했다.심준호가 빨리 움직여 준 덕분에 유서혜의 머리카락은 금방 풀렸다.“됐다.”심준호는 피식 웃으며 저도 모르게 유서혜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쓰다듬었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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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64 화

“너무 열심히 하지 않아도 돼요. 이제 막 나았잖아요.”매니저는 조금 걱정됐다.“괜찮아요. 이미 며칠 쉬었잖아요, 걱정하지 마요. 전 먼저 가볼게요.”유서혜가 몸을 돌려 떠났다.심준호의 사무실은 바로 아래층에 있었기에 유서혜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지 않고 계단을 따라 내려갔다. 문 앞에 섰을 때 그녀는 간단히 옷매무새를 정리한 뒤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나서 방문을 두드렸다.“왔어?”문을 연 심준호는 몸을 살짝 비키며 유서혜에게 들어오라고 했다.“바빠요? 제가 너무 늦게 왔나요?”유서혜는 안을 쓱 둘러보면서 나직하게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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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65 화

그들이 관광지 밖으로 나왔을 때, 그곳에서 밤새워 기다렸던 기자들은 최성운과 서정원을 본 순간 정신이 번쩍 들어 다들 카메라를 들고 그들을 정신없이 찍어댔다. 심지어 어떤 기자는 다가가서 인터뷰하려 했다.“죄송합니다. 저와 제 아내는 인터뷰를 받지 않을 생각입니다. 다들 이만 돌아가세요. 돌아가지 않는다면 회사에서 잘릴 각오를 해야 할 겁니다.”최성운을 인터뷰하려던 기자들은 다들 얼이 빠졌다. 그들은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저도 모르게 길을 비켜줬다.서정원은 줄곧 최성운의 품에 안겨 있었다. 그녀는 최성운이 입고 있는 옷이 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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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66 화

최성운은 처음엔 괜찮았지만 서정원이 그 실검에 관해 얘기하자 안색이 점점 더 어두워졌다. 그는 한참을 고민했지만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국 한 그릇을 떠서 그녀의 앞에 놓았다.“됐어요. 이제 괜찮아요. 내가 정원 씨를 안고 나오는 걸 그 기자들도 봤거든요. 내일 임창원 씨에게 얘기해서 실검 내리라고 할 거니까 걱정하지 말아요.”서정원은 놀란 표정으로 최성운을 바라보며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녀는 떠보듯 웃으며 물었다.“정말 신기하네요. 오늘은 왜 화내지 않아요?”최성운은 못 말린다는 표정으로 서정원을 바라보았다. 질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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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67 화

그날 저녁, 최성운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서정원은 벌써 집에 와 있었다. 최성운은 서정원의 다리를 베고 한참을 고민하다 입을 열었다."미셸 씨가 해성시로 온 거 당신 알고 있었어요?""네? 해성시로요?"서정원은 미셸의 이름을 듣고 최성운을 바라보았다. 역시 그녀가 예상했던 대로 미셸은 최성운을 좋아하고 있었다."몰랐어요. 당신 보러 온 건가 보죠."서정원의 뼈가 있는 말에 최성운이 그녀의 기분을 눈치채고 일부러 웃으면서 장난스럽게 답했다."맞아요. 저 보러 왔다고 했어요. 오늘 회사에 찾아와서는 나를 좋아한다고 나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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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68 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경호원을 보고도 미셸은 얼굴을 찌푸리기는커녕 눈을 반짝였다."그 방법이 진짜 먹힐까?""저도 드라마에서나 봤던 거라서요. 하지만 공주님처럼 매일 최성운이라는 분 얼굴 보겠다고 무작정 찾아가는 것보다는 나은 듯해요..."미셸이 그 말에 표정을 확 굳히고는 무섭게 말했다."나가."미셸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경호원들은 그녀의 차가운 한 마디에 얼른 문밖으로 발걸음을 옮겼다.방 침대에 혼자 누워있던 미셸은 눈을 가늘게 뜨며 방금 경호원이 말한 제안을 곰곰이 생각해 보기 시작했다.‘그래, 내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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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69 화

유서혜는 그 말을 하는 김시우를 바라보며 약간의 죄책감을 느꼈다. 필경 아까는 심준호 때문에 홧김에 동의한 거니까.김시우는 유서혜의 시선을 느끼기라도 한 것처럼 고개를 돌려 이내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유서혜는 맑고 깨끗한 그의 눈동자에 자신이 담긴 것을 보고 왠지 모를 간질거리는 느낌이 들었다.기자들은 이때다 싶어 서로 애틋하게 바라보는 두 사람의 투 샷을 찍어댔다.그렇게 얼마나 있었을까, 유서혜의 매니저가 서정원의 지시 아래 마이크를 잡고는 드라마에 대한 인터뷰는 후일로 정하고 인터뷰를 끝내버렸다.그렇게 유서혜가 한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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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70 화

"무슨 일 있어요?"서정원이 물었다."별 건 아니고, 회사로 갈 거지? 나도 회사에 가봐야 해서 데려다줄게.""괜찮아요. 나도 차 가지고 왔어요."서정원이 거절하고서야 심준호는 옆에 있는 유서혜에게 눈길을 주었다."오늘 멋있던데? 축하해."심준호는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유서혜를 대했다. 하지만 자신의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심준호는 유서혜가 뭔가 감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유서혜는 심준호의 말에 억지로 환하게 웃어 보이며 자신의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 애썼다. 그녀가 심준호에게 원했던 건 이런 후련하다는 반응이 아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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