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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66 화

최성운은 처음엔 괜찮았지만 서정원이 그 실검에 관해 얘기하자 안색이 점점 더 어두워졌다. 그는 한참을 고민했지만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국 한 그릇을 떠서 그녀의 앞에 놓았다.

“됐어요. 이제 괜찮아요. 내가 정원 씨를 안고 나오는 걸 그 기자들도 봤거든요. 내일 임창원 씨에게 얘기해서 실검 내리라고 할 거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서정원은 놀란 표정으로 최성운을 바라보며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녀는 떠보듯 웃으며 물었다.

“정말 신기하네요. 오늘은 왜 화내지 않아요?”

최성운은 못 말린다는 표정으로 서정원을 바라보았다. 질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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