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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그녀의 정체의 모든 챕터: 챕터 751 - 챕터 760

1614 챕터

0751 화

어떻게 된 일이지?유서혜는 순간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녀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보트가 뒤집어졌다.김시우는 본능적으로 유서혜를 끌어당기려 했지만 한 발 늦었다. 유서혜는 호수에 빠졌고 그 역시 물에 빠졌다.초가을 밤이라 호숫물이 아주 차가웠다.뼈까지 시려지는 한기와 함께 무한한 공포가 유서혜를 집어삼켰다.‘세상에, 난 수영할 줄 모르는데!’“흑흑흑... 구해주세요...”유서혜는 큰소리로 구해달라고 했지만 이내 호숫물에 잠겼다.“서혜 씨!”유서혜는 의식을 잃기 직전, 김시우의 초조한 목소리를 들었다.유서혜가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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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52 화

“문밖에 사람들이 있으니 난 도망치지 못해요. 그리고 이렇게 묶여있으면 전혀 움직일 수 없잖아요. 진윤태 씨도 그건 싫겠죠.”확실히 진윤태는 유서혜가 이렇게 묶여 있는 게 싫었다. 마치 죽은 사람 같으니 재미를 보지 못할 것 같았다.그런 생각에 진윤태는 손을 뻗어 유서혜의 팔과 다리를 묶었던 밧줄을 풀었다.유서혜는 침대 위에서 몸을 웅크리면서 자신의 붉어진 손목을 움직였다. 그러면서 재빨리 방 안을 훑어봤다....호수.“깨어났어요, 깨어났어요!”청각이 점차 회복되었다. 김시우는 삼켰던 물을 토해냈다.조금 전에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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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53 화

서정원 쪽은 긴장된 분위기었고 유서혜 쪽 역시 상황이 좋지 않았다.그녀는 경계하듯 침대에 몸을 잔뜩 웅크린 채로 가까이 다가오는 진윤태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시간을 끌어야 했다.“잠깐만요. 나 샤워하고 싶어요. 몸이 축축해서 기분이 찝찝해요.”유서혜는 어색한 표정으로 입꼬리를 당겼다. 그녀는 물에 빠진 뒤 정신을 잃고 그곳으로 끌려왔기에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은 축축했고 자꾸만 옷이 몸에 달라붙어 불편했다.진윤태는 바보가 아니었다. 그는 당연히 유서혜가 일부러 시간을 끌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참을성도 없었기에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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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54 화

“서혜 씨...”김시우는 재빨리 유서혜의 두 손을 풀어줬고 겉옷으로 그녀의 몸을 가려주려 했다.그러나 그의 손길이 닿자마자 조용하던 유서혜가 저항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눈을 꼭 감은 채 두 손을 마구 휘둘렀다.“꺼져! 건드리지 마! 날 건드리지 말라고!”“서혜 씨, 서혜 씨. 저예요, 김시우. 이제 괜찮아요. 무서워하지 마요. 괜찮아요.”김시우는 유서혜의 손을 잡고 가슴 아픈 얼굴로 그녀를 위로하며 그녀를 진정시키려 했다.눈물을 흘리고 있던 유서혜는 눈을 떠 눈앞의 사람을 보았다. 그녀는 김시우의 얼굴을 보더니 이내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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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55 화

서정원은 그 말을 듣더니 같잖다는 듯이 입꼬리를 당겼다.‘당신 따위가 무슨 수로?’그녀는 고개를 들면서 최성운의 품속을 파고들었고 그에게 살짝 머리를 비볐다.최성운의 안색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그는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별장을 힐끗 바라보았다.서정원은 유서혜의 상태를 물었고, 타박상 외에는 다른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유서혜가 푹 쉴 수 있게 특별히 그녀에게 휴가를 주었다.동시에 서정원은 유서혜의 매니저에게 유서혜를 잘 돌봐주라고 당부했다.유서혜의 일을 해결한 뒤 서정원과 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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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56 화

서정원은 참지 못하고 고개를 홱 돌리며 최성운을 툭 밀었다. 그러다가 실수로 샤워기를 틀었다.그렇게 두 사람은 순식간에 쫄딱 젖어버렸다.서정원은 찬물이 쏟아지자 몸을 흠칫 떨다가 황급히 샤워기를 끄려 했다. 최성운은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서정원을 와락 품 안으로 끌어안으며 그녀 대신 찬물을 맞았다.두 사람의 거리가 갑자기 가까워졌고 서정원은 거의 최성운의 가슴에 붙어있다시피 했다. 피부의 열기가 얇은 옷감을 통해 느껴졌다. 서정원은 멍한 얼굴로 시선을 들었다가 최성운의 가슴을 보게 되었다.솔직히 말해 최성운의 몸매는 끝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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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57 화

이튿날, 서정원은 약속대로 호텔 앞에 도착했다.요셉은 호텔 홀에서 들뜬 걸음으로 나왔다. 오늘의 그는 누가 봐도 정성 들여 옷을 고른 티가 났다. 그는 서정원을 보자마자 활짝 웃어 보였다.“정원 씨, 시간 맞춰 왔네요! 우리 오늘 어디로 가요?”서정원은 못 말린다는 듯이 웃어 보이더니 햇빛을 가리던 손을 내려놓고 요셉에게 말했다.“요셉 씨를 데리고 이곳의 가장 유명한 숲 터널로 향할 거예요. 가요. 경치가 아주 아름다워요. 요셉 씨가 원한다면 케이블카를 타도 좋아요.”요셉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가는 길 내내 아주 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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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58 화

서정원은 입술을 꾹 다물고 미간을 살짝 구겼다. 한참 뒤에야 그녀는 마음을 먹은 건지 요셉을 향해 손을 뻗었다.“자, 일어날 수 있는지 봐봐요. 내가 부축해 줄게요. 잠시 뒤에 날이 저문다면 산길을 걷는 게 더 힘들 거예요. 어쩌면 이곳을 벗어날 수 없을지도 몰라요.”요셉은 당황했다. 그는 고개를 들어 잠깐 서정원을 바라보았다. 그는 서정원이 이런 얘기를 할 줄은 몰랐다. 게다가 그는 남자인데 어떻게 여자에게서 도움을 받는단 말인가?그의 모습에 서정원은 기분이 언짢아졌다. 그녀가 재촉했다.“빨리요. 내가 일으켜 줄게요.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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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59 화

서정원은 요셉의 말을 들었지만 대꾸할 마음이 들지 않았다. 그녀는 몸을 돌려 발을 구르더니 다급히 요셉의 팔을 어깨에 올려놓고 계속해 앞으로 걸어갔다.그러나 소낙비란 원래 예고 없이 쏟아지는 법이다. 2, 3분가량 천둥이 치더니 큰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고 이내 거센 빗줄기가 사정없이 두 사람 위로 쏟아졌다.“헉.”요셉은 헛숨을 들이켰다. 그는 오늘 옷을 얇게 입고 나왔다. 일기예보를 보고 옷을 고른 탓이었다. 그리고 일기예보에서는 분명 오늘이 아주 화창한 날씨라고 했다.빗줄기가 서정원의 속눈썹과 얼굴 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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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60 화

당연하게도 그 기사가 나간 뒤 서정원과 요셉의 이름은 곧바로 실검 10위 안에 들었고 많은 네티즌이 댓글을 남겼다. 대부분은 어그로였는데 그중에는 최성운의 팬들도 있었다. 그들은 곧바로 서정원을 비난하고 조롱했고, 반대로 두 사람을 응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 댓글창은 한바탕 난리가 났다.“정원 씨, 정원 씨!”관광지에 들어선 최성운은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신경 쓸 여념이 없었다. 비바람은 계속해 몰아쳤고 거센 빗줄기는 그의 몸 위에도 떨어졌다. 경호원들은 흩어져서 서정원과 요셉을 찾았다.길이 온통 진흙투성이라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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