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라, 왜 아직도 화장을 안 한 거야? 반 시간 뒤면 곧 공연이잖아.”안젤라의 동료 앨리스가 휴대폰만 빤히 쳐다보고 있는 안젤라를 보며 말했다.바에서 공연하는 여자들은 모두 영어 이름을 가명으로 썼다.안젤라도 마찬가지였다. 그녀의 본명은 주가영이었다.주가영이 고개를 들고 그녀를 힐끔 쳐다보며 답했다.“알았어요.”“뭘 그렇게 봐?”앨리스가 궁금한 듯 그녀에게 다가갔다.그녀의 휴대폰에는 최성운과 서정원이 약혼식을 할 예정이라는 기사가 켜져 있었고, 그걸 본 앨리스틑 부럽다는 듯 말했다.“안젤라, 너도 최성운과 서정원
최신 업데이트 : 2023-09-03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