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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6 화

“꺼져!”

수염이 있는 남자는 수표에 적힌 숫자를 확인하더니 눈을 반짝이며 황급히 수표를 주웠다.

“바로 꺼지겠습니다. 바로 꺼질게요.”

“성운 오빠, 고마워요.”

주가영은 최성운의 손을 잡고 오랫동안 그리워했다는 눈길로 그를 보면서 다시 만난 기쁨과 놀라움, 그리고 격앙된 감정을 얼굴에 드러냈다.

할 말이 아주 많았지만 어떤 말부터 꺼내야 할지 몰랐다.

손에서 전해지는 주가영의 차가운 온기에 최성운은 눈을 가늘게 뜨더니 다소 의심하는 듯한 어투로 말했다.

“당신이 정말 시아라고?”

“네, 제가 시아예요.”

주가영은 한 치의 망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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