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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3 화

택시에서 내린 서정원의 아름다운 얼굴을 보니 표정이 한없이 차가웠다. 그녀는 레드카펫을 밟으며 곧장 파티장 중앙에 있는 무대로 향했다.

두 다리는 천근만근 무거워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힘겨웠다.

“정원아, 왜 너 혼자 왔니? 성운이는? 같이 안 왔어?”

그 모습을 본 최승철은 다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서정원에게 다가가서 걱정스레 물었다.

서정원은 잠깐 걸음을 멈춘 뒤 무표정한 얼굴로 대답했다.

“최성운 씨는 안 올 거예요.”

“뭐라고?”

최승철은 깜짝 놀랐다.

‘무슨 뜻이지? 성운이가 안 온다고?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가?’

최승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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