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 챕터 241 - 챕터 250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의 모든 챕터: 챕터 241 - 챕터 250

1614 챕터

0241 화

서정원의 눈동자에 복잡한 빛이 스쳐 지나갔다. 그녀는 침통함과 결연함을 품은 채로 최성운을 바라보다가 돌아서서 떠났다.서정원은 다리가 이상할 정도로 무거워 걸음을 떼기가 힘들었다.그녀는 넋이 나간 상태로 대문을 나섰고 유나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다가와 입을 열었다.“정원 씨, 저쪽은 다 찾아봤는데 최성운 씨는 보이지 않았어요...”“안 찾아도 돼요.”서정원은 차갑게 입을 열었고 손톱이 살에 깊이 파고 들어갔다.손에서 느껴지는 고통이 온몸으로 퍼져나가고 있었지만 서정원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마음속 아픔이 그것보다 천 배,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09-04
더 보기

0242 화

춥고 또 아팠다.그것은 서정원이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느낌이었다.숨이 쉬어지지 않을 정도의 괴로움이었으니 말이다.하지만 아무리 아프고 괴로워도 견뎌야 했다.이 순간, 서정원은 반드시 강해져야 했다.시아가 돌아왔고 최성운은 시아를 선택했으니 오늘 밤 약혼식을 치를 필요는 없었다.최성운이 먼저 말을 꺼내게 하기보다 서정원이 먼저 꺼내는 것이 나았다.그녀는 모든 사람에게 자신이 최성운을 내치는 거란 걸 보여주고 싶었다.제호 호텔.1층의 가장 호화로운 파티장은 손님들로 가득해 무척이나 떠들썩했다.그곳에서는 오늘 운성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09-04
더 보기

0243 화

택시에서 내린 서정원의 아름다운 얼굴을 보니 표정이 한없이 차가웠다. 그녀는 레드카펫을 밟으며 곧장 파티장 중앙에 있는 무대로 향했다.두 다리는 천근만근 무거워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힘겨웠다.“정원아, 왜 너 혼자 왔니? 성운이는? 같이 안 왔어?”그 모습을 본 최승철은 다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서정원에게 다가가서 걱정스레 물었다.서정원은 잠깐 걸음을 멈춘 뒤 무표정한 얼굴로 대답했다.“최성운 씨는 안 올 거예요.”“뭐라고?”최승철은 깜짝 놀랐다.‘무슨 뜻이지? 성운이가 안 온다고?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가?’최승철이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09-05
더 보기

0244 화

두 손이 최성운에게 잡힌 서정원은 힘껏 저항해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서정원 씨, 대체 무엇 때문이죠? 왜 약혼식을 취소한 거죠?”서정원이 침묵으로 일관하자 최성운이 다시 한번 물었다.최성운의 모습을 본 서정원은 잠깐이지만 마음이 흔들렸다.서정원이 아름다운 눈을 감는 순간, 최성운과 시아가 서로를 꼭 끌어안고 있던 모습이 다시금 눈앞에 떠올라 그녀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몇 번 심호흡한 뒤 다시 눈을 떴을 때 서정원의 눈빛은 냉담하기 그지없었다.“왜냐고요? 최성운 씨도 잘 알 텐데요?”최성운은 멍해졌다.‘내가 뭘 안다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09-05
더 보기

0245 화

“여보세요. 네, 제호 호텔이요. 노인이 정신을 잃고 쓰러졌으니 빨리 와주세요!”서정원 역시 가슴이 철렁했다. 그녀는 시선을 내려뜨리고 바닥에 누운 최승철을 바라봤다.그의 증상을 보니 갑자기 심장병이 발작한 듯했다.서정원이 다가가서 최승철을 살펴보려는데 이진숙과 최지연이 막아섰다.“서정원, 우리 아버님 너 때문에 쓰러졌어! 그런데 또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비켜요!”서정원이 매서운 말투로 쏘아붙였다.최승철은 현재 상황이 위급했기에 반드시 의사가 도착하기 전에 응급조치를 취해야 했다.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장담할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09-05
더 보기

0246 화

세상에서 가장 떠들썩하고 성대해야 했던 약혼식은 시작하기도 전에 초라하게 끝을 내렸다.서정원은 마치 심장을 망치로 쿵쿵 내리치듯 괴로웠다.“빌어먹을, 우리 할아버지가 언니 때문에 목숨이 위태로워요. 이제 만족해요?”하이힐을 신은 최지연은 또각또각 걸어와서 서정원의 콧대를 짚으며 욕했다.“서정원, 만약 아버님께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우리 최씨 집안은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이진숙은 우물에 빠진 사람에게 돌을 던지며 손을 들어 서정원의 뺨을 때리려 했다.서정원은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이진숙의 손을 잡고 그녀를 뒤로 밀었다.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09-05
더 보기

0247 화

그의 시아가 돌아왔으니 말이다.결국 결말은 같았다.“만약 할아버지께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절대 용서하지 않겠어요.”최성운이 냉담하게 내뱉었던 말이 귓가에 울려 퍼지자 서정원은 가슴이 저렸다.‘최성운은 내가 밉겠지?’그는 할아버지를 그렇게 만든 사람이 서정원이라고 생각할 것이다.그렇게 어느샌가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굵은 빗방울이 서정원의 몸 위로 떨어져 그녀의 옷을 적셨다.서늘한 밤바람이 불어오자 서정원은 저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었다.그런데 갑자기 우산 하나가 서정원의 머리 위로 드리워져 바람과 비를 막아줬다.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09-05
더 보기

0248 화

“수술은 아주 성공적입니다.”천호진 의사는 금테 안경을 추켜올리면서 잠깐 뜸을 들인 뒤 말했다.최성운은 그 말을 듣고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천호진 의사가 조심스럽게 다시 입을 열었다.“하지만...”“하지만 뭐요?”최성운은 순간 바짝 긴장하며 물었다.“하지만 어르신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천호진은 말을 신중히 골랐다.“깨어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최성운은 안색이 흐려지면서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했다.“말도 안 돼요! 저희 할아버지는 분명 괜찮으실 거예요!”이내 간호사가 병상을 밀고 나왔다.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09-05
더 보기

0249 화

그녀는 수차례 심호흡하고 나서야 겨우 평정심을 되찾았다.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고 인터넷에는 서정원을 조롱하거나 욕하는 글들이 난무했다.「서정원 정말 여우네. 자기가 최성운에게 차였으면서 도도한 척 약혼식을 취소했잖아. 그 때문에 어르신은 목숨이 경각에 달렸고. 정말 뻔뻔해!」「촌뜨기는 촌뜨기라니까, 남신인 최성운에게 어울리지 않아. 차였으니 쌤통이야!」「최성운 남신이 새로 만나는 여자는 누구래?」서정원의 안색이 좋지 않자 심준호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힐끗 보았다.“정원아, 괜찮아?”“괜찮아요.”서정원은 정신을 차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09-05
더 보기

0250 화

서정원은 팔을 빼내며 최지연을 차갑게 바라봤다.“최지연 씨, 정말 막무가내네요! 전 오늘 당신이랑 싸우려 온 거 아니에요. 전 그냥 할아버지만 보러 온 거예요.”“이모, 이것 좀 보세요. 언니가 절 욕해요!”최지연은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이진숙의 손을 잡았다.이진숙은 미간을 찌푸리며 목청을 높였다.“서정원, 내가 경고하는데 우리 최씨 집안은 너랑 아무 사이 아니야. 성운이에게 들러붙을 생각은 하지 마! 여긴 널 환영하지 않으니까 당장 돌아가!”“미안하지만 두 사람 비켜줄래요?”서정원은 그냥 최대한 빨리 최승철을 만나고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09-06
더 보기
이전
1
...
2324252627
...
162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