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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8 화

“수술은 아주 성공적입니다.”

천호진 의사는 금테 안경을 추켜올리면서 잠깐 뜸을 들인 뒤 말했다.

최성운은 그 말을 듣고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천호진 의사가 조심스럽게 다시 입을 열었다.

“하지만...”

“하지만 뭐요?”

최성운은 순간 바짝 긴장하며 물었다.

“하지만 어르신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천호진은 말을 신중히 골랐다.

“깨어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최성운은 안색이 흐려지면서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했다.

“말도 안 돼요! 저희 할아버지는 분명 괜찮으실 거예요!”

이내 간호사가 병상을 밀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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