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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6 화

세상에서 가장 떠들썩하고 성대해야 했던 약혼식은 시작하기도 전에 초라하게 끝을 내렸다.

서정원은 마치 심장을 망치로 쿵쿵 내리치듯 괴로웠다.

“빌어먹을, 우리 할아버지가 언니 때문에 목숨이 위태로워요. 이제 만족해요?”

하이힐을 신은 최지연은 또각또각 걸어와서 서정원의 콧대를 짚으며 욕했다.

“서정원, 만약 아버님께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우리 최씨 집안은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이진숙은 우물에 빠진 사람에게 돌을 던지며 손을 들어 서정원의 뺨을 때리려 했다.

서정원은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이진숙의 손을 잡고 그녀를 뒤로 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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