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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Chapter 141 - Chapter 150

1614 Chapters

0141 화

최성운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리고 그는 협탁에서 시가 한 대를 꺼내 불을 짚었다.기다란 그의 손가락 사이엔 시가가 꽂혀 있었고 자욱한 연기가 퍼져 나왔다. 최성운은 차가운 얼굴로 미간을 찌푸리더니 무언가 그리워하는 듯한 감정이 드리워져 있었다.손가락 사이에 꽂힌 시가를 다 태운 최성운은 그제야 입을 열었다.“시아는... 제가 어릴 때 같이 납치당한 여자아이예요.”‘납치라고?’서정원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그녀가 기억하기로는 최성운은 몇 번이나 그녀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다.“서정원 씨, 전에 납치당한 적 없어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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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2 화

서정원의 단호한 목소리가 최성운의 귓가에 울려 퍼졌고 단호하게 담요를 들고 소파로 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던 그는 눈을 가늘게 떴다. 최성운의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었고 아마도 마음이 많이 혼란스러운 듯했다.그도 확실할 수가 없었다. 도대체 자신이 서정원에게 설레고 있는지, 아니면 시아를 닮아서 설레고 있는지를.그러나 그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자신이 서정원에게 설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밤이 깊어지고.소파에 누운 서정원은 잠을 이룰 수가 없어 몸을 뒤척거렸다. 그녀의 머릿속엔 한 달간 최성운과 함께 보냈던 시간이 떠올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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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3 화

사실, 이 결과를 서정원도 예상하였다.찾는 게 그리 쉬웠다면 최성운도 오랫동안 시아를 찾지 못하진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도대체 왜? 그때, 시아가 절벽 아래로 떨어진 후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시아가 살아있든 죽어있든 어떠한 흔적이라도 남기 마련이었다.하지만 어떻게 마치 증발한 것처럼 사라질 수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서정원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나오지 않는 답에 일단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기로 했다.연이은 며칠 동안 서정원은 업무에만 몰두하였고 빠르게 ‘얼음과 불’ 시리즈의 야외 촬영을 마쳤다.며칠 후면 바로 제작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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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4 화

“저도 알아요.”서정원은 이마를 문지르며 말했다.“러브앤어펙션은 지금 전 사이트에 그 디자인을 퍼뜨리고 있어요. 이틀 뒤에 저희 제작발표회가 열리면 사람들은 아마 우리가 표절했다고 생각할 겁니다.”러브앤어펙션 측에서 비록 몇 장의 디자인 초안을 공개했다고 하지만 먼저 공개하는 사람이 임자였고 사람들은 그렇게 러브앤어펙션이 표절당한 측이라고 생각할 것이다.분명히 의도적으로 운성 그룹을 겨냥한 것이 틀림없었다.하지만 마릴린이 어떻게 그녀의 디자인 초안을 얻어낼 수 있었는지 서정원은 알 수가 없었다.‘설마 운성 그룹에 스파이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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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5 화

“그 말, 무슨 뜻이죠?”백아영의 표정이 확 뒤바뀌더니 이내 화를 내며 물었다.‘지금 또 날 사람들 앞에서 비웃고 있는 거야?’서정원은 담담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말 그대로예요.”“말 돌리지 말아요. 지금 중요한 건 당신이 표절했다는 거잖아요.”백아영의 목소리가 사무실에 울려 퍼졌고 전 세계 사람들도 들릴 듯이 크게 말했다.애초에 ‘얼음과 불’ 시리즈 디자인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였다.하지만 지금 백아영이 이렇게 소리를 질러대니 비서팀 전체 직원들도 알게 되었다.주위에 있던 직원들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서정원을 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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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6 화

“최 대표님.”최성운을 발견한 백아영은 바로 달려갔다.“혹시 기사 못 보셨어요? 러브앤어펙션에서 출시한 제품 디자인이 서정원 씨의 ‘얼음과 불’ 시리즈 디자인과 똑같더라고요.”“그래서요?”최성운은 미간을 찌푸렸다.‘그래서라니?’그의 대답을 들은 백아영은 어리둥절하였다.그녀는 서정원이 표절을 했으니 응당 최성운이 서정원을 해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녀는 고개를 들고 최성운을 바라봤다.“그러니까 이건 서정원 씨가 표절한 게 틀림없잖아요.”최성운이 아무런 반응도 없자 백아영은 러브앤어펙션이 공개한 디자인 초안을 보여주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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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7 화

“열어봐요.”최성운은 미소를 지으며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서정원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도시락통을 열었다. 그러자 향긋한 밥 냄새가 풍겨왔고 안에는 그녀가 좋아하는 반찬들로 가득했다.“어디서 나셨어요?”서정원은 냄새를 맡았다. 조금 전까지 그녀는 업무에 몰두하느라 저녁을 거르고 있었고 향긋한 밥 냄새를 맡으니 바로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최성운은 미묘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말했다.“제가 만든 거예요.”그는 서정원이 업무에 몰두하기만 하면 저녁밥조차 거르고 있을 것을 알고 있었기에 퇴근하자마자 그는 직접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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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8 화

“당연히 아니죠!”서정원은 최성운을 더 확 밀어내고는 진지한 어투로 말했다.“최성운 씨, 지난번 본가에서 제가 이미 똑똑히 말한 것 같은데요? 전 시아가 아니고, 시아의 대체품은 더더욱 아니에요!”최성운의 그윽한 눈빛에 실망의 감정이 스쳐 지나갔다. 그는 이내 표정을 지우고 고개를 끄덕였다.“가요.”한편 파리 바.브루스는 친구들이랑 같이 바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안나는 그런 브루스를 쫓아 파리 바까지 들어왔다.“브루스 씨.”안나는 룸의 문을 열고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브루스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네가 여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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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9 화

안나의 눈엔 질투와 음험한 눈빛이 스쳐 지나갔다.“서정원,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손윤서의 입꼬리가 씨익 올라가더니 이내 무심코를 가장하여 말을 던졌다.“아참, 이틀 뒤에 운성 그룹에서 ‘얼음과 불’ 시리즈 주얼리 제작발표회를 연다고 하던데요. 주최자가 서정원이라고 들은 것 같기도 하네요...”‘이틀 뒤라고?!’안나는 주먹을 꽉 쥐더니 이를 갈며 말했다.“서정원, 딱 기다려! 내가 반드시 브루스 씨에게도 너의 진짜 모습을 보여줄 거야!”시간은 빠르게 지나 이내 제작발표회 당일이 되었다.서정원은 아침 일찍 일어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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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0 화

그것은 가슴 떨리는 순간이었다. 사람들은 제작발표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손꼽아 기다렸다.서정원은 여유롭고 당당한 걸음걸이로 한 걸음 한 걸음 무대 정중앙으로 향했다.“안녕하세요! 운성 그룹의 ‘얼음과 불’ 주얼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서정원은 목소리를 가다듬은 뒤 브리핑을 시작했다.그와 동시에 우레와도 같은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무대 위 태연하고 여유로운, 마치 여왕처럼 우아하고 고귀한 서정원의 모습을 본 손윤서의 눈동자에 짙은 질투가 스쳐 지나갔다.손윤서는 오늘 오빠에게 운성 그룹 기자발표회에 데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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