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씨, 가만히 있어요!” 최성운은 몇 번 심호흡하면서 들끓어 오르는 자신의 마음을 가라앉혔고 그녀한테 경고하듯 말했다. 그가 한 손으로 자신의 몸을 거침없이 만지는 그녀의 손을 잡고 한 손으로 핸드폰을 꺼내 박찬욱한테 전화를 걸었다. “박찬욱, 여기로 좀 와!”“최성운, 지금이 몇 시인 줄이나 알아? 자고 있었다고!”단잠에 빠져있던 박찬욱은 전화벨 소리에서 깨어 비몽사몽인 상태로 전화를 받았다. “잔말 말고 당장 튀어와!” 최성운은 차가운 목소리로 그를 재촉했고 박찬욱은 마지 못해 대답하고 옷을 챙겨입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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