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맨스 /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 Chapter 151 - Chapter 160

All Chapters of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Chapter 151 - Chapter 160

1614 Chapters

0151 화

“서정원 씨는 운성 그룹의 ‘얼음과 불’이 러브앤어펙션의 ‘제멋대로’ 보다 앞섰다는 걸 증명할 증거가 있으신가요?”기자가 날카롭게 추궁을 이어갔다.서정원이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운성 그룹의 홍보 영상은 3일 전에 찍은 것이고 ‘얼음과 불’ 샘플은 일주일 전 완성되었습니다. 그 점은 많은 분이 증명할 수 있습니다. 저희 홍보 영상에 나온 모델들도 증명할 수 있어요.”“맞아요. 제가 증명할 수 있어요.”게스트석에 앉아있던 심준호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진지하게 말했다.“운성 그룹은 일주일 전 절 광고 모델로 초대했습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20
Read more

0152 화

갑작스러운 소리에 사람들은 회의실 입구를 바라봤다.눈처럼 흰 피부에 뚜렷한 이목구비, 웨이브가 들어간 머리에 정장을 입은 외국 여자가 힐을 신고 안으로 들어왔다.서정원의 눈빛이 여자에게로 향했다. 그녀는 눈을 살짝 가늘게 떴다.잘못 본 게 아니라면 그 여자는 마릴린, 러브앤어펙션이 스카우트한 수석 디자이너이자 ‘제멋대로’를 디자인한 사람이었다.마릴린은 힐을 신고 기세등등하게 무대 앞에 도착했다. 그녀는 기자의 마이크를 들고 큰 목소리로 말했다.“서정원 씨는 러브앤어펙션이 운성 그룹을 표절했다고 하는데 그건 모함이에요! 러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20
Read more

0153 화

서정원이 말을 끝맺기 무섭게 마릴린의 안색이 흐려졌다. 그녀는 화를 내며 입을 열었다.“서정원 씨, 이건 모함이에요! 만약 운성 그룹이 제게 사과하지 않는다면 신고하겠어요!”“좋아요.”서정원은 웃음을 터뜨리며 마릴린을 비꼬았다.“표절한 사람은 당신이니 신고하면 오히려 좋죠.”옆에 있던 기자는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 다급히 물었다.“서정원 씨, 마릴린 씨가 표절했다는 증거가 있으신가요?”“그래요, 서정원 씨. 저희에게 얘기해주실 수 있나요? 왜 마릴린 씨가 표절했다고 하는 거죠?”“물론 증거가 있죠!”서정원은 마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20
Read more

0154 화

“그게 무슨 뜻이죠?”마릴린은 원래도 좋지 않던 안색이 더욱 나빠졌다.최성운의 잘생긴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 그의 차가운 눈빛이 가라앉았다.“조명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것 외에도 당신의 ‘제멋대로’ 디자인의 몇 군데가 ‘얼음과 불’ 디자인과 흡사해요. 그건 당신이 서정원 씨의 디자인 도면을 가져가기 때문이죠. 그리고 당신은 그것을 바탕으로 하여 ‘제멋대로’를 완성했어요.”마릴린은 최성운의 강력한 카리스마와 그의 말에 저도 모르게 몸을 흠칫 떨었다.그녀는 심호흡을 몇 번 하며 침착하려 했다.“증거 있나요?”최성운의 날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21
Read more

0155 화

파티장 입구.서정원과 최성운은 파티장 입구에 나란히 섰다. 바로 앞에 있는 회전문 유리에 두 사람의 모습이 비쳤다.최성운은 고개를 돌려 옆에 서 있는 여자를 바라봤다. 그의 그윽한 눈빛이 서정원의 매혹적인 몸매로 향하는 순간, 최성운의 눈동자에 약간의 놀라움이 언뜻 스쳐 지나갔다.최성운은 팔을 살짝 굽히며 무거운 어조로 입을 열었다.“팔짱 껴요.”서정원은 잠깐 망설이다가 손을 뻗어 그의 팔짱을 꼈다.오늘 저녁 서정원은 최성운의 파트너로 파티에 참석하는 것이었기에 팔짱을 끼는 것은 예절이었다.그의 말에 순순히 따르는 서정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21
Read more

0156 화

백유란이 옆에서 불난 집에 부채질했다.손윤서는 들고 있던 와인을 내려놓고 서정원을 매섭게 쏘아봤다.“흥, 남자들 꼬시는 거 좋아하니까 오늘 저녁에 마음껏 꼬시게 해줄 거야.”“네 뜻은...”백유란은 조금 궁금했다.손윤서는 백유란의 귓가에 대고 뭐라고 속삭이더니 마지막엔 코웃음을 쳤다.“난 오늘 밤 서정원을 위해 큰 선물을 준비했어. 아주 볼만할 거야!”백유란은 손윤서의 계획을 듣더니 깨달은 표정으로 손윤서를 향해 엄지를 치켜들었다.“윤서야, 너 정말 너무 똑똑하다! 이렇게 하면 서정원을 해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21
Read more

0157 화

최성운은 말을 마치자마자 차분한 걸음걸이로 한 걸음 한 걸음 서정원을 향해 다가갔다. 그는 우아하고 예의 바르게 서정원을 향해 길쭉하고 큰 손을 내밀더니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함께 해줄래요?”눈앞의 왕 같은 남자를 본 서정원은 잠시 아찔했다.최성운이 이런 상황에서 그녀와 함께 춤을 추자고 하면 거절할 수가 없었다.“당연하죠.”서정원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흔쾌히 최성운의 손 위에 자신의 작은 손을 올렸다.최성운은 서정원을 데리고 댄스 플로어로 향했다.감미로운 음악 소리와 함께 최성운과 서정원은 댄스 플로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21
Read more

0158 화

“맞아. 서정원의 좋은 날은 끝났어!”노래가 끝나자 파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최성운은 모두가 아첨하려는 인물이었기에 파티에서 사람들에게 겹겹이 둘러싸였다. 그는 차갑고 냉담하게 느껴지지만 예의 바르게 사람들을 상대했다.술이 오가는 사이 최성운은 이미 술을 몇 잔 마셨고 그가 고개를 들었을 때 서정원은 자리에 없었다.이런 북적거리는 곳을 좋아하지 않는 서정원은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그녀가 먹을 걸 좀 가지러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허스키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정원아, 나 여기 앉아도 돼?”서정원은 고개를 들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21
Read more

0159 화

“성운아, 네 마음속에 내가 있을 줄 알았어.”손윤서는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최성운에게 찰싹 달라붙었다.최성운은 그녀를 덤덤히 바라보는 것 같았지만 곁눈질로는 구석에 있는 서정원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댄스 플로어에서 최성운과 서정원은 서로를 바짝 끌어안고 있었고 서정원은 왠지 모르게 짜증이 솟구쳤다.보이지 않으면 짜증도 나지 않을 거란 생각에 서정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파티장 입구를 향해 걸어갔다.“정원아, 어디 가?”심준호는 그 모습을 보고 황급히 따라갔다.서정원은 우뚝 멈춰서더니 고개를 돌려 차갑게 말했다.“몸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21
Read more

0160 화

서정원은 잔을 들고 마시는 척하며 날이 어두운 틈을 타 몰래 술을 쏟았다.안나는 발견하지 못했다. 서정원이 약을 탄 와인을 반 넘게 마신 걸 본 안나는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성공했어! 서정원이 드디어 약을 탄 술을 마셨어. 잠시 뒤에 본때를 보여줘야지!’서정원은 안나의 표정을 포착하고 몰래 냉소를 흘렸다.서정원은 일부러 비틀거리면서 왼손으로 잔을 들고 오른손으로 머리를 짚었다.“어머, 왜 이렇게 머리가 어지럽지.”“서정원 씨, 왜 그래요? 괜찮아요?”안나는 걱정하듯 물었다.“머리가 어지러워요. 더워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22
Read more
PREV
1
...
1415161718
...
162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