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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60 화

서정원은 잔을 들고 마시는 척하며 날이 어두운 틈을 타 몰래 술을 쏟았다.

안나는 발견하지 못했다. 서정원이 약을 탄 와인을 반 넘게 마신 걸 본 안나는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성공했어! 서정원이 드디어 약을 탄 술을 마셨어. 잠시 뒤에 본때를 보여줘야지!’

서정원은 안나의 표정을 포착하고 몰래 냉소를 흘렸다.

서정원은 일부러 비틀거리면서 왼손으로 잔을 들고 오른손으로 머리를 짚었다.

“어머, 왜 이렇게 머리가 어지럽지.”

“서정원 씨, 왜 그래요? 괜찮아요?”

안나는 걱정하듯 물었다.

“머리가 어지러워요. 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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