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Chapter 821 - Chapter 830

2108 Chapters

0821 화

부시혁은 손을 흔들었다.윤슬은 보온병을 정리하며 말했다.“시간도 늦었으니 대표님, 오늘은 이만 가볼게요. 내일 다시 올게요.”그녀는 가방을 멨다.부시혁은 그녀가 오늘 어디에 가는지 알고 있었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응, 가는 길에 조심하고.”“그럴게요.”윤슬은 입꼬리를 올리고 웃으며 그를 향해 손을 흔들곤 병실 문 쪽으로 걸어갔다.부시혁은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윤슬도 그의 시선이 그녀를 따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만약 예전 같았으면 그가 그녀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더라도 그녀는 결코 돌아보지 않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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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2 화

“알았어, 가 봐.”육재원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윤슬은 방으로 돌아가 옷을 들고 욕실로 향했다.육재원은 소파 쪽으로 걸어가 앉아 리모컨을 들고 TV를 켰다. 그녀는 TV를 보며 그녀가 씻고 나오기를 기다렸다.10여 분이 지났을까 윤슬이 나왔다.방금 씻고 나온 윤슬의 머리는 아직 젖어 있었고, 뺨도 불그스럼하고 눈도 촉촉한 것이 순수하고도 매혹적이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생각을 복잡하게 만들었다.육재원의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참지 못하고 휘파람을 불며 말했다.“슬아, 이렇게 나오는 건 날 유혹하겠다는 거야?”그의 말에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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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3 화

육재원은 입을 삐죽이며 말했다.“왜 전화를 한 거야?”“모르겠어. 받아 봐야 알 것 같아.”윤슬은 말을 하며 전화를 받았다.부시혁은 낮고 무거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출발했어?”윤슬이 대답했다.“방금 출발했어요. 대표님, 무슨 일이세요?”“별일은 아니고 나중에 유신우가 너에게 연락해 최성문의 행방을 언급한다면 나한테 알려줄 수 있을까?”전화기 너머 부시혁은 병실의 창가에 서서 바깥의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나무줄기만 남은 나무를 바라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윤슬은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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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4 화

윤슬은 육재원의 까만 두 눈을 바라봤고 그 눈은 마치 그녀의 모든 것을 꿰뚫어볼 것만 같았다. 결국 그녀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인정했다.“맞아, 약간 화난 거. 재원아, 남자들은 다 말을 하다마는 것을 좋아해?”“무슨 말이야?”육재원은 눈을 껌뻑이며 물었다..윤슬은 차창에서 손을 내리며 말했다.“그러니까 분명 무슨 말을 하려고 해놓고 절반만 하곤 다른 사람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나서 갑자기 말을 안 하는 거 말이야.”“그렇구나. 그래서 이런 사소한 일로 기분이 상한 거야?”육재원은 입꼬리를 씰룩 걸렸다.윤슬은 입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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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5 화

그러니 그녀의 마음이 어떻게 아무렇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윤슬이 말이 없는 것을 보자 육재원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봐, 너도 부시혁이 절벽에 뛰어내렸을 때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다고 못하잖아. 그러니 슬아, 난 네가 그 사람을 다시 사랑하게 될까 봐 걱정돼. 힘들게 부 씨 가문의 고통의 구렁에서 벗어났는데 다시 들어가는 거 싫어. 또다시 상처를 받을 거야.”그의 생각은 분명 이했다. 그는 그녀가 다시 부 씨 가문에 들어가 지난 6년처럼 사람 같지도 않는 날들을 보내는 게 싫었다.그녀는 지금 사업도 있고, 힘도 있고, 온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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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 화

그녀가 이렇게 바로 들어가는 걸 보니, 육재원은 만약 자신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남자도 아니고 여자보다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는 심호흡을 하고 몸을 부르르 떨더니 고택 안으로 따라 들어갔다.고택은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은 탓에 거미줄과 먼지가 곳곳에 있었고 영화에서처럼 귀신이 나오는 집 같았다.어쩐지 방금 육재원이 귀신이 나오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니.윤슬은 탁자 위의 먼지를 닦으며 생각했다.“슬아.”육재원의 목소리가 뒤에서 울렸다.윤슬은 손에 묻은 먼지를 털며 말했다.“왜?”“네 외할아버지 노트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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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7 화

그리고 이 앨범이 낡은 것으로 봐서 몇 년 사이에 나타난 것은 말도 안 되고 수십 년은 된 것 같았다.어쨌든 6년이란 시간 동안 이 앨범이 이렇게 낡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러니 외할버지가 6년 사이에 이 앨범을 여기에 넣어놓은 것이 아니라 십여 년 전 혹은 더 오래전에 줄곧 여기에 있었는데, 단지 그녀가 알지 못했을 뿐이다.윤슬은 순간 무슨 생각이 난 듯 멍해졌다.그녀가 고택에 올 때마다 어디든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이곳저곳 마음껏 뒤질 수 있었지만 매번 외할아버지 서재에 들어갈 때마다 외할아버지께서 책상 서랍을 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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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8 화

이게 어떻게 된 거지?이 아기는 도대체 누구지?윤슬은 사진의 속의 창백한 얼굴에 생명 징후가 없는 것 같은 아기를 보고 저도 모르게 손을 움켜쥐기 시작했고, 눈 속에는 충격, 당혹감, 믿기지 않는 듯한 기색이 가득했다. 심지어는 한 가닥의 말할 수 없는 괴이감도 담겨 있었다.사진 오른쪽 하단의 시간은 그녀가 4개월 5일째 되는 날이었지만, 사진 속이 아기는 그녀가 아니었다.그녀는 그녀가 태어난 지 두 달 된 사진을 제외하고 그 이후의 사진은 모두 본 적이 있다.그녀가 4개월 때 전혀 이렇게 생기지 않았다!그러니까 사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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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9 화

그의 말에 윤슬은 그때의 기억이 번쩍 떠올랐고 막연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이 아기가 그 아기구나.”“응. 우리 엄마도 그랬잖아, 이 아기는 너희 집 친척 친구 아기라고.”육재원은 사진 속의 아기를 보며 말했다.하지만 그의 말에도 윤슬의 의문이 풀리지 않았다.“친척 친구의 아이라면 왜 생년월일이 나와 같지? 그리고 외할아버지는 왜 이 아기 사진을 이렇게 소중하게 간직했을까?”앨범은 낡았지만 안의 사진은 노란빛이 도는 것 외에는 색이 바래지도 않았기 때문에 얼마나 잘 보존됐는지 알 수 있었다.특별히 아끼고 보존한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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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화

부시혁은 장용의 대답에 크게 놀라지 않았다.왜냐하면 물을 때 이미 그의 마음속에 답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부시혁은 손가락으로 서류 위를 가볍게 두드리다 몇 초 후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그렇다면 계속 소준석을 지켜보세요. 움직임이 있으면 바로 보고하시고요.”이 사람이 그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든 아니든 이 사람을 감시해야 했다.수 천 명을 잘못 죽일지언정 한 명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알겠습니다, 대표님.”장용은 고개를 끄덕이고 또 무언가 생각난 듯 말했다.“그리고 또 한 가지 일이 있습니다.”“무슨 일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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