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Chapter 831 - Chapter 840

2108 Chapters

0831 화

그래서 그녀는 전화기 너머의 목소리가 누구인지,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다.부시혁은 자신의 목소리가 작은 줄 알고 다시 한번 말했다.“나야. 이렇게 늦은 시간에 방해해서 미안해. 나......”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전화기 너머에서 끊임없이 숨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순간 전화기 속의 여자가 잠들었다는 것을 깨닫곤 멍해있다 이내 저도 모르게 살짝 웃었다.정말 무방비하다.이렇게 빨리 다시 잠들다니.물론 너무 졸려서 그의 목소리를 알아듣지 못했을 것이다.그렇지 않고 평소였으면 그의 목소리라는 것을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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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2 화

"367분!" 핸드폰을 들고 있는 윤슬의 손은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어쩐지 핸드폰 배터리가 다 나가 있었다.어젯밤, 그녀는 부시혁과 뜻밖에도 300분넘게 통화를 했다. 이……이건 정말…… 윤슬은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면서 순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그녀는 지금까지 전화통화한 게 꿈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모든 게 꿈이 아니었다.심지어 그녀는 전화를 받았던 기억이 하나도 없었다!"슬아" 이때 문밖에서는 육재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직 준비중이야? 아침 다 식겠어."윤슬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잠시 안정을 취했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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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3 화

"무슨 일인데?" 외할아버지가 되물었다.윤슬은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간 채 말했다."다름이 아니라 제가 어제 노트를 찾고 있는데 앨범을 발견했어요. 사진속에는 한 아이의 4~5개월정도에 성장 기록이 있어서 그 아이가 누구인지 알 수 있을까요?”수화기 너머 컴퓨터 앞에 앉아 있던 외할아버지는 윤슬이 이런 질문을 할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그의 얼굴에는 평온함이 사라지고 충격과 복잡함이 가득한 모습이다. 놀랍게도 그녀는 그 앨범을 보게 되었다.그리고 더 복잡한 것은 그 앨범 속의 아이…..."외할아버지?" 외할아버지가 말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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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4 화

윤슬은 고개를 끄덕였다"좀 그렇 긴 해.""슬아 아이는 이미 죽었으니 이제 더 이상 신경 쓰지 말자.” 육재원은 그녀의 어깨를 두드렸다.윤슬은 그의 말에 동의했다. "알겠어. 이제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자."육재원은 이마를 찌푸렸다."설마 지금 부시혁한테 가려고 하는 거니?""내가 돌아왔는데 당연히 돌봐야 하지 않을까?" 윤슬은 그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육재원은 입을 삐죽거렸다."맞는 말이지만, 돌아와서 쉬지도 않고 바로 간다고? 아무래도 네가 너무 신경을 많이 쓰는 거 같아서.”"전에도 말했잖아. 신경 쓰는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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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5 화

그에게 감정은 그저 부담감일 뿐이다.......윤슬은 부시혁의 병실 문 앞에 도착했다. 문이 닫혀 있어서 그녀는 노크를 했다."누구세요?" 문 안에서 부시혁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윤슬은 손을 내려놓았다."대표님, 저예요."윤슬!부시혁은 처음에는 놀란 표정이었지만 기쁨을 숨기지 못한 얼굴이었다.그녀가 돌아왔다!"장비서, 어서 문을 열어줘." 그는 다시 입을 열어 지시했다.장비서는 옆에 앉아서 탁자위에 서류를 검토하다가 그의 말에 안경을 올리면서 일어섰다. “네.대표님.” 장비서는 문 쪽으로 걸어가서 문을 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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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6 화

윤슬은 그의 눈을 마주치지 않고 피해버렸다. 그의 눈빛은 너무 위험하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고 눈을 마주칠 수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빠져들어 갈 가능성이 크다.윤슬이 눈을 피하자 부시혁은 한숨을 내쉬며 주제를 돌렸다."맞다. 오늘 아침에 전화했지?"그가 이 얘기를 꺼내자 윤슬은 빠르게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미안, 아침에 핸드폰이 꺼져 있었어." 부시혁이 대답했다.윤슬은 그를 바라보았다."알고 있어요. 하지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어젯밤에 저희는 도대체 무슨 얘기를 했길래 통화시간이 300여분이나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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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7 화

"괜찮아?" 부시혁은 고개를 숙이고 이불을 걷어내면서 조용히 물었다.윤슬은 코끝을 비비면서 말했다."괜찮아요. 이불이 푹신해서 다치지 않았어요. 당신은요?"이불속에 부시혁의 다리가 그녀의 몸으로 인해 깔려 있어서 그의 생사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부시혁은 고개를 흔들면서 말했다."나 괜찮아."부식혁도 푹신한 이불이 커버하고 있어서 힘이 많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의 다리는 중력을 가하는 느낌이외에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윤슬은 그의 진지한 표정을 보더니 속이는 것 같지 않자 비로소 한숨을 돌리고 일어설 준비를 했다.바로 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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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8 화

부시혁은 일부러 핸드폰을 들고 있는 손을 높이 들었다.그는 병상에 앉아 있어도 윤슬의 키보다 높았는데 손을 높이 들어버리니 더 높아졌다.윤슬은 그의 손을 전혀 닿지도 못하고 핸드폰을 빼앗을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그녀는 뛰어서 빼앗을 수밖에 없었다.부시혁은 그녀가 이렇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는지 그녀가 뛰어오를 때 그는 몸을 더 위로 들어 휴대전화를 다시 들어올렸다.이번에 윤슬은 살짝 휴대전화를 터치했지만 손끝에 겨우 닿는 정도였다. 그러다 윤슬은 또다시 균형을 잃고 부시혁의 품에 쓰러졌다.부시혁은 고개를 숙여서 가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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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9 화

그는 잠시 생각하다가 다시 태블릿pc를 보았다. 30분후 화장실 문이 열리면서 윤슬이 안에서 나왔다. 부시혁은 인기척을 듣고 태블릿pc를 내려놓고 고개를 돌렸다.그녀의 얼굴은 조금 편안해진 거 같았고 눈빛은 아직 부자연스러웠다. 그녀는 완전히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했지만 이미 많이 진정된 상태다. "대표님." 그녀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말했다. "저기...전에 도와 달라고……”"맞다,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어." 부시혁은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모두 방금 있었던 일을 없었던 일처럼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윤슬은 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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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40 화

오후 4시가 되자 그녀는 작별인사를 했다. 부시혁도 그녀를 붙잡지 않고 간호사에게 그녀를 내보내라고 했다.병원 밖으로 나온 윤슬은 걸음을 멈추고 간호사에게 말했다."나오지 마세요. 혼자 갈 수 있어요.""네. 아가씨. " 간호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병원으로 돌아갔다.윤슬은 다시 캐리어를 끌고 길가에서 택시를 잡고 있었다. 그녀가 길가에 서있자 검은색 벤츠가 달려와 그녀 앞에 멈추었다.차문이 열리자 고유정이 안에서 내려왔다. 윤슬을 발견하자 잠시 멈칫하더니 반갑게 인사를 했다."오랜만이야. 지금 병원에서 나오는 길이야?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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