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혁은 일부러 핸드폰을 들고 있는 손을 높이 들었다.그는 병상에 앉아 있어도 윤슬의 키보다 높았는데 손을 높이 들어버리니 더 높아졌다.윤슬은 그의 손을 전혀 닿지도 못하고 핸드폰을 빼앗을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그녀는 뛰어서 빼앗을 수밖에 없었다.부시혁은 그녀가 이렇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는지 그녀가 뛰어오를 때 그는 몸을 더 위로 들어 휴대전화를 다시 들어올렸다.이번에 윤슬은 살짝 휴대전화를 터치했지만 손끝에 겨우 닿는 정도였다. 그러다 윤슬은 또다시 균형을 잃고 부시혁의 품에 쓰러졌다.부시혁은 고개를 숙여서 가슴 안
그는 잠시 생각하다가 다시 태블릿pc를 보았다. 30분후 화장실 문이 열리면서 윤슬이 안에서 나왔다. 부시혁은 인기척을 듣고 태블릿pc를 내려놓고 고개를 돌렸다.그녀의 얼굴은 조금 편안해진 거 같았고 눈빛은 아직 부자연스러웠다. 그녀는 완전히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했지만 이미 많이 진정된 상태다. "대표님." 그녀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말했다. "저기...전에 도와 달라고……”"맞다,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어." 부시혁은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모두 방금 있었던 일을 없었던 일처럼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윤슬은 그제
오후 4시가 되자 그녀는 작별인사를 했다. 부시혁도 그녀를 붙잡지 않고 간호사에게 그녀를 내보내라고 했다.병원 밖으로 나온 윤슬은 걸음을 멈추고 간호사에게 말했다."나오지 마세요. 혼자 갈 수 있어요.""네. 아가씨. " 간호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병원으로 돌아갔다.윤슬은 다시 캐리어를 끌고 길가에서 택시를 잡고 있었다. 그녀가 길가에 서있자 검은색 벤츠가 달려와 그녀 앞에 멈추었다.차문이 열리자 고유정이 안에서 내려왔다. 윤슬을 발견하자 잠시 멈칫하더니 반갑게 인사를 했다."오랜만이야. 지금 병원에서 나오는 길이야? "윤
윤슬은 팔을 두르며 말했다."내가 그런 능력이 없을 거 같아? 내 뒤에는 성가 네와 육가 네가 있고 내가 입만 열기만 하면 부씨 집안도 날 도와줄 텐데 내가 못할 거 같아? 심지어 내가 원한다면 지금도 손을 써서 너네 집안이 내일까지 버티지 못하고 역사속에서 사라지게 만들 수도 있어. "나라가 허락하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정말 이렇게 하고 싶었다. 왜냐면 고씨 집안을 망하게 하는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이었다.다만 이렇게 하면 그녀도 곧 나라에서 책임을 묻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계속 키워왔던 천강그룹도 나라에서 소유권을
"아니요." 윤슬은 고개를 흔들었다. "제가 그렇게 만만한 사람인가요? 전에 나한테 손을 댄 것은 제가 무방비한 상태여서 당한 거예요. 지금은 항상 고유정을 경계하고 있으니 괴롭힘 당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부시혁은 그녀가 괴롭힘을 당하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순간 안심했다."그럼 됐어.""대표님, 전화하신 이유가 그걸 물어보려고 하는 거예요?" 윤슬이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부시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괴롭힘을 당할까 봐 걱정했어."윤슬은 왠지 기분이 좋았다. 그의 입꼬리는 살짝 올라가면서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 "걱
그는 며칠 전에 경주에 볼일이 있어서 줄곧 돌아오지 않았는데 돌아오자마자 그녀와 부시혁에게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을 들어버렸다.심지어 부시혁은 이 일이 생긴 이유를 말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어쩔 수 없이 윤슬을 찾아왔다."신우의 라이벌이 나를 납치했는데 대표님이 날 구해주다가 둘이 같이 절벽으로 떨어졌어. " 윤슬은 몸을 돌려 입구에 공간을 만들어 주면서 간단하게 설명했다.성준영은 방안으로 들어왔다."신우의 라이벌? 누구야? ""별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사람이라 얘기할 필요도 없어.” 윤슬은 고개를 저으며 더 이상 언
그래서 그녀는 천강그룹이 조사받을 가봐 두려웠다.천강그룹은 그녀가 인수한 후 위법적인 일을 하지 않았지만 예전에는 100%있을 것이다.아버지가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후부터 천강은 줄곧 주호준이 관리하고 있다.그녀는 주호준이라는 사람을 잘 알고 있다. 그는 권력과 돈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다. 4개월 전, 진서아가 재무부에 있을 때 탈세하는 등 조작된 회계장부가 많았다.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은 주호준이 한 짓이다.현재 조작된 회계장부는 이미 말소됐지만 탈세했던 세금 부분도 서아에게 부탁하여 납부했다. 하지
"맞아." 성준영은 두 손을 뒤로 하고 소파 등받이에 걸치고 나른하게 대답했다.윤슬은 너무 기뻐서 온몸에서 짜릿함이 느껴졌고 예쁜 눈동자는 더욱 눈부시게 빛났다.3개월, 3개월만 기다리면 그녀는 아버지 대신해서 복수를 할 수 있다.이것은 정말 사람 설레게 하는 좋은 소식이다. 윤슬은 코끝이 찡하고 눈시울이 점점 붉어졌다.성준영은 그녀를 보고 의아하게 말했다."윤슬아, 왜 울어?""우는 게 아니야." 윤슬은 고개를 들고 눈가를 살짝 닦으며 웃으면서 얘기했다. "너무 기뻐서 그래."성준영은 그녀의 맑은 눈을 보면서 정말 기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