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의 모든 챕터: 챕터 781 - 챕터 790

2108 챕터

0781 화

물에 한바탕 사레가 들린 후 윤슬은 바로 입을 다물고 자신의 호흡을 조절한 뒤 재빨리 부시혁 곁으로 헤엄쳐 가서 그의 팔을 안았고, 그를 데리고 위로 헤엄쳐 올라갔다.부시혁은 아마도 그녀를 놓았을 때, 기절해서 호수 밑으로 가라앉았을 것이다.지금 이미 몇 분이나 지났는데, 그가 지금 어떻게 된 건지 그녀는 전혀 생각할 수 없다.부시혁이 익사할 수도 있는 생각에 윤슬은 마음이 조급해져 그를 데리고 빨리 수면으로 헤엄쳐갔다.빨리, 더 빨리.윤슬아 너 할 수 있어, 너 꼭 해내야 해!윤슬은 마음속으로 이렇게 자신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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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82 화

그녀는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부시혁은 입꼬리를 올리며 담담한 미소를 지었고, 창백한 얼굴에 축축한 모습은 낭패하기는커녕 병적으로 흐트러진 남성미를 드러냈다.그는 왼손을 들어 검지로 그녀의 눈꺼풀에 맺힌 눈물을 가볍게 닦아내며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울지 마. 우니까 안 예쁘잖아.”그의 말을 들은 윤슬은 퉁명스럽게 그를 노려봤다.“죽다가 살아났는데 외모 같은 걸 신경 써야 해요?”부시혁은 손을 내려놓고 말했다.“네 말이 맞아.”“참.”윤슬은 그의 몸을 약간 바로잡으며 말했다.“방금 왜 호수 밑바닥에 가라앉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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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83 화

“너한테 말하지 않으려고 했던 게 아니라 그때 우리는 이미 아래로 떨어지고 있어서 난 우리가 죽을 줄 알았어. 그러니 이런 일들은 당연히 너한테 말할 필요가 없게 된 거야.”“그렇지만 지금은요? 우리 이렇게 살아남았잖아요. 그런데 방금 당신 상황을 물었을 때도 그저 머리가 어지럽다고만 하고 팔이 부러진 건 말해주지 않았잖아요. 만약 제가 발견하지 않았다면 말하지 않을 작정이었어요?”윤슬은 눈이 벌개서 단단히 화가 난 듯 그를 노려봤다.부시혁은 켕기는 게 있는 듯 시선을 피했다.그 모습을 본 윤슬은 화가 나서 허리에 손을 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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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84 화

그 모습을 본 윤슬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졌고 허둥지둥 그를 잡았다.부시혁이 너무 무거운 탓에 그녀는 두 걸음 뒤로 비틀거리다 겨우 몸을 바로잡았다.“부시혁 씨, 왜 그래요?”윤슬은 그를 부축한 뒤 급히 물었다.부시혁은 아무 반응도 없었고, 잠이 든 듯 눈을 감고 그녀의 어깨에 기대어 있었다.하지만 윤슬은 그가 기절했다는 것을 알아챘다.머리에 심한 상처를 입은 데다 어지럽다고 했기 때문에 기절하는 건 시간문제였다.하지만 이렇게 되니 부시혁은 혼자 갈 수 없었고, 그녀에게 의지해 갈 수밖에 없었다.윤슬은 숨을 깊게 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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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85 화

두 사람이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밖에서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다.윤슬은 몸 뒤의 빗소리를 듣곤 한숨을 내쉬었다.그들의 운이 정말 좋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폭우가 처음부터 내린 것이 아니라 그들이 동굴에 들어간 후에야 내렸기 때문에 하늘이 보살펴 준 셈이었다.그런 생각에 윤슬은 참지 못하고 살짝 웃었고, 이내 무언가를 발견하곤 깜짝 놀랐다.저건...... 장작과 옷 그리고 주방 도구들?게다가 마른 볏짚과 낡은 이불 두 채도 있었다.여기에 어떻게 이런 것들이 있지?설마 부랑자가 사는 동굴인가?아니다. 그럴 리 없다.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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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86 화

그 순간 윤슬은 남녀의 경계를 신경 쓰지 않고 부끄럽거나 두려움 없이 부시혁의 옷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그의 몸 위의 정장 외투는 벗기기 쉬웠지만, 외투를 벗겼을 때 윤슬은 눈앞의 광경에 놀라 참지 못하고 차가운 숨을 들이마셨다.부시혁의 등 뒤의 흰 셔츠는 이미 새빨간 피에 완전히 물들었다.하지만 오랫동안 물에 젖은 상태라 새빨간 핏자국은 번져 핑크색으로 변했다.“세상에!”윤슬은 무의식적으로 입을 틀어막았고, 눈동자마저 흔들리고 있었다.어떻게 이렇게 많은 피를 흘릴 수 있단 말인가?그녀는 계속 그의 등 뒤의 상처가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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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87 화

십여 분 뒤, 드디어 윤슬은 약을 다 발라주고 붕대로 감은 뒤 위장복으로 갈아입히기 시작했다.윤슬은 조심스럽게 그의 양팔을 소매 속에 집어넣었고, 그의 몸을 뒤집어서 앞의 단추를 채우려고 할 때 문득 그의 왼쪽 가슴에 흉터 하나가 있는 것을 보았다.그 상처는 10cm 정도 되는데 너무 옅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았다.그리고 실로 꿰맨 흔적이 있는 걸로 보아, 수술 흉터 같았다.그러니까 부시혁이 가슴을 열고 수술을 한 적이 있단 말인가?언제 일일까? 그녀는 왜 단 한 번도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는 걸까?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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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88 화

그리고 그는 또 다른 상황을 발견했다. 이 동굴, 그리고 동굴 속의 이 물자들은 또 어떻게 된 상황일까?“이것들은...... 어디에서 난 거야?”부시혁은 몸 위의 이불을 들며 물었다.윤슬은 앉아서 설명했다.“동굴에 있었어요.”“동굴에 있었다고?”부시혁은 눈썹을 치켜올렸고, 이 대답에 의문점을 갖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윤슬은 고개를 끄덕였다.“네. 당신을 엎고 이 숲을 빠져나가 근처에 사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했어요. 사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나가기도 전에 날씨가 바뀌었지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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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89 화

“그래?”부시혁은 웃는 듯 웃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윤슬은 웃음기가 짙은 그의 눈빛과 마주하자 얼굴이 더욱 새빨개졌고, 그와 동시에 켕기는 게 있는 듯 시선을 피했다.“무...... 물론이죠.”그녀는 분명 그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았고, 아무 짓도 할 수 없었다.다만 봐서는 안 되는 것을 봐버렸을 뿐이다.“그래. 너 믿을게.”여자의 얼굴이 새빨개진 것을 본 부시혁은 낮게 두 번 웃더니 더는 그녀를 놀리지 않았다.그렇지 않으면 더 놀리다가 화를 내면 어쩌란 말인가?“참.”윤슬은 고개를 돌렸다.“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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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90 화

“그 여자는 분명 아버지의 내연녀가 맞아.”부시혁은 미간을 만지며 말했다.그의 말에 윤슬은 눈이 휘둥그레졌다.“네? 정말 내연녀라고요?”“응.”“그런데 왜 그 여자한테......”“그 여자는 결코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내연녀가 아니고, 우리 부모님의 감정을 파괴시킨 적도 없어. 왜냐하면 우리 부모님은 원래부터 서로를 사랑하지 않으셨어. 둘이 함께 하게 된 건 혼인 때문이었고, 날 낳으신 것도 책임 때문이었어. 내가 태어난 후, 두 분은 각방을 쓰셨고 나중에 우리 아버지가 밖에서 왕수란을 알게 되고 사랑에 빠진 거야.”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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