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811 - Chapter 820

3926 Chapters

0811 화

임영은의 눈에서 억울함이 가득 담긴 눈물이 흘러내렸다.그녀는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며 한없이 처량한 표정을 지었다. 마치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억울하게 버림받은 여자 같았다.전부터 영은은 얻고 싶은 것이 생기면 이런 방법을 썼다. 이 수법은 꽤 유용했다. 그녀가 눈물을 흘리기만 하면 얻으려 하는 것이 무엇이든 어머니는 항상 방법을 찾아내 자신을 만족시켰다.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주희진은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휴지 한 장을 꺼내 따뜻한 손길로 눈물을 닦아주었다.“영은아, 엄마를 믿어라, 너와 문소남과는 인연이 아니야. 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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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 화

[원아야, 너의 결혼식에 언니가 참석해야 하는 건 당연해. 하지만, 이렇게 배 나온 임산부가 들러리가 되는 것은 이상하지 않아? 엉엉, 그때 신부 들러리 드레스를 입고 지퍼가 안 잠기면 얼마나 창피하겠냐!]이연도 음성 메시지를 보냈다. [하하하, 언니, 그때는 특대 사이즈 드레스를 입으면 돼요. 며칠 전에 제가 교회에서 백 킬로그램이 넘은 여자를 봤는데 웨딩드레스를 예쁘게 입고 신랑과 결혼식을 올렸어요. 언니는 지금 겨우 오십 킬로그램 조금 넘었으니 괜찮을 거예요.]단톡방은 달콤하고 즐거운 분위기로 가득했다.세 사람은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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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3 화

오한석을 본 주소은은 순간 멍했다.세월이 흘러 일 년 또 일 년이 지났는데, 지금 와서 자신의 옛 연인을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한때 그녀의 모든 것을 바쳤던 남자가 지금 풍만한 몸매의 여자 곁에서 얼굴 가득 알랑대는 표정을 짓고 있다.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쓰리기도 하고 또 우습기도 한 소은이다.5년을 함께 했었다.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던 날들이었다. 두 사람 모두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지만, 오한석의 집이 더 가난했다. 그런 그를 위해 학교 다니는 동안에도 여러 개의 아르바이트를 뛰었고, 그렇게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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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4 화

허영교가 손으로 때리고 발로 차고 해도, 오한석은 꼼짝 못했다.허영교가 화를 다 낼 때쯤 꼬집혔던 오한석의 귀가 부풀어 올랐다. 그제야 오한석은 뻔뻔한 얼굴로 허영교의 풍만한 몸을 끌어안았다.살이 너무 찐 허영교의 몸을 오한석의 팔로는 절반밖에 안을 수가 없어 정말 우스운 모양새였다.오한석은 다른 사람의 시선은 거들떠도 보지 않은 채 허영교의 기름진 얼굴에다 춥춥 소리와 함께 뽀뽀했다.그리고 허영교를 달래며 말했다.“여보, 당신이 내 복덩이야. 내 눈에는 당신이 제일 예뻐. 다른 여자는 두 번 다시 쳐다보지 않을게.”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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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5 화

역광 속에 등장한 동준은 큰 키에 우람한 체구를 자랑했다. 임신한 소은을 품에 당겨 안는 동준의 몸짓 하나하나에 성숙한 남자의 따뜻함과 보살핌이 담겨 있었다.서늘한 눈빛으로 오한석과 허영교 쪽을 힐끗 쳐다보던 동준의 시선이 소은에게 향했다.화가 나 이성을 잃은 소은의 두 눈에는 억울함과 분노가 가득했다. 새카만 동준의 눈동자에 묘한 빛이 어렸다가 금방 사라졌다.허영교는 병아리를 품듯 소은을 안은 동준을 쳐다보았다. 삼십 좀 넘어 보이는 나이의 그는 반듯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허영교는 레이더를 쏘는 듯한 눈으로 동준의 머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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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6 화

‘젠장!’‘오한석이 진짜 자신을 때리려고 하다니!’하지만 오한석은 소은의 옷자락에도 닿지 못했다. 동준이 이미 그의 손목을 결박한 채 꽉 누르고 있었다.“아!”오한석이 돼지 멱 떠는 듯한 비명을 질렀다. 손목뼈가 으스러진 것처럼 아프다고 울부짖었다.“이…… 선생님…… 선생…… 우리…… 말로…… 좋게…….”땀을 쏟아낼 정도로 아파하는 남편을 본 허영교는 당황스럽고 또 마음이 아팠다. 앞으로 나서지는 못하고 겨우 손을 내밀어 동준을 위협할 뿐이었다.“당신…… 내 남편을 어떻게 한 거야? 빨리 안 놔! 당신 우리 아빠가 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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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7 화

문소남이 웃으며 그녀의 부드러운 머리칼을 쓸어내렸다. 그녀의 오똑한 코에 입을 맞추며 반쯤 농담으로 말했다.“내가 만날 이 사람 사기범으로 인터폴에 수배 중인데, 당신 두렵지 않아?”“뭐…… 뭐라고요…….”경악한 원아가 작은 입을 벌렸다.그녀의 귀여운 모습을 바라보며 문소남이 그녀의 귓불을 쓰다듬었다.“이 바보, 진짜라고 생각한 거야?”문소남의 놀리는 눈빛에 참지 못한 원아가 주먹으로 그를 한 차례 가볍게 때렸다.“앞으로는 이런 말로 나를 속이지 말아요. 나는 걱정한단 말이예요.”원아를 바라보며 웃는 소남의 눈이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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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8 화

깊이 들어갈수록 복사꽃도 많아지고 향기도 훨씬 짙어졌다.쉼터까지 간 두 사람은 그곳의 등나무 벤치에 앉아 잠시 쉬었다.원아가 경탄하며 소남에게 말했다.“여기 복사꽃이 정말 아름다워요. 복사나무 숲의 주인은 틀림없이 삶을 매우 사랑하는 사람일 거예요.”이곳에 푹 빠진 그녀를 보는 소남의 얼굴은 애정이 철철 넘치는 듯하다.“당신이 원한다면, 내가 이 복사나무 숲을 당신에게 사 줄게.”이렇게 큰 복사나무 숲을 사들이겠다는 말을 소남은 눈도 깜빡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했다. 마치 오늘 날씨가 좋다는 말을 하듯이 말이다.소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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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9 화

소남은 원아에게 직접 에메랄드 목걸이를 걸어주었다. “이 목걸이에는 위치 추적 장치가 들어 있어. 목걸이를 끼고 있으면 어디에 있든 내가 널 찾을 수 있어.”촉감이 뛰어난 목걸이를 부드럽게 쓰다듬던 원아가 이해가 안 되는 듯 작은 입을 부풀렸다.겨우 이 몇 십만 원 정도의 목걸이에 그런 첨단 장치가 내장되어 있다니,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다.그녀의 기억에서 엄청난 가격의 목걸이라야 이런 장치가 있었던 것 같은데.그러나 늘 소남을 믿어왔던 원아는 더 이상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목걸이를 착용한 후, 소남을 향해 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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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0 화

가장 아슬아슬했던 그날, 남궁산의 행적이 불행하게도 노출되어 버렸다. 총을 든 많은 경찰들이 그를 겹겹이 포위하고 있었다. 위기일발의 그 순간, 이 자식이 FBI스태프 중 하나로 위장할 줄은 누구도 생각지 못했다. 신기의 연기를 펼쳐 결국 탈출에 성공한 놈이었다.이후, 남궁산은 깨끗이 손을 털고 더 이상 금융사기를 치지 않기로 결정했었다. 하지만 사생활은 여전히 화려한 향락 그 자체였다. 그렇게 자유롭게 지내던 중 한 암흑가 보스의 애인을 임신시켜 버렸고, 그 길로 암흑가 조직에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분노와 모멸감에 암흑가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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