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Bab 801 - Bab 810

3926 Bab

0801 화

거실에는 일찍 일어난 두 아이가 귀여운 캐릭터 잠옷을 입고 소파에 앉아 각기 제 할 일로 바쁜 모습이었다.수업은 없지만, 습관이 밴 아이들은 어김없이 일찍 일어났다.하지만 아이들은 엄마가 임신했기 때문에 충분히 쉬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엄마가 잠에서 깨기 전에는 침실에 가서 휴식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아빠의 당부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그래서 아이들은 깨어나면 거실로 나와 공부를 했다.서재에 가기 싫은 건 아니었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맨 처음 엄마가 보고싶었다.거실은 엄마와의 만남을 기다리기에 아주 좋은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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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 화

어젯밤, 무슨 이유에서인지 원아는 자신의 마음이 매우 초조한 것을 느꼈다.그것은 앞을 알 수 없는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아무리 문소남이 곁에 있다 해도 마음속에 갑자기 닥친 이 초조함과 당황스러움을 없앨 수는 없었다.잠에서 깨어나 문소남과 아이들의 따뜻한 일상을 보자 원아는 이제야 자신이 살 것 같다고 생각했다.시계가 열 시를 가리키는 것을 보자, 원아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소남과 아이들이 식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알았음에도, 이 시간까지 잠만 잤다는 사실이 미안했다.“엄마가 일어났어요!” 눈치 빠른 원원이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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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 화

원아는 한숨을 쉬며 휴대전화를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이따가 임씨 고택에 가서 어떻게 임 노인을 만나야 할지 생각했다.어쨌든 임 노인은 자신의 아주 중요한 고객이었다. 하물며 임 지사 부인이 직접 초청하셨으니, 한번 방문하는 것이 맞았다.원아는 눈을 들어 훈아가 두꺼운 상위권 수학 문제집과 열심히 싸우고 있는 것을 보았다.호기심에 문제집을 훑어보던 원아는 훈아가 풀던 문제들이 초등학교 3, 4학년 수준이라는 것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원아는 문제집을 집어 들며 눈살을 찌푸렸다.“훈아, 너는 이제 1학년이 될 건데,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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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 화

임 노인은 임문정의 부축을 받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소남을 보며 기쁜 표정을 지었다.“소남이 왔구나. 너희 둘이 나 같은 노인을 만나러 오다니. 마음만으로 충분한 데 뭘 또 이렇게 가져 왔니?”“할아버지, 그리고 지사님.”문소남은 과일을 탁자 위에 놓고 임문정을 향해 예의 바르게 인사한 후, 할아버지를 부축하여 의자에 앉혔다.“앉으세요.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해서 원아와 함께 왔어요. 몸은 좀 어떠신지요?”임 노인이 자애로운 목소리로 말했다.“나는 괜찮아. 큰 문제 없어…… 원아 씨도 왔군. 마침 원아 씨 설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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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 화

원아는 비굴하지도 오만하지도 않게 말했다. “할머님, 아무리 돈이 많아도 우리 학교 졸업장은 살 수가 없어요.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는 공정하고 엄밀하기로 유명하거든요. 세계 최고의 과학연구와 실력 있는 교수들이 있어요. 종합 실력은 옥스퍼드 대학교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뒤지지 않을뿐 아니라 영국에서도 3위 안에 들어요. 우리 학교는 최고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최악도 아니에요.”원아의 담담한 말은 할머니의 입을 다물게 했다.그와 동시에 임영은은 부끄러워 얼굴을 붉혔다.임영은이 다니는 런던예술대학교는 비록 명문대처럼 들리지만,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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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 화

한편, 임 노인은 며느리 주희진에게 원아가 그린 설계도를 가져오라고 했다.두 사람은 흥미진진하게 건축 설계 방면의 작은 세부 사항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비록 임 노인과 원아는 나이 차이가 크게 났지만, 그들의 대화에는 아무런 장애물도 없었다.임 노인은 평생 정치를 했지만, 책을 많이 읽은 까닭에 지식의 폭이 매우 넓었다. 심지어 경력이 아직은 부족한 건축가들도 모르는 일부 전문 용어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어 원아의 감탄을 끌어냈다.임 노인은 원아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원아는 젊었지만, 결코 겉만 번지르르한 꽃병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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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 화

원아는 고개를 높이 쳐든 영은을 보며 어이가 없어 말이 나오지 않았다.임영은은 마침내 둘의 대화 사이에 끼어들 수 있게 된 것에 의기양양했다. 자신의 발언으로 원아의 말문을 막고 나니 더욱 자기 말이 옳은 것처럼 생각됐다.하지만, 임 노인은 불쾌한 얼굴로 영은을 나무랐다. “고급 전원주택에서 채소를 기르는 게 어때서? 꽃은 구경만 하고 먹을 수도 없지만, 유기농 음식은 먹을 수 있지 않으냐? 먹는 것이야말로 가장 실용적이다! 게다가, 내 신분이 어떻길래 채소를 키울 수 없지?”“고대 많은 명가 중에는 산림에서 은거한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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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 화

임영은이 화장실로 들어왔다.원아는 침착하게 임영은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했다.“임영은 씨.”원아는 바깥에 있는 세면대 쪽으로 걸어갔다.손 세정제를 조금 짜 막 손을 씻으려던 차에 원아는 화장실 거울에 비친 임영은의 차가운 얼굴을 보았다.임영은의 생김새는 순박했고, 얼굴에는 분명 웃음이 가득했지만, 원아는 늘 싸한 느낌을 받았다.원아는 임영은이 그렇게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녀는 명품매장에서 임영은이 자신에게 한 행동과 T그룹 광고를 촬영할 때 일부러 자기에게 매니저 일을 시켰던 것을 잊지 않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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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 화

임영은은 원아의 말에 화가 나, 이를 악물었다.그녀의 얼굴에는 여러 가지 감정이 한데 뒤섞여 있었다. 무력한 좌절감 같은 것이 그녀를 지배해버린 것 같았다.원아가 막 화장실 문을 열고 나가려던 참에 임영은이 앞을 막아섰다.“나는 너희들이 어떻든 상관없어. 하지만 내가 마음에 드는 남자는 반드시 얻고 말 거야! 너 같은 천한 여자가 다시는 내 남자를 건드리지 못하게 할 거라고!”원아는 화가 났지만 도리어 웃어 보였다.‘임영은이란 여자는 왜 이렇게 뻔뻔하지? 소남 씨가 자기 남자라니?!’“임영은 씨, 당신은 소남 씨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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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 화

원아는 문소남을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그가 임씨 고택에서 한 말을 떠올리고는 조금 망설이다 물었다.“임 노인 고택에서 우리가 5월 1일에 결혼한다고 했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에요?”문소남은 차의 속도를 좀 늦추었다.남자의 검은 눈동자가 원아를 향했고, 곧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원래 당신에게 깜짝 선물을 주려고 했는데, 이렇게 먼저 말하게 될 줄은 몰랐어. 원아, 5월 1일에 당신과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 당신은 내 아이의 엄마이고, 문소남 평생 가장 사랑하는 여자임을 온 세상에 알리려고 해.”“우…… 우리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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