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821 - Chapter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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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1 화

과연 잠시 고민하던 남궁산은 바로 문소남의 요구를 받아들였다.어쨌든 지금 그는 돈이 필요했다.물론 옛날에 불법적인 수단으로 엄청난 돈을 벌기도 했지만, 계속된 사치와 향락으로 다 써버렸다. 가진 돈을 모두 탕진한 것은 물론이고 빚까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호기심을 참지 못한 남궁산이 소남에게 물었다.“이토록 문 대표님이 저를 신임해 주시니 감사하군요. 그런데 당신은 내가 사기 칠까 봐 걱정되지도 않나 봐요? 다른 사람들한테 사기 쳤듯이 당신 회사도 몽땅 해먹으면 어쩔려고요?”소남이 자신만만하고 진중한 표정으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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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2 화

원아는 저도 모르게 감탄했다.“소남 씨 감정선, 사업선, 또 지혜선이 모두 깊고 기네요. 나는 이런 손금 처음 봐요. 소남 씨 일생은 전반적으로 순조로운 편이네요. 어떤 어려움에 부딪히더라도 결국 위험을 잘 벗어나는 편이고요. 어…… 당신 감정선을 잘 봐야 해. 당신 감정선이 검지와 중지 사이까지 이어진 건 품성이 반듯해서 사랑에 한결 같다는 걸 말해요. 다만 여기 손금 모양이 좀 어지러운데, 이건 당신이 도화운이 왕성하다는 뜻이예요. 뭐 대체적으로 괜찮네요.”근데 이 남자의 도화운을 생각하니, 곽영진, 임영은, 하지윤……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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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3 화

반대편.허요염이 노래방에서 셀럽 파티를 열면서 임영은을 특별히 초대했다.영은은 원래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이다. 하지만 허요염이 준 약을 먹고 정신을 잃고 순결까지 잃은 게 아닌가. 오늘은 이 나쁜 년과 결판을 내려고 온 것이었다.허요염이 파티를 열고 있는 장소는 고급 노래방 VIP룸이었다.영은이 들어가자마자, 귀를 찢을 듯한 음악이 들렸고 룸을 뒤덮은 술 냄새가 코를 찔렀다.룸 중간에 원형 무대가 설치되어 있었고, 그 무대 한 가운데에는 철봉이 높이 세워져 있었다. 허요염은 마치 유연한 한 마리 꽃뱀처럼 철봉 옆에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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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4 화

요염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비바람이 휘몰아치듯 떨어진 손바닥이 그녀의 얼굴을 가격했다. 바로 얼굴에서 뚜렷한 통증이 전해지고 입안에서는 비릿한 피 맛이 느껴졌다. 그제야 요염은 경악해서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하, 자신이 임영은에게 맞다니!’요염이 사납게 일그러진 영은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맞은 이유를 알 지 못하는 요염은 빨갛게 부은 자신의 얼굴을 감싸고 억울해했다.“영은이 너 날 왜 때리는 거야?”영은이 냉소 가득한 음성으로 설명했다.“왜 때려? 너 설마 모르는 거야? 그때 네가 나한테 준 약, 가짜였지? 아니면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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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5 화

요염은 눈썹을 찌푸린 채 영은의 손에 들린 시디를 쳐다본 뒤, 묻지도 않고 받았다.요염이 히히 웃으며 말했다.“내가 할 일이 있다면, 물불 가리지 않고 널 도울 거야.”한 여자에게 시디 한 장을 선물하는 정도야 요염에게는 작은 일에 불과할 뿐이다.그녀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영은의 비위를 맞추는 거였다. 두 사람 사이가 벌어져 영은과의 시스맨스가 깨질까 걱정되었다.영은의 비호가 사라진 뒤에도 지금같이 상류 사회에서 활개칠 수 있을까?영은은 다시 요염의 귓가에 대고 나지막한 음성으로 어떻게 하라고 일렀다.마지막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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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 화

거친 언사를 쏟아내는 서현 인정사정 없었다.원아는 얼굴이 붉어졌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다. 잘못을 저지른 것은 자신이었다.자신이 저지른 치명적인 잘못을 생각하면 스스로 뺨을 때리고 싶을 정도였다.왜 일할 때 정신을 집중하지 않았는지, 이렇게 오래 일하고도 이런 어리석은 실수를 하다니 정말 할 말아 없었다.두 주먹을 꽉 쥔 원아가 서현에게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팀장님. 두 번 다시 이런 실수하지 않겠습니다.” 원아가 사과하는데도 신랄한 서현의 질책은 계속 이어졌다.“그러게 꽃병밖에 안되는 수준이잖아. 회사에서 실적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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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7 화

하지만 열 받게도 하지윤 부장이 자리에 없었다.원아를 싫어하니 자연 원아와 관계가 좋은 주소은과 이연도 예뻐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이 두 사람이 연합해서 자신을 대적하니, 서현은 이 둘을 싸잡아 같이 미워하게 됐다.팀장이 떠난 후 직원들은 다시 각자의 업무에 몰두하기 시작했다.“원아 씨, 왜 참고 말을 안 해? 팀장이 그렇게 비난하는데 대꾸조차 안 하니 정말 만만해 보이는 거지, 뭐.”이연은 사실 원아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원아가 고소를 지었다.“내가 잘못했는 걸. 비난 받는 게 당연해. 무어라 받아 칠 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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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8 화

하지윤의 멘탈은 보통 강한 것이 아니었다.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듯한 문소남의 날카로운 눈동자를 마주하고서도 얼굴에 서늘한 미소를 띄고 있었다. 비록 심장은 바짝 졸아든 상태라도 말이다.하지윤은 문소남이 얼마나 예리한 지 잘 안다.감히 그에게 거짓말을 할 수 없었던 그녀는 대범하게 인정했다.“한 번 있었던 것 같네요. 그때 대표님의 차를 타고 갈아 입을 속옷을 사러 편의점에 갔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하나를 흘린 걸 알았지만, 대표님께 말씀드리기가 좀 그랬습니다. 아무래도 여성 속옷이다 보니…….” 늘 세련되고 시크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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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9 화

‘여보?!’마치 천둥이 내려쳐 그녀의 심장을 찌르는 것 같았다. 그녀는 경악스러울 뿐이었다!문소남이 언제 그 여자와 이처럼 친밀한 관계로 발전했단 말인가? 그녀를 ‘여보’라고 저장해 놓다니?눈앞이 흐려지고 마음이 천근만근 무거워진 하지윤은 숨을 제대로 쉬기 힘들었다.문소남의 데스크 앞에 나무조각처럼 멍하니 서 있는 그녀는 조금의 미동도 없었다.억울함이 깃든 눈가엔 수분이 차올라 눈을 깜빡이면 바로 뚝뚝 흘러내릴 것 같았다.고개를 든 소남은 인형처럼 책상 앞에 서 있는 하지윤을 보며 이상하다는 듯 물었다.“하 부장?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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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화

허요염을 똑바로 쳐다보는 원아는 끝까지 예의를 잃지 않았다. 하지만 부드럽던 눈동자는 차가워져 있었다.요염을 한 차례 훑은 원아가 우유를 한 모금 마셨다.“이보세요, 저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몰라요. 또 소남 씨를 짝사랑하고 있는 분인지, 아니면 과거에 관계가 있었던 분인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저는 절대 소남 씨를 떠나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소남 씨 스스로 헤어지자 말하지 않는 이상은요. 그런데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떠나라 말라 하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군요.”요염은 눈을 가느다랗게 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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