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Chapter 391 - Chapter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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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1화 백조는 위풍당당했다.

거의 모든 범인들이 잇달아 최은영을 향해 무릎을 꿇었다.이들은 비록 범인이라서 이곳에 갇혀 있지만 이미 싸늘한 주검으로 변한 자들에 비하면 행운아였다.왜냐하면 그들은 약해서 최은영의 적수가 될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그렇지 않았다면 지금 바닥에 누워 있는 사람은 바로 그들이었을 것이다.“백조여, 정말 위풍당당하시네요! 당신은 이곳에 온 모든 수련자 중 가장 강하고 수많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우리는 모두 당신의 팬입니다. 사인해 주세요!”최은영이 가까이 오자 범인들은 일제히 무릎을 꿇었다.환호하고 소리지르고 심지어 일부 광분한 범인들은 옷을 벗어 바닥에 버리더니 최은영에게 사인 해 달라고 간청했다.범인들 앞으로 다가간 최은영은 멈춰 섰고 갑자기 손에 든 은용창을 세우자 공포의 창성이 하늘가에 울려 퍼졌다.웅장하고 무서운 기세가 그녀의 몸에서 격렬하게 뿜어져 나왔다.사각사각..순식간에 모든 범인에게 씌워진 족쇄가 산산이 부서져버리고 말았다. 모든 범인은 잠시 멍해하더니 흥분하더니 환호를 질렀다.최은영은 하늘 높이 날아올라 허공에 떠 있었다.“나는 한 시간 후에 떠나 당신들 중 이백 명만 데려갈거야.”말을 마치고 최은영이 창을 휘두르자 웅장한 기세가 반달 모양의 형태를 하고 감옥을 향해 갔다.쾅 하는 큰 소리!거대한 감옥은 순식간에 평지로 변해버렸다.모든 범인은 이 순간 최은영의 의도를 깨닫더니 바로 몸싸움을 벌였다.이때 최은영은 이미 날아올라 외곽에서 전투를 지켜보던 추선생의 곁에 떨어졌다.“너 정말 요사스럽네. 네가 이렇게 한 결과가 어떤지 알아?”“이 감옥에는 곤륜산의 범인들뿐만 아니라 성지의 범인들도 갇혀 있어.”“그들은 고분고분하지가 않아.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성지에 있는 각 성주 부하들의 싸움꾼들이야.”“그들은 실력을 숨겼어.”추선생은 최은영에게 귀띔하였으나 그녀를 탓할 생각은 없었다.최은영은 담담하게 말했다. “저도 알아요. 다음 역이 성지인데 제가 외부인으로서 어찌 선물을 준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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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2화 최은영이 죽었다.

평소에 슬비랑 그녀들은 모두 이곳에서 수련을 했었기에 이선우가 곧 도착한다는 것이 그녀들을 모두 매우 흥분시켰다. 전에는 최설이 있어 어떤 말들은 그녀 앞에서 최은영과 할 수가 없었다.하지만 이제는 그녀들과 최은영밖에 없으니 어떤 말들은 반드시 그녀에게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좋아. 너희들 할 말 있으면 여기서 해. 우리가 만난 이후로 처음으로 속심말을 하는 셈이니 할 말이 있으면 해봐.”“그럼 내가 먼저 말할게.”모든 사람들 중 가장 급한 것은 최은영이었으나 그녀가 앉아서 말을 하려하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다.그녀는 갑자기 자신이 이선우에 대해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방금 그를 만났던 그 날, 특히 그날 밤 이설과 함께 술집에 가서 만취한 이선우를 집으로 데려온 상황을 떠올렸다.최은영이 말을 하지 않자 홍슬비 등 네 사람은 모두 더 이상 감히 소리도 내지 못하였다.같은 이선우의 여인으로서 당연히 최은영이 이선우를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상상할 수 있다.그녀들은 감히 최은영을 방해하지는 못했으나 그녀의 미세한 표정 변화에서 지금 마음속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앞에 놓인 찻잔을 들고 가볍게 한 모금 마신 후 최은영은 목소리를 가다듬고 말했다. “2년 전 양도 술집에서 이선우를 찾아 집으로 데려온 뒤로는 단 한 번도 그를 만난 적이 없어. 그래서 난 그이가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조차 안 나는 것 같아.”여기까지 이야기하자 최은영은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더없는 양심의 가책을 느꼈고 종군한지 십여년이 넘어 두 번째로 흘린 눈물이었다.첫 번째는 전사한 부하들을 위해 흘렸고 이번에는 이선우를 위해서였다.그전까지 그녀는 이선우의 모습이 머릿속에서 너무도 희미하게 흐려져 있었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했었다.그녀는 자신을 몹시 미워했다.눈물 흘리는 최은영을 본 조민아 등 네 사람은 모두 당황하여 일어나 그녀의 곁으로 다가가 그녀를 끌어안고 위로했다.“언니, 울지 마요. 지금까지 언니 혼자서 이 길을 걸어왔는데 너무 힘들고 어려웠고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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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3화 청천병력이다.

할머니는 최은영을 잡고 허공에 발을 디디더니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성 밖이 온통 폐허로 뒤덮인 가운데 남녀가 폐허에서 일어섰는데,두 사람 모두 다친 것 같아 보였다. 할머니의 실력은 그 둘보다 훨씬 뛰어났다!너무 무서웠다.“괘씸한 것!”“사배, 그 노파는 도대체 누구야? 여기에 어떻게 그런 강자가 있을 수 있지?”푸!남자가 말을 마치자마자 입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그러자 여자가 말했다. “그 할머니는 여기 사람이 아닐거예요. 그는 우리와 같은 세계에서 왔을거예요!”“그럼 소식이 새나간거야?”“괘씸한 것! 아슬아슬했어!” 남자는 참지 못하고 욕을 퍼부었다.그와 그의 여자 후배는 다른 세계의 초연한 세력으로부터 왔고 두 사람의 임무는 바로 이곳에 와서 최은영을 죽이는 것이었다.원래는 이미 반을 성공하였는데 뜻밖에도 한 할머니가 갑자기 나타났던 것이다.“여기 더이상 있을수는 없어. 어서 돌아가자.”남녀는 곧 떠났다.이때, 청솔성 성주 저택에서 추선생은 혼절한 조민아 등 네명을 보고 안색이 이상하게 안 좋아진 것 같았다.갑자기 그는 최은영이 생각나서 얼른 곽소와 강기영에게 조민아 등을 잘 돌보라고 당부했다.이어 그는 허공을 박차고 일어나 성주 저택을 향해 떠났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최은영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이렇게 되자 그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이미 무슨 일인지 알았다는 듯 꼼꼼하게 현장을 답사했다.곧 익숙한 기운이 그의 콧속으로 밀려들었다.그러자 그는 한숨을 쉬며 혼잣말을 했다. “올게 드디어 왔군. 이렇게 빨리 올줄이야.”“은영아, 선우야, 너희 둘 아마 또 몇 년 후에야 만날 수 있을 것 같구나.”“사제, 그 사람들이 끝내 찾아왔으니 우리도 떠날 때가 되었네.”말을 마친 추선생은 허공을 밟고 날아올라 완전히 떠났다.그는 심지어 청솔성 성주 저택으로 돌아가 곽소 등과 작별 인사도 하지 않았다.저녁!뜨거운 가마 속의 개미처럼 다급해진 곽소와 강기영은 마침내 조민아 등이 깨어나기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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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4화 나와 조건을 따지다니 넌 자격이 없어.

바로 이때 곽소가 왔다. “당신이 바로 우리 검총파 종주의 약혼자인 이선우 선생이시죠?! 이 일은 한두 마디로 말할 수가 없습니다. 먼저 저와 함께 성주 저택으로 돌아가시죠.”곽소는 마음이 조마조마했다.이선우는 곧 안정을 찾았고 머리도 냉정을 되찾고 맑아졌다.그리고 십여 분 후.이선우는 이미 조민아 등 네명에게 침을 놓고 치료를 마쳤다.그들 네 사람은 크게 다쳤다. 특히 그 중 홍슬비는 그녀의 칠경팔맥이 모두 끊어졌다.제일 적게 다친 사람은 조민아였다.중상을 입은 그녀들 네명을 보더니 이선우는 하마터면 눈물을 흘릴 뻔했고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최설은 다치지 않았고 다만 지나친 슬픔과 걱정으로 기절했을 뿐이다.“주하야, 나 대신 잘 보살펴줘.”“네. 걱정 마세요. 은영동생은 다행히도 하늘이 도와서 별일 없을거예요.”임주하는 이선우에게 다가가 그를 끌어안았다.이선우는 곧 방을 나갔고 밖으로 나오자 곽소와 강기영 두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두 사람은 곧 이선우를 방으로 데려갔고 이어서 두 사람은 일의 경과와 두 사람이 알게 된 상황을 한 글자도 빠짐없이 이선우에게 알렸다!“알겠어! 자네들은 남아있어. 내가 현장을 가볼게.”30분 후, 이선우는 현장에 도착했고 곧 현장에 잔존하는 최은영의 희미한 숨결을 감지할 수 있었다. 그는 즉시 현장에 진법을 하나 설치했고, 그는 이 진법을 통해 최은영의 흔적을 찾으려고 했다. 그는 최은영이 이미 죽었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여기에는 그녀의 시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어? 어떻게 된 거지? 왜 은영의 숨결이 전혀 감지되지 않지?아니야! 이건 말도 안 되는 소리지!”이선우의 목소리와 몸은 떨리기 시작했고 그 진법을 통해 그는 뜻밖에 아무것도 감지할 수 없었고 최은영의 종적을 추적할 수 없었기에 그는 다시 한 번 진기를 모아 계속 추적했다.하지만 결과는 여전히 최은영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두 가지 상황뿐이다. 하나는 최은영이 죽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녀가 이미 세계를 떠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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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5화 수라지존은 전승이다.

이것은 이선우의 경지가 이미 도원경을 넘어섰다는 것을 증명할 뿐이다.성지 전체에서 가장 전투력이 강한 것은 바로 구품도원경의 탑급인 황족의 한 선조였다. 창운학도 구품도원경의 탑급이긴 하지만 전투력은 황족 조상보다 훨씬 낮았다.게다가 그 조상은 무도 경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않았지만 이선우는 분명히 벗어나 있었다.이선우 앞에서 창운학은 반격할 힘도 없었고 심지어 그가 손을 쓸 기회조차 없었다.이선우가 그에게 준 충격은 정말 컸다.“당신은 내 경지가 어느 급인지 알 자격도, 지금 나에게 조건을 말할 자격도 없습니다.”이선우는 창운학의 목을 움켜쥐고는 그를 보며 담담하게 경고했다. 그는 최은영의 신원을 캐고 싶지도 않았고 그녀의 신원에 어떤 비밀이 있는지 알고 싶지도 않았다.만약 최은영이 지금 여기에 있다면 만약 그녀가 동의한다면 그는 그녀와 함께 그녀의 신원을 조사하러 갈 생각이였다. 그러나 현재 최은영의 생사조차도 불분명한데 이선우는 그녀의 신원을 조사하지 않을 것이며 누구도 조사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창운학은 이선우의 평온한 눈동자에서 뿜여져 나오는 그를 두렵게 하는 살기를 느꼈고 그는 한순간에 이선우가 그를 죽이려 한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감히 어떠한 요행을 바랄 것도 없이 바로 이선우에게 최은영의 행방을 알려주었다.“최은영은 죽지 않았지만 이미 다른 세상에 가 있네. 자네가 그녀를 만나고 싶다면 그건 오직 자네 자신한테 달렸네. 우리와 다른 세계의 결계를 열 수 있어야 한다네! 자네 손에 있는 영혼구슬이 하나의 열쇠이지. 우리는 영혼구슬만으로 다른 열쇠 없이는 결계를 열 수 없네.하지만 자네는 다르니 시도해 보게. 자네는 이미 무도 경계의 굴레에서 벗어났기 때문이야.”창운학은 여기까지 말하고는 이선우를 바라보며 그의 얼굴에서 뭔가를 알아내려고 했다.그러나 그는 실망했고 이선우의 얼굴은 너무나도 평온했다.“결계가 어디인지 알려주세요.”이선우는 지금 최은영만 걱정되었고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 안전한지 알고 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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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6화 사제간에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고, 최은영이 살아 돌아오다.

이선우는 사부의 말 속에 할 말이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유동백은 계속해서 말했다. “그래, 일종의 전승이야. 너의 신원과 관련해 지금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너는 이 세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너는 이 세계에 속하지 않아. 너는 무도가 극도로 발달한 세계에서 태어났어! 그 세계에서는 황족은 문지기라는 존재에 불과해! 그러니 나는 너의 친부모가 누구인지 어느 세력에서 왔는지 모른다. 다만 내가 너의 호위꾼이라는 것이다. 내가 너를 르네르로 데려와 네 양부모한테로 데려갔지. 이 모든 것은 너 스스로 찾아야 한다. 최은영도 마찬가지야. 그녀는 분명 너와 같은 세계에서 왔을 것이야. 왜냐하면 그녀의 생모는 그 세계에 의해 성지에 남겨진 사람이기 때문이야. 임주하가 왜 연꽃 체질을 가진것은 단지 우연일 뿐이야. 연꽃 체질은 원래 최은영한테 속했어야 해. 그녀가 태어날 때 영혼 구슬의 이상한 움직임으로 인해 요절하자 난 그녀를 살리기 위해 원래 그녀한테 있던 연꽃 체질을 빼내 임추하의 몸에 넣었었어. 실제로 그녀의 몸속에 있던 영혼 구슬을 빼내 임주하의 몸속에 넣었던거고, 연꽃 체질은 바로 영혼 구슬이 깃들어서 생겨난 것이야. 임주하의 신원은 복잡할 것이 없다. 그녀는 황족사람이고 그녀의 친부모는 성지의 제16성 성주 부부야. 하지만 그들은 그녀의 존재를 모르고 있어. 그러니 그들을 만나게 할지 말지는 네가 알아서 해. 최은영의 신상에 대해서는 지금 말해줄 수 없고 너도 조사할 수 없지만, 다만 내가 말해줄수 있는건 너와 그녀의 존재가 르네르 속세세계, 곤륜산 성지 그리고 다른 하나의 세계와 기타 세계의 공존을 유지하는 열쇠라는 것이다. 너는 다른 하나의 세계에서 수라지존이고 그녀는 백조야.”유동백은 여기까지 말하고는 말을 멈추었는데 지금 이선우에게 이런 말을 하면 받아들일 수 있을지 그가 소화할 수 있을지 몰라했다.접시에 땅콩이 다 떨어져 이선우는 점원더러 땅콩을 한 접시 더 가져오라고 했고 자신도 땅콩을 한 알 한 알 집어 먹었다.“사부님, 계속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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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7화 최은영이 노래로 돈을 벌어 살아가다.

최은영은 운이 좋아서 산토끼 한 마리를 잡았다.그녀는 즉시 산토끼를 들고 방으로 돌아와 손질하였고 30분 후에 마침내 산토끼가 구워졌다. 그녀는 지체 없이 게걸스럽게 먹기 시작했다.뚱뚱한 산토끼 한 마리를 통째로 먹은 후 최은영은 마침내 체력을 회복했고 그녀는 마침내 약간의 힘을 느꼈다.지금 이 순간 그녀의 머릿속은 온통 이선우와 최설 등에 대한 생각뿐이었고 어떻게 그들 곁으로 돌아갈 것인가에 대해서만 생각했다.그녀는 지금 무슨 시간인지도 모르지만 자신이 오랫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지금 이선우는 이미 청솔성에 도착했을 것이고 그녀는 이선우가 그녀를 만나지 못했을 때 얼마나 초조해하고 걱정했을지 상상할 수 있었다.“선우씨 미안해요. 다 내탓이예요. 내가 또 당신과의 약속을 어겼어요. 그러니 모두 제 잘못이예요. 내가 그날 반지를 꼈어야 했었고 민아동생들에게도 일깨워 줬어야 했어요. 당신은 지금 나를 찾아 헤매고 있겠죠...? 정말 미안해요...…”최은영은 침대에 앉아 무릎을 껴안고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자책했다.그녀는 조민아랑 그녀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모른다. 그녀들 네 명에게 무슨 변고라도 생긴다면 그녀는 자신을 용서할 수가 없었다!하지만 그녀는 곧 안정을 찾았다.“선우씨, 동생들이 기다려요. 제가 곧 만나러 가겠어요.”최은영은 눈물을 닦고 나서 기를 운행시켰지만 다음 순간 그녀는 완전히 멍해졌다.그제서야 그녀는 자신의 경지를 모두 잃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최은영은 당황해했고 바로 그때 문이 다시 열리더니 그 할머니가 문 앞에 나타났다.“쯧쯧, 너 정말 요사스럽구나. 죽은 줄 알았더니 잘 버텼을 뿐만 아니라 안색이 이렇게까지 좋아질 줄은 몰랐단다. 근데 방금 울었었나?”할머니는 그렇게 말하며 침대 옆으로 가서 앉았고 구질구질한 가방에서 당근 한 개를 꺼내어 베어물었다.최은영은 일어서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할머니,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여기가 어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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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8화 나의 호위자가 되기엔 넌 아직 자격이 안돼.

최은영은 이미 계획을 세웠다. 상처를 회복한 후에 다시 경지를 회복할 방법을 생각해 보기로 말이다. 그녀는 할머니가 반드시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에 현재로서는 할머니를 먼저 모시는 수밖에 없었다.“할머니 안심하세요. 내가 살아있는 한 앞으로 생활은 오늘 밤 기준에 맞출게요. 그리고 구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최은영은 할머니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렸다. 만약 할머니가 구해주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지금 아마 시체가 되어 썩었을 것이다.할머니는 통통한 뱃살을 두드리면서 피식 웃으며 말했다. “계집애 아주 훌륭하구나. 천부적인 요사스러움을 가지고 있고 몸엔 이상 물체를 지녔으니 네 무도는 앞으로 훤히 밝을것임이 분명해. 감사할 필요는 없다. 이미 말했다싶이 유동백과 거래를 했기 때문에 너를 구했을 뿐이다. 내가 거부할 수 없는 거래였으니까. 그리고 네가 이리도 잘 알아서 하니 내가 끝까지 좋은 사람이 되어 줘야지 뭐.”할머니가 그의 납작한 손을 최은영의 어깨에 올려놓자 바로 다음 순간 최은영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그녀는 자신의 몸에 특별한 열기가 끊임없이 밀려오고 있음을 느꼈고 이어서 그녀의 경지가 끊임없이 회복되고 있음을 느꼈다.몇 분 후, 할머니는 손을 거두었고 최은영의 경지는 회복되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크게 진전하였다.그녀의 현재 경지는 구품도원경에 필적할만 했다. 그녀는 곧 마음속의 놀라움과 감격을 가라앉히고 막 말을 하려다가 할머니에 의해 중단되었다.“됐다. 고맙다는 말은 더 안해도 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어. 계집애 잘 들어. 네가 나에게 빚진 것도 없고 나도 너한테 빚진 건 없어. 너와 나의 만남은 그저 거래일 뿐이다. 너도 너무 일찍 기뻐하지 마. 너의 경지가 상실된 것은 네가 중상을 입고 단전이 파손되었기 때문이다! 비록 지금 내가 너의 경지를 회복시키고 너의 경지를 한 걸음 더 진전시켰으나, 지금 단전이 파손되어 있으니 현재 전력의 50%만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야. 너의 단전을 빨리 회복시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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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9화 네가 너무 나약하여 난 손을 쓸 생각조차 없다.

최은영은 땅바닥에 세게 내던져졌고 입에서는 피를 토했다.그녀는 마음속으로 괴로워했다. 그녀가 중상을 입어 힘과 속도가 예전보다 못하지 않았더라면 김두식의 머리는 이미 없어졌을 것이다.군대에서 10년을 보냈기에 최은영은 전투 경험이 매우 풍부하고 다양한 암살 기술에 정통하였다.그녀가 다치지 않았다면 반드시 단번에 김두식을 죽일 수 있었을 것이지만 부상 때문에 그녀의 속도와 폭발력이 많이 느려졌다.그리고 방금 그녀는 30%의 내공만 사용했고 감히 50%를 사용할 수 없었다. 그녀가 50%의 내공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상처가 갈라 터지고 이로 인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면 오래 못 살 것이다.지금 김두식의 목에 난 상처는 이미 지혈되었다. 방금 최은영이 하마터면 그의 목을 벨 뻔했고 간발의 차이였다.다행히 그는 본능적으로 뒤로 한 발짝 물러섰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그는 지금 이미 시체로 변했을 것이다!이 순간 그의 마음속은 놀라움과 분노로 가득 찼다.“이 년아, 너 정말 간이 부었구나. 감히 기습해서 두식 선배를 다치게 하다니! 너 정말 죽는게 두렵지 않은 모양이구나. 두식 선배를 다치게 하다니 배짱도 크구나. 정말 뻔뻔하네.”김두식의 뒤에 있던 사람들은 분노했고 그들은 최은영에게 달려들어 그녀에게 손을 썼다.최은영은 가만히 앉아서 죽을 자가 아니었다. 그녀는 두 손으로 땅을 짚고 힘차게 두드리면서 공중으로 날아올랐다.공중에서 연이어 세트 공격을 펼치면서 공포적인 전의가 불타올랐다.펑펑펑...!달려든 그 몇 명은 모두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이 장면은 김두식 등을 다시 놀라게 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여관에 묶고 있던 할머니도 다시 놀라게 했다.할머니의 마음속에서 최은영은 그야말로 사람이 아니었다. 그렇게 심하게 다쳤는데도 이겨냈고 이 순간에도 이렇게 무서운 전력이 폭발했으니 말이다.방금 그녀는 계속 실력을 숨기고 있었던 것이였구나!“전의가 삼품범경에 이르렀구나! 이 계집애 정말 요사스럽군. 도대체 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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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0화 약신종 초향이

김두식은 결국 숨을 거두었고 그의 얼굴에는 회한스러움과 달갑지 않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풍덩!최은영은 그대로 주저앉았고 그녀는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몸의 오래된 상처가 아직 낫지 않았는데 지금은 치명적인 상처가 몇 군데 더 생겼기 때문이다.그녀의 체력은 이미 완전히 소진되었다. 그녀는 지금 말할 힘조차 없었다. 땅바닥에 누워서 크게 헐떡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결국 10초도 안 되어 최은영은 기절해 버리고 말았다.그녀가 정신을 잃자마자 할머니가 하늘에서 내려와 그녀를 안아 올렸다.“너한테 정말 관심이 많아졌어. 계집애야, 이번에도 네가 잘 버텨준다면 너한테 서프라이즈를 해줄건데 그건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구나.”할머니는 최은영을 안고 여관으로 들어갔다.최은영이 깨어났을 때는 이미 사흘이 지난 후였다. 그녀가 눈을 떠보니 커다란 약통에 몸을 담그고 있었다.역겨운 약 냄새가 코를 찔렀고 그녀는 고개를 숙여 보았더니 자신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것을 알아차렸다.몸의 상처에는 이름 모를 약재가 발라져 있었고 물약은 보글보글 거품이 부풀어 오르고 있었으며 온 방에는 연기가 피어올랐다.다시 눈을 감은 채 약통 안에 가만히 앉아 있었고 순간 그녀는 몸의 변화를 더없이 생생히 느꼈다.그녀는 자신의 오장육부에 진기가 가득 차 있음을 느꼈고 혈관 하나하나 세포 하나하나가 완전히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것 같았다.그녀가 가장 감명받은 것은 몸의 상처가 이미 그렇게 아프지 않다는 것이었다.그녀는 분명히 할머니가 그녀를 구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바로 그때, 문이 삐걱하고 열렸다.옥교룡은 눈을 떴다. 그러나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할머니가 아니라 낯선 한 소녀였다.청록색의 긴 치마를 입은 어린 여자 아이는 10대 초반으로 보였다.똥머리에 생김새가 귀엽고 이뻤으며 허리춤에 작은 천가방들이 줄줄이 매달려 있었다. 천가방은 마치 고무공처럼 불룩했는데 뭐가 들었는지는 모르겠다.“어? 예쁜 언니, 드디어 깼네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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