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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1화 백조는 위풍당당했다.

거의 모든 범인들이 잇달아 최은영을 향해 무릎을 꿇었다.

이들은 비록 범인이라서 이곳에 갇혀 있지만 이미 싸늘한 주검으로 변한 자들에 비하면 행운아였다.

왜냐하면 그들은 약해서 최은영의 적수가 될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 바닥에 누워 있는 사람은 바로 그들이었을 것이다.

“백조여, 정말 위풍당당하시네요! 당신은 이곳에 온 모든 수련자 중 가장 강하고 수많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우리는 모두 당신의 팬입니다. 사인해 주세요!”

최은영이 가까이 오자 범인들은 일제히 무릎을 꿇었다.

환호하고 소리지르고 심지어 일부 광분한 범인들은 옷을 벗어 바닥에 버리더니 최은영에게 사인 해 달라고 간청했다.

범인들 앞으로 다가간 최은영은 멈춰 섰고 갑자기 손에 든 은용창을 세우자 공포의 창성이 하늘가에 울려 퍼졌다.

웅장하고 무서운 기세가 그녀의 몸에서 격렬하게 뿜어져 나왔다.

사각사각..

순식간에 모든 범인에게 씌워진 족쇄가 산산이 부서져버리고 말았다.

모든 범인은 잠시 멍해하더니 흥분하더니 환호를 질렀다.

최은영은 하늘 높이 날아올라 허공에 떠 있었다.

“나는 한 시간 후에 떠나 당신들 중 이백 명만 데려갈거야.”

말을 마치고 최은영이 창을 휘두르자 웅장한 기세가 반달 모양의 형태를 하고 감옥을 향해 갔다.

쾅 하는 큰 소리!

거대한 감옥은 순식간에 평지로 변해버렸다.

모든 범인은 이 순간 최은영의 의도를 깨닫더니 바로 몸싸움을 벌였다.

이때 최은영은 이미 날아올라 외곽에서 전투를 지켜보던 추선생의 곁에 떨어졌다.

“너 정말 요사스럽네. 네가 이렇게 한 결과가 어떤지 알아?”

“이 감옥에는 곤륜산의 범인들뿐만 아니라 성지의 범인들도 갇혀 있어.”

“그들은 고분고분하지가 않아.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성지에 있는 각 성주 부하들의 싸움꾼들이야.”

“그들은 실력을 숨겼어.”

추선생은 최은영에게 귀띔하였으나 그녀를 탓할 생각은 없었다.

최은영은 담담하게 말했다. “저도 알아요. 다음 역이 성지인데 제가 외부인으로서 어찌 선물을 준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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