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의 모든 챕터: 챕터 241 - 챕터 250

776 챕터

제241화 게임 시작

진왕은 더 이상 낚시할 기분이 아니었다. 그는 남양국 왕실 심씨 가문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남양 지역에서 유일한 슈퍼 강국이 바로 남양국이다.심씨 가문은 남양국 왕실의 정통 가문으로 재력이든 무도 실력이든 모든 면에서 어마어마한 존재였다.더욱 중요한 건 전해진 소문에 의하면 심씨 가문이 더 나아가서는 남양국 전체에 수라 지존의 부하들이 쫙 깔려 있다는 것이다. 그 소문이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3년 전 남양국이 겪었던 그 최대 위기에서 수라 지존이 나섰다는 건 전 세계가 다 알고 있다.이런 슈퍼 강자를 상대로 진왕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수밖에 없었다.“진왕, 심유경 그 여자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데려왔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수행 경호원은 무조건 왔을 겁니다. 공개된 정보로 보면 심유경에게는 경호원이 세 명 있는데 전부 무황 강자라고 합니다!”“무황 강자라, 심씨 가문이 대단하긴 하네!”신중한 고민 끝에 진왕이 아랫사람에게 지시를 내렸다.“가서 전해. 하고 있던 일 전부 멈추고 사태 변화를 지켜보고 있으라고. 그리고 너만 남고 나머지 사람들은 내보내.”이내 진왕의 곁에는 한 사람만 남아 있었다. 이자 이름은 조용으로 천하 제약 회사의 진정한 주인이었다.“용아, 네가 나 대신 심유경과 접촉을 좀 해봐. 어떤 수를 쓰든 그 여자한테서 유용한 정보를 좀 알아내.”“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진왕.”조용이 돌아서서 떠나려고 하자 진왕이 그를 불러 세웠다.“이선우 그놈은 임동을 죽였어. 이 일은 절대 이렇게 못 넘어가. 내 사람을 한 명 죽였으니 나도 이선우 곁에 있는 사람을 한 명 죽여야겠어. 이 일은 네가 처리해.”“네, 알겠습니다.”조용이 고개를 끄덕인 뒤, 떠났다.한편, 별장에서.“이봐, 동생, 소식은 일단 퍼트렸고 초대장도 다 보냈는데… 네 생각엔 진왕이 나타날 거 같아?”화려함을 벗은 심유경이 이선우에게 물었고 이선우가 단호하게 대답했다.“아니, 하지만 진왕이 보낸 사람은 반드시 연회장에 나타날 거야. 그리고 어떻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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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화 홍슬비의 고백

”그렇게 놀랄 일이에요? 전 이미 예전의 생활에서 벗어났어요. 이제 이선우 씨 주변의 사람과 일들을 더 많이 알아보고 싶어요. 이제 딱 한 사람만 더 알면 돼요. 이선우 씨, 백조 여신과 선우 씨 사이의 일들을 저한테 얘기해주면 안 돼요?”홍슬비가 걸음을 멈춘 채 물었다.“왜 이래요? 설마 저를 좋아하고 있는 건 아니죠? 후회하진 않았겠죠? 홍슬비 씨, 우리 둘은 이미 혼약을 취소했어요. 그것도 홍슬비 씨가 먼저 꺼낸 말입니다.”이선우의 반응에 홍슬비가 피식 웃었다.“주하 씨 말이 맞아요! 이선우 당신은 가끔 매를 버는 경향이 있는 것 같네요. 그래요, 솔직하게 얘기할게요. 저 지금 확실히 후회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이선우 씨가 저한테 먼저 고백할래요, 아니면 제가 먼저 고백할까요?”홍슬비가 이선우에게 가까이 다가간 채 고개를 들고 진지하게 말했다. 그녀는 이제 예전 생활에서 완벽하게 벗어났지만 왠지 계속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었고 임주하를 만나고 나서야 그녀는 자신에게 뭐가 필요한지 정확히 알게 되었다.그래서 홍슬비는 임주하의 부추김 끝에 이선우와 연애를 해보기로 다짐했다.“그게 지금 무슨 말이에요? 우리는 혼약이 완전히 취소된 사이라고요. 그런데 고백은 무슨 고백이에요? 주하 씨가 홍슬비 씨에게 대체 무슨 말을 한 거예요?”이선우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어? 저기 두 사람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죠?”홍슬비가 갑자기 손으로 맞은편을 가리켰고 이선우는 본능적으로 그녀가 가리킨 방향을 쳐다보았고 다음 순간, 자신이 속았다는 걸 발견하게 되었다.홍슬비의 촉촉한 입술이 그의 볼에 닿았기 때문이다.이선우가 정신을 차렸을 때 홍슬비는 이미 저 멀리 도망갔다.“하늘이 저희에게 혼약을 맺게 했다는 건, 저희 둘이 그 만한 인연이 있다는 거죠. 이선우 씨, 선우 씨가 먼저 고백하지 않을 거면 오늘부터 전 이선우 씨를 본격적으로 쫓아다닐 거예요. 이선우 씨도 제가 예전처럼 사는 건 바라지 않잖아요. 아 참, 주하 씨가 저에게 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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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화 시작된 연회

진왕은 조금 후회가 되었다!그는 지금 동부에서 권력이 어마어마하지만이 모든 게 배후의 채씨 가문과 진씨 가문 지지 덕분이라는 걸 진왕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만약 채씨 가문과 진씨 가문의 지지가 없었다면 그는 독불장군이었을 것이다. 채씨 가문과 진씨 가문은 용산에서 못하는 게 없을 정도로 권력이 어마어마했으며 전술 부대와 장로원 그리고 르네르 용병단 등 권력 기관에도 그들 사람이 있었다.그뿐만 아니라 재력과 무도 실력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 이름도 알지 못하는 보잘것없는 사람을 왕으로 만들었다는 건 그들의 권력과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진왕은 그들과 손을 잡던 순간부터 호랑이와 뜻을 맞추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채씨 가문과 진씨 가문에서 제시한 조건이 너무 혹할 만했기에 거절을 할 수가 없었다.더군다나 진왕은 야망이 큰 사람이었기에 그들과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그러던 어느 날, 진왕은 자신이 이제 완전히 채씨 가문과 진씨 가문의 앞잡이가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는 기분이 너무 언짢았다.하지만 진왕은 물러설 곳이 없었다. 진왕은 진씨와 채씨 두 가문과 합작을 하기로 결심한 그날부터 진왕의 모든 퇴로는 전부 막혀버렸다.그렇기에 그는 계속 이를 악물고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었다.그나마 다행인 건, 요즘 벌어진 일들이 그가 컨트롤할 수 없을 정도까지 발전되지는 않았다. 어떤 일이 생겨도 절대 남양국 심씨 가문의 심기를 건드려서는 안 된다.한편, 제독 총부는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진왕이 데리고 온 세력이든 동부 본토 세력이든 다들 심유경의 실물을 보고 싶어서 안달이 난 상태였다.그리고 심유경이 도대체 이선우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도 무척 궁금했다.그때, 정장을 차려 입은 양서안이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그를 발견한 사람들은 담소를 멈춘 채 연회장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양서안은 사람들을 쓱 훑어보며 입을 열었다.“여러분, 오늘 제가 이선우 선생님의 명을 받고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선우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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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화 연기 중인 두 사람

”그런 눈빛으로 날 보지 마요. 당신들이 환영하든 안 하든 전 이미 왔어요.”이선우가 자리에 털썩 앉아 밥을 먹기 시작했고 현지 세력 담당자들은 이 광경을 보자마자 너도나도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이선우, 너 건방 떨지 마. 네가 아직도 동부의 왕인 거 같아? 네놈은 지금 네 몸 하나 지키기도 힘든 처지인데 대체 어디서 감히 건방을 떨어?!”“굶어 죽은 귀신이 붙은 것도 아니고, 왜 저렇게 거지처럼 먹는 거야? 오늘 이게 어떤 자리인지는 알고 온 거야?”“이런 젠장, 난 절대 네놈이랑 같은 테이블에 앉지 않을 거야. 어디 천박한 놈이!”이선우와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던 사람들은 하나둘씩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테이블로 옮겼으며 다들 이선우를 멀리하기 바빴다.이선우는 그들이 화를 내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우걱우걱 먹고 있었다. 그는 심유경과 서로 모른 척하기로 진작 약속했던 것이다.그래서 이선우가 나타나자마자 심유경은 명품 연기를 뽐내기 시작했다.“서안 삼촌, 저 사람은 누구예요?”심유경의 뜻을 바로 알아차린 양서안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연기에 합류했다.“심유경 씨, 이분은 이선우 선생님입니다. 이선우 선생님은 전에 동부를 통솔하는 왕이었습니다. 이분 배후에는 DT 그룹이 있고 백조 여신이 이분의 약혼녀입니다. 하지만 현재 왕 타이틀을 진왕에게 빼앗겼습니다. DT 그룹 그리고 이선우 선생님과 연관이 있는 회사들은 전부 진왕의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심유경 씨, 이선우 선생님은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아, 그래요? 재밌네요. 저분과 대화를 좀 나눠보고 싶어요.”양서안과 심유경이 한마디씩 거들면서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었고 심유경은 술잔을 들고 이선우에게 다가갔다.이를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은 마음이 철렁 내려앉아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심유경 씨는 역시 이선우와 아무 사이도 아니었어!”“근데 앞으로 이선우와 알고 지내려고 저러는 거 아니야?”진왕이 데려온 세력들은 다급해졌고 심유경과 양서안이 이선우 앞에 멈춰 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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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화 날 가르치려는 건가요?

”전 조금 전에 이선우 씨와 화장실 앞에서 합의를 봤습니다. 이선우 씨는 남양 그룹 51퍼센트의 지분을 소유하게 됩니다. 그리고 심씨 가문 만 명의 군사 지휘권도 이선우 씨에게 드릴 겁니다. DT 그룹 현재의 손실은 저희 심씨 가문에서 감당하겠습니다. DT 그룹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게 누가 됐든 전 철저하게 조사할 겁니다. 그리고 그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 겁니다. 저희 심씨 가문은 절대 비즈니스 파트너가 괴롭힘 당하는 걸 두고 볼 수는 없거든요. 남양 그룹과 합작하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하지만 만약 남양 그룹의 위엄에 도전하여 제 비즈니스 파트너를 괴롭히는 거라면 전 절대 동의하지 않습니다. 자, 이제 남양 그룹에 관한 구축 건은 전적으로 서안 삼촌에게 맡기겠습니다. 이분이 총 책임자가 될 겁니다. 그리고, 가서 진왕에게 전하세요. 저희 심씨 가문과 합작을 하고 싶은 거라면 일단 겸손한 자세부터 갖추고 저를 만나러 오라고요. 합작하기 싫다면 하루 빨리 동부에서 꺼지길 바랍니다. 저희 심씨 가문의 실력과 전체 남양국의 실력이 르네르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보잘것없는 진왕 하나쯤 없애는 건 식은 죽 먹기입니다.”심유경의 말은 적나라한 협박이었기에 이선우와 양서안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의 안색은 점점 어두워졌다. 특히 진왕이 데리고 온 세력들은 멍청한 사람들이 아니기에 이선우와 심유경은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이고 두 사람 사이가 남다르다는 걸 확신할 수 있었다.심유경은 이번에 이선우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풍영진에 온 것이 확실했다.“심유경 씨, 말씀이 너무 건방지시네요. 저희 르네르가 손바닥 만한 남양국을 없애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근데, 외부인에 불과한 당신이 감히 저희 진왕에게 시비를 걸어요? 심유경 씨는 이선우 저놈과 예전부터 알던 사이였죠? 심씨 가문 재력과 무도 실력이 어마어마하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이곳은 르네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이곳은 동부라는 것 또한 똑똑히 기억하세요. 당신이 건방을 떨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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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화 드디어 진왕 실물을 보네!

”진왕, 걱정하지 마세요. 이번에 이선우 그놈은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때가 되면 그놈은 분명히 진왕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며 애원하게 되겠죠.”이내 부하들이 떠났고 다음날 점심, 진왕이 보낸 사람들이 드디어 소식을 전했지만 좋은 소식은 아니었다.“지금 뭐라고 했어? 우리가 보낸 사람들이 전부 실종됐다고? 이런 젠장, 말을 제대로 해봐! 그자들은 죽은 거야 아니면 실종된 거야?”진왕은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가 보낸 사람들은 전부 슈퍼 강자였고 심지어 무황 강자도 두 명이나 있었다. 이선우 곁에는 강자가 없는데 대체 그들은 어떻게 실종된 걸까? 설마 얻은 정보가 가짜인가? 이선우 곁에 슈퍼 강자가 있는 건가?진왕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이때, 부하 한 명이 덜덜 떨면서 조심스럽게 보고를 올렸다.“진왕, 저희가 속았어요… 심유경 곁에는 경호원을 제외하고도 강자가 많았어요. 그 강자들은 이선우 그놈과 그놈 주변 사람들을 지키고 있었어요! 진왕, 저희 쪽에서 보낸 사람들은 이미 다 죽었을 겁니다. 이제 어떡하죠? 우리가 마주한 상대는 심씨 가문의 강자들입니다.”진왕은 부하의 말에 새빨간 피를 와락 토하더니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고 머릿속에는 한가지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이번에 그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사고를 쳤고 결국 심씨 가문의 코털을 건드린 것이다.이건 절대 진왕에게 좋은 일이 아니다.아니나 다를까 진왕의 핸드폰이 울렸고 발신자를 확인한 그는 표정이 확 굳어졌다. 채씨 가문 가주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진왕, 아주 대단하네요. 제가 분명히 심씨 가문을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했었는데 지금 대체 무슨 짓을 저지른 건가요? 감히 겁도 없이 심유경 부하들과 맞서 싸우다니! 정말 멍청하기 그지없네요. 지금 심씨 가문에서 전술 부대와 국왕에게 계속 전화를 걸고 있다고요. 당신에게 체면을 지킬 수 있는 기회를 줄게요. 지금 당장 자결하세요.”조용히 듣고 있던 진왕은 꾹 참고 있는 분노가 폭발해버렸다.“왜요? 당신들…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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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화 산 채로 잡은 진왕

진왕을 그렇게 애타게 찾아다녔는데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이야!진왕의 경지는 원래부터 높지 않은 데다가 조금 전에 경지를 봉인까지 당한 탓에 지금의 그는 도마 위에 오른 생선 마냥 옴짝달싹 못했다.하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은 진왕은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대답했다.“진왕이라니요? 진왕이 누구죠? 전 그런 사람 몰라요. 지금 이게 뭐 하는 거예요? 얼른 내려줘요. 일개 백성을 이렇게 괴롭혀도 되는 거예요?”진왕의 연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그는 말을 하면서 눈물까지 뚝뚝 흘렸고 이선우는 그의 연기를 조용히 지켜보다가 흥미진진한 표정을 지었다.“진왕, 당신이나 나나 멍청한 사람은 아니니 그딴 수작은 그만 넣어둬요. 당신 배후의 채씨 가문과 진씨 가문이 실력이 어마어마하던데 어떻게 당신 같은 머리 나쁜 사람을 앞잡이로 세웠을까요? 제 생각엔 그자들은 당신 한 명만 준비한 게 아닌 거 같아요. 그자들 손에는 당신 같은 사람이 수없이 많을 겁니다. 그럼 진왕 당신이 왜 이렇게 초라한 방식으로 도망가고 있는지 한 번 맞춰볼까요? 당신은 밑에 있던 모든 강자들을 보내 내 주변 사람들을 잡아가려고 했죠. 특히 제 여자와 제 부모님, 왜냐하면 당신은 제 곁에 더 이상 따라다니는 수행자가 없다는 걸 조사를 통해 알게 되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당신은 제 주변 사람을 잡아서 인질로 삼으면 제가 순순히 말을 들을 거라고 생각했던 거고. 솔직히 당신 계획이 꽤 완벽했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당신 부하들이 실패를 했던 거죠. 제 곁에는 수행자가 없는 게 확실해요. 하지만 심유경 씨가 이번에 경호원만 데리고 온 게 아니라 심씨 가문 슈퍼 강자들을 서른 명도 넘게 데리고 왔거든요. 이 사람들은 몰래 숨어서 제 주변 사람들과 제 부모님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당신 계획은 실패했고 배후에 있는 진씨 가문과 채씨 가문은 아직 심씨 가문과 정면 승부할 용기는 없었겠죠. 그래서 두 가문에서는 화가 났고 당신은 그자들과 충돌이 생겼죠. 두 가문에서 당신에게 강자들을 더 보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당신은 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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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화 서부 우란성

진왕은 심지어 더욱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전체 남양국과 심씨 가문 모두가 이선우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그렇지 않고는 심유경이 채씨 가문과 진씨 가문에 밉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그녀의 부하에게 손을 쓰라고 할 리가 없다.심씨 가문은 확실히 막강하긴 하지만 채씨 가문과 진씨 가문을 동시에 건드리게 되면 심씨 가문의 양쪽 가문의 연합 공격을 받을 게 뻔하기에 손실이 막중할 것이다.하지만 지금 눈앞에 펼쳐진 사실은 심유경 쪽 사람이 손을 썼다는 것이다.“이선우, 당신 대체 사람들에게 얼마나 어마어마한 실력을 숨기고 있는 거야? 당신 대체 신분이 뭐야?”진왕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는 갑자기 자신이 지금까지 이선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고 진왕은 지금 이 순간, 이선우가 하얀 백지장처럼 느껴졌다.이제 진왕은 반드시 선택을 해야 한다. 이 선택으로 그의 생사가 결정될 것이다. 이선우의 말을 따르면 진왕은 앞으로 그의 주인이었던 채씨 가문과 진씨 가문을 적으로 만나게 된다. 진왕은 그들을 상대로 자신이 없었지만 이선우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그는 더욱 일찍 죽게 될 것이다. 진왕은 이렇게 죽기에는 너무 허무해서 도무지 포기할 수 없었다. 그의 밑에는 수많은 세력이 있고 전투력이 막강한 군대까지 있는데 그에게 부족한 건 단지 튼튼한 배경일 뿐이다.진왕은 강대한 배경이 생기는 순간, 채씨 가문과 진씨 가문도 감히 그를 건드리지 못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진왕은 진정한 왕이 되어 진정한 권력을 손에 쥘 수 있게 된다. 진왕은 생각만 해도 피가 끓는 기분이었고 마음이 너무 설렜다. 어차피 그는 이제 물러설 곳도 없었기에 어쩌면 모든 걸 걸고 한 번 싸워볼 만도 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 잠시 고민하던 진왕은 위성폰을 꺼내 이선우에게 전화를 걸었고 자신의 결정을 알려주었다.이틀 뒤, 소식 하나가 르네르 전체를 뒤흔들었다. 수라 지존이 직접 조각한 왕의 인장이 진왕 손에 배달되었고 진왕은 너무 놀라서 기절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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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화 선우 씨, 황제의 권력을 누려봐요!

”선우 씨, 저희 지금 어디로 가는 거예요? 조금 전에 우리에게 차를 빌려준 사람은 누구예요? 선우 씨와 꽤 잘 아는 사이인 거 같던데, 그분이 선우 씨를 많이 존경하는 거 같았어요.”임주하의 질문에 이선우는 담담하게 말했다.“그분 이름은 라삼이고 현재 우란성 성주를 맡고 있어요! 예전에 감옥에 있을 때 알게 된 어르신인데 제가 그분 목숨을 구해준 적이 있거든요.”이선우의 말에 임주하 일행이 깜짝 놀란 표정이었다. 그들은 서부에 처음 와 보긴 했지만 이쪽 상황에 대해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있었다.우란성 성주는 다른 도시의 성주와는 달리 신분과 지위가 매우 높았으며 그 권력은 위왕보다 조금 낮았지만 거의 왕에 버금가는 정도였다.그뿐만 아니라 우란성 성주는 5만 대군의 병권을 손에 쥐고 있기에 서부에서도 알아주는 꽤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다.이렇게 대단한 사람이 이선우에게 저토록 깍듯하게 대하다니!“그분이 바로 우란성 성주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요. 선우 씨, 그럼 이곳에 오기 전에 미리 모든 걸 준비해둔 거예요?”“네, 제가 여러분들을 데리고 나왔는데 당연히 여러분들을 고생시키면 안 되죠! 걱정하지 마세요. 우린 충분히 놀고먹은 다음 일을 처리할 거예요. 라삼 어르신에게 미리 준비해 두라고 했어요. 충분히 놀고 난 다음, 라삼 어르신을 찾아가서 계약만 체결하면 돼요!”30분 뒤, 이선우가 차로 한 오래된 마을에 들어섰다. 이 마을은 서부에만 있는 아주 특별한 마을이었고 독특한 건축물과 지형을 제외하면 가장 유명한 게 바로 양고기 바비큐였다.양고기 바비큐 외에도 사이드 메뉴로 통닭구이도 있고 여러 간식거리도 많았다.이곳에 오기 전부터 이선우는 임주하와 두 여인에게 서부의 모든 특별 메뉴를 맛보게 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내 그들은 한 음식점에 들어갔고 양고기 바비큐와 통닭구이, 그리고 이런저런 사이드 메뉴도 주문했다.세 여인은 양고기 바비큐는 처음이었다. 특히 홍슬비와 노연미는 처음 먹어보는 양고기 맛에 이미지도 고려하지 않은 채 손으로 다리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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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화 선우 씨, 당신 남자구실 못하는 거 아니에요?

곁에 있던 홍슬비와 노연미도 웃음을 터트렸다. 두 여인은 이처럼 초라한 이선우의 모습은 처음이었다. “주하 언니, 이선우 씨 정말 남자구실 못하는 거 아니에요? 전에도 이렇게 괴롭혀본 적 있어요?”“말도 안 되는 소리, 남자구실을 못할 리가 없잖아. 선우 씨는 마음속에 은영이를 품고 있을 뿐이야. 두 사람도 잘 알고 있어야 해. 선우 씨 마음속에서 은영이가 제일 중요하거든. 우린 그 누구도 은영이 자리를 대체할 수 없어. 그렇다고 두 사람은 조급할 필요가 없어. 내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선우 씨 마음에 두 사람이 있어. 앞으로 우린 공평하게 경쟁하자고, 마지막에 선우 씨가 누굴 선택하든 절대 원수가 되지 말고.”홍슬비와 노연미가 연신 고개를 끄덕였고 홍슬비는 갑자기 뭔가 떠오른 듯 임주하에게 물었다.“주하 언니, 그러다가 만약 이선우가 우리 모두를 선택하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나와 은영이는 불만 없어. 두 사람 중 불만 있는 사람은 빠지면 돼.”한편, 이선우는 세 여인이 방에서 무슨 대화를 나누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고 알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샤워를 마치고 잠옷으로 갈아입자 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이선우가 방 문을 열어보니 호텔 지배인이 문 앞에 서있었고 지배인 뒤에는 젊은 남녀가 뒤따랐다.이선우가 입을 열기도 전에 젊은이들 중 남자 한 명이 현금 한 묶음을 이선우 앞에 던지더니 먼저 입을 열었다.“이봐, 무려 현금 천만 원이야. 이 돈 챙겨서 당장 네 여자들을 데리고 꺼져. 이 스위트 룸은 이 도련님이 묵어야겠어.”“야호!”“왕 도련님 정말 대단하십니다!”“이 스위트 룸은 이 호텔에서 제일 비싸고 고급스러운 방이에요! 오늘밤 아무도 자지 말고 날이 밝아질 때까지 한 번 놀아봅시다!”남자 뒤에 서있던 남녀 몇 명이 들뜬 마음에 리듬을 타기 시작했고 한 눈에 봐도 많이 취한 것 같았다.이때, 호텔 지배인이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이선우에게 부탁했다.“손님, 너무 죄송합니다. 이쪽 도련님께서 이 스위트 룸만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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