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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화 산 채로 잡은 진왕

진왕을 그렇게 애타게 찾아다녔는데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이야!

진왕의 경지는 원래부터 높지 않은 데다가 조금 전에 경지를 봉인까지 당한 탓에 지금의 그는 도마 위에 오른 생선 마냥 옴짝달싹 못했다.

하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은 진왕은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진왕이라니요? 진왕이 누구죠? 전 그런 사람 몰라요. 지금 이게 뭐 하는 거예요? 얼른 내려줘요. 일개 백성을 이렇게 괴롭혀도 되는 거예요?”

진왕의 연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그는 말을 하면서 눈물까지 뚝뚝 흘렸고 이선우는 그의 연기를 조용히 지켜보다가 흥미진진한 표정을 지었다.

“진왕, 당신이나 나나 멍청한 사람은 아니니 그딴 수작은 그만 넣어둬요. 당신 배후의 채씨 가문과 진씨 가문이 실력이 어마어마하던데 어떻게 당신 같은 머리 나쁜 사람을 앞잡이로 세웠을까요? 제 생각엔 그자들은 당신 한 명만 준비한 게 아닌 거 같아요. 그자들 손에는 당신 같은 사람이 수없이 많을 겁니다. 그럼 진왕 당신이 왜 이렇게 초라한 방식으로 도망가고 있는지 한 번 맞춰볼까요? 당신은 밑에 있던 모든 강자들을 보내 내 주변 사람들을 잡아가려고 했죠. 특히 제 여자와 제 부모님, 왜냐하면 당신은 제 곁에 더 이상 따라다니는 수행자가 없다는 걸 조사를 통해 알게 되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당신은 제 주변 사람을 잡아서 인질로 삼으면 제가 순순히 말을 들을 거라고 생각했던 거고. 솔직히 당신 계획이 꽤 완벽했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당신 부하들이 실패를 했던 거죠. 제 곁에는 수행자가 없는 게 확실해요. 하지만 심유경 씨가 이번에 경호원만 데리고 온 게 아니라 심씨 가문 슈퍼 강자들을 서른 명도 넘게 데리고 왔거든요. 이 사람들은 몰래 숨어서 제 주변 사람들과 제 부모님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당신 계획은 실패했고 배후에 있는 진씨 가문과 채씨 가문은 아직 심씨 가문과 정면 승부할 용기는 없었겠죠. 그래서 두 가문에서는 화가 났고 당신은 그자들과 충돌이 생겼죠. 두 가문에서 당신에게 강자들을 더 보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당신은 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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