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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화 연기 중인 두 사람

”그런 눈빛으로 날 보지 마요. 당신들이 환영하든 안 하든 전 이미 왔어요.”

이선우가 자리에 털썩 앉아 밥을 먹기 시작했고 현지 세력 담당자들은 이 광경을 보자마자 너도나도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이선우, 너 건방 떨지 마. 네가 아직도 동부의 왕인 거 같아? 네놈은 지금 네 몸 하나 지키기도 힘든 처지인데 대체 어디서 감히 건방을 떨어?!”

“굶어 죽은 귀신이 붙은 것도 아니고, 왜 저렇게 거지처럼 먹는 거야? 오늘 이게 어떤 자리인지는 알고 온 거야?”

“이런 젠장, 난 절대 네놈이랑 같은 테이블에 앉지 않을 거야. 어디 천박한 놈이!”

이선우와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던 사람들은 하나둘씩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테이블로 옮겼으며 다들 이선우를 멀리하기 바빴다.

이선우는 그들이 화를 내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우걱우걱 먹고 있었다. 그는 심유경과 서로 모른 척하기로 진작 약속했던 것이다.

그래서 이선우가 나타나자마자 심유경은 명품 연기를 뽐내기 시작했다.

“서안 삼촌, 저 사람은 누구예요?”

심유경의 뜻을 바로 알아차린 양서안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연기에 합류했다.

“심유경 씨, 이분은 이선우 선생님입니다. 이선우 선생님은 전에 동부를 통솔하는 왕이었습니다. 이분 배후에는 DT 그룹이 있고 백조 여신이 이분의 약혼녀입니다. 하지만 현재 왕 타이틀을 진왕에게 빼앗겼습니다. DT 그룹 그리고 이선우 선생님과 연관이 있는 회사들은 전부 진왕의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심유경 씨, 이선우 선생님은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아, 그래요? 재밌네요. 저분과 대화를 좀 나눠보고 싶어요.”

양서안과 심유경이 한마디씩 거들면서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었고 심유경은 술잔을 들고 이선우에게 다가갔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은 마음이 철렁 내려앉아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심유경 씨는 역시 이선우와 아무 사이도 아니었어!”

“근데 앞으로 이선우와 알고 지내려고 저러는 거 아니야?”

진왕이 데려온 세력들은 다급해졌고 심유경과 양서안이 이선우 앞에 멈춰 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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