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대표님과 육체적인 관계일뿐?: Bab 611 - Bab 620
680 Bab
제611화 강 대표, 기절하다
그녀는 곁에 있는 남자가 그녀보다 더 긴장하고 초조해하는 것을 보았다.그래서 그동안 진통을 참아왔고, 아파도 최대한 소리를 내지 않았다.그러던 그녀가 이렇게 소리치자 강주환은 마음이 쥐어뜯기는 것 같았다.지금 당장 심장이 바닥으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았다.그는 전에 없이 긴장하고 있었다!하늘이 무너져도 변하지 않을 것 같던 그의 얼굴은 당황스러움으로 가득 차 있었고, 이마에는 핏줄이 솟아올랐다.너무 걱정한 나머지 그의 얼굴에 흐르는 땀은 윤성아 얼굴의 땀보다 더 많았다.강주환의 호흡이 흐트러졌다.그의 얼굴은 윤성아보다 더 하얗게 질렸고 긴장한 나머지 목소리마저 떨렸다."여보, 우리 그냥 낳지 말까?"윤성아는 대답하지 않았다."..."대신 그녀는 덜 아플 때 그의 긴장을 풀어 주기 위해 장난하는 어투로 말했다."안 낳으면 어떡해요. 설마 두 아기가 계속 내 뱃속에 살기를 바라는 거예요? 내가 3년 혹은 그 이상 아기를 품고 있을까요?""그리고 3년 뒤에 장군님을 낳아줄까요?"강주환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다급하게 부정했다."당연히 아니지!"그는 윤성아의 작은 손을 꼭 잡고 그녀에게 말했다."우리 자연분만하지 말고 그냥 제왕절개해서 바로 아이를 꺼내자."하지만 윤성아가 거절했다.통증이 다시 찾아왔다."아!"그녀는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아픔에 하얗게 질린 작은 얼굴이 땀투성이가 되었다.그녀는 그 와중에도 강주환에게 당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주환 씨, 내가 낳을 거예요. 나 할 수 있어요. 제왕절개수술 안 할 거니까 그런 거로 알아요."강주환이 알겠다고 대답했다.하지만 윤성아가 계속되는 통증에 작은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땀범벅이 된 채 머리카락까지 푹 젖자 그 모습을 보는 강주환은 마음이 너무 아팠다."심호흡하세요.""제 박자에 맞춰서 힘껏 들이마시고, 내쉬고...""맞아요, 아주 좋아요!""아기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했어요."의사들이 일사불란하게 아이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강주환은 예전에 아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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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2화 쌍둥이 아들
강하성과 윤지안도 옆에 엎드린 채 엄마가 낳은 두 동생을 신기하게 쳐다보았다. 나엽의 한 살배기 쌍둥이 딸들도 함께 엎드려 보고 있었고 나엽은 자신의 두 딸 옆에 서 있었다.전에 그는 강주환의 자랑에 너무 오랫동안 시달렸기에 이번 기회에 만회하고 싶었다.그는 검은 눈동자로 강주환을 바라보며 말했다."전에 계속 저한테 자랑하셨죠? 배 속의 아이까지 합치면 네 명의 아이를 가졌다고, 자기는 너무 대단하다고 자랑하셨잖아요!""배 속의 아기들은 쌍둥이 딸이라고, 저보다 대단하다고!""그런데 지금은요?"나엽은 작은 침대에 누워있는 두 아이를 보았다. 비록 귀엽긴 하지만 그래도 딸은 아니었다.나엽이 득의양양하게 말했다."강 대표님, 안 되겠네요. 아들 둘을 낳으셨잖아요!""하하하..."나엽은 더 큰 소리로 웃으며 기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그는 강주환의 새까맣게 가라앉은 안색을 보며 말했다."당신은 아이가 넷이나 있지만 그래도 저와는 비교가 안 되죠, 저는 예쁘고 다정한 딸이 둘이나 있으니까요!""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몰라요!"강주환은 주먹이 우는 기분이 들었지만 오늘같이 좋은 날 사람을 때리는 일은 자제하기로 했다.그는 의기양양해서 시비를 거는 나엽에게 다가가 시커먼 눈으로 말했다."방금 태어난 내 아들 둘은 성인이 되면 며느리 둘을 집에 데려오겠지.""그런데 너는?"강주환은 부러운 눈길로 나엽 옆에 있는 귀여운 두 딸을 보았다.시선을 거둔 그가 눈동자를 들어 올려 다시 한번 나엽에게 서늘하게 말했다."네 딸들은 크고 성인이 되면 결혼해서 출가하겠지.""딸이 시집가는 날 네 기분이 어떨지 잘 생각해 봐."나엽은 말을 잃었다."..."나엽은 정말 진지하게 상상해 보았다.그의 보호 아래서 조금의 고생도 시키지 않고 애지중지 키운 두 귀염둥이 딸을, 20년 후 어디서 왔는지도 모를 놈에게 빼앗길 것을 생각하면?딸이 시집갈 날을 생각하니 나엽은 마음이 쓰려 견딜 수가 없었다.그날이 오려면 한참 멀었지만, 그는 상상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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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3화 송유미의 출소
그는 윤성아의 병상에 앉아 손을 뻗어 윤성아를 품에 안았다. 큰 손으로 윤성아의 작은 얼굴을 어루만지고 잘생긴 얼굴을 가까이 대더니 얇은 입술로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담백하지만 사랑이 가득 담긴 키스.그는 어두운 눈동자에 행복함과 사랑스러움을 가득 담아 일생동안 유일하게 사랑한 아내를 바라보았다."여보, 나 너무 행복해!""나도 행복해요."윤성아는 그의 품에 안겨 그의 심장이 힘차게 뛰는 것을 느꼈다.그들은 손깍지 끼고 부드러운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옆 침대에는 아직 잠들지 않은 채 눈을 똘망똘망하게 뜨고 이 낯설고 신기한 세계를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이 있었다.3일 후, 윤성아와 두 아이가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왔다.그로부터 한 달 뒤, 윤성아와 두 아이는 마침내 첫 달을 맞았다.강주환은 연회를 크게 열었고, 운성시과 영주시의 거의 모든 명문가와 언론이 참석했다. 운성시와 영주시 전체가 호진 그룹과 한연 그룹 대표의 득남을 축하했다.그리고 같은 날, 영주시의 모 여자 교도소.햇빛이 밝은 날, 교도관은 이미 교수복을 갈아입고 핸드백을 들고 있는 송유미를 보았다."이곳을 떠나서 사람답게 행동하고 다시는 이런 일 하지 마세요."송유미는 고개를 끄덕였다.대문이 열리자 그녀는 핸드백을 들고 나왔다.햇빛이 너무 세서 그녀는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었다.6년.그녀가 감옥에 갇힌 지 꼬박 6년의 시간이 흘렀다. 비록 부모님이 모든 것을 준비해주셨지만 그녀는 한곳에 갇힌 채 6년 동안 자유를 잃었다. 그 천한 여자 때문에 그녀는 6년 동안 이렇게 신선한 공기를 마셔본 적이 없었다.게다가 송유미는 감옥에 처음 들어갔을 때 외모도 예쁜데다 도도하게 굴어서 질투도 많이 받고 트집도 많이 잡혔다.그녀의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위에 올라타서 때리고, 음식에 침을 뱉는 사람도 있었다.그리고 그녀처럼 귀한 아가씨는 감옥에 갇힌 다른 여죄수들보다 훨씬 예뻤기에 당연히 감옥 여두목의 눈에도 띄었다.그 살찐 돼지 같은 여자는 남들이 그녀를 어떻게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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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4화 복수할 거야
“강주환이 어디 호진 그룹 대표이기만 한 줄 알아? Z그룹과 M 국의 남궁 가문 후계자가 그 뒤를 봐주고 있어. 거기다 윤성아가 가진 세력까지 더하면, 우리 송씨 가문은 그에 대적할 만한 사이즈가 아니야.”송유미의 어머니 정숙희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송유미를 바라봤다.딸이 또 어리석은 짓을 할까 봐 너무 두려운 것이다. 그녀는 송유미의 손을 덥석 잡으며 신신당부하였다.“유미야, 전에 있었던 일들은 그만 좀 잊자. 엄마가 이렇게 부탁하마, 응?”“우린 그 사람들을 절대 이길 수 없어. 너 자꾸 제멋대로 굴다가 우리 가문에까지 불똥이 튈 거야. 그렇게 되면...”정숙희는 말끝을 흐리며 눈물을 흘렸다.그동안 피치 못할 사정들이 있었는데 딸을 정신 차리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 다 털어놓는 게 낫겠다 싶었다. 잠깐 사이에 얼굴이 눈물범벅이 된 그녀는 서럽게 울며 말을 이어나갔다.“유미 네가 몰라서 그렇지, 네 아빠가 밖에 혼외자가 있어. 자식이 너 하나뿐인 게 아니란 말이야!”“네가 제멋대로 굴어서 집안에 해를 끼치면 아빠는 널 주저없이 버릴 거야!”순간 마음속으로 경악을 금치 못한 송유미는 정숙희를 차갑게 바라보며 물었다.“언제부터 그 사실을 알게 된 거예요?”정숙희는 말할까 말까 우물쭈물하다가 결국 다 털어놓았다.“네가 그때 사고 치고 나서 네 아빠한테 널 빨리 꺼내달라고 할 때 알았다. 네 아빠한테 혼외자가 있다는 거.”“그렇지만 유미야, 아빠 원망하지 마. 네가 솔직히 감옥살이 한 건 법을 어겨서 그런 거잖아. 아빠도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할 만큼 했고 애를 많이 썼어. 아빠가 널 어릴 때부터 얼마나 예뻐했니. 방법이 없었어, 강씨 집안에서 막고 있는 한 널 빼낼 방법이.”그 말에 송유미는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어머니란 사람은 결국 약해빠지고 무능한 인간일 뿐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신은 뼛속부터 아빠를 빼닮았고 성격 역시 마찬가지였다.한참을 말이 없다가 그녀는 온화하게 웃었다.착하고 얌전해 보이는 얼굴에 더는 독기와 살벌함은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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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5화 애피타이저
송유미가 입꼬리를 길게 늘이며 웃었다.그녀의 차가운 웃음은 눈길을 끌었고, 그녀가 뱉는 말은 매혹적이었다."만약 내가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내가 있는 이상 오빠는 평생 송씨 가문의 사생아로 살겠지.""송씨 집안의 모든 것, 그리고 송씨 그룹 근처에도 가 볼 일이 없을 거야!""하지만 이 일이 잘되면 송씨 가문과 재민 그룹의 모든 걸 줄게.""만약 발각되더라도 나 혼자 책임질 거야. 그때쯤이면 송씨 가문과 재민 그룹의 모든 것이 오빠의 것이겠지, 안 그래?"송성철은 분명히 마음이 흔들렸다.송유미는 그녀가 이 사생아를 설득할 수 있을 줄 알았다!그녀는 더욱 크게 웃으며 서늘한 눈으로 송성철을 바라보았다."오빠는 그냥 부하들만 나한테 주고 아무것도 신경 쓸 필요 없어. 내가 무슨 짓을 하든 오빠와 송씨 가문은 모르는 거야.""어차피 송씨 집안과 오빠는 이 일에 연루되지 않을 거야.""그리고 오빠는 가장 큰 이득을 얻는 자가 되겠지."송성철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동의했다.한편.강주환과 윤성아는 운성시의 집에 있었다.윤성아가 위층에서 내려와 주방으로 갔다.주방에는 검은 양복을 입은 몸집이 큰 남자가 반듯한 자세로 서 있었다. 그의 아름답고 그윽한 모습은 촛불 아래서 더욱 온화하고 눈부시게 빛났다.그가 온화하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윤성아를 바라보며 말했다."여보…"윤성아가 웃었다.그녀는 섹시한 머메이드 롱 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큰 브이넥으로 등을 드러낸 스타일이었다. 이런 옷은 강주환이 평소에 윤성아가 입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는 옷이었다.물론 윤성아도 평소 이런 옷을 즐겨 입지 않았다.하지만 오늘 밤은 달랐다.오늘 강하성과 윤지안, 그리고 거의 두 달 된 쌍둥이들은 모두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에게 갔다.집안의 도우미들도 모두 휴가를 갔다.지금 이 순간, 고급스러운 별장에는 강주환과 윤성아 두 사람뿐이다.강주환은 정성껏 풍성한 만찬을 준비했다.이 예복도 그가 미리 준비해서 윤성아에게 입힌 것이었다!그의 목젖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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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6화 진짜 배불러
눈빛은 더없는 사랑스러움으로 가득했다. 그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달랬다."착하지, 아무리 졸려도 뭐 좀 먹자. 내가 안고 내려가서 직접 먹여줄게, 응?"윤성아는 고개를 끄덕였고 남자에게 안겨 아래층으로 내려갔다.식당의 음식은 이미 식은 지 오래였다.강주환은 윤성아가 찬 음식을 먹으면 불편해할까 봐 걱정이 되었다. 그는 윤성아를 안은 채 음식을 들고 주방으로 가서 데운 다음 다시 식당으로 돌아와 아기에게 먹이듯 윤성아에게 먹여줬다.그녀가 배불러 더 이상 먹지 않으려 하자 검은 눈동자로 물끄러미 윤성아를 쳐다보던 강주환이 물었다."진짜 배불러?"윤성아가 고개를 끄덕이자 강주환이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그의 웃음은 밤바람보다 더 부드러웠다.강주환은 윤성아를 안은 채로 그녀가 먹다 남긴 음식을 빠르게 먹어 치웠다.정말 졸려서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던 윤성아는 그가 저녁을 먹는 동안 눈을 감고 그의 품에서 잠들었다.강주환은 또 한 번 웃었다.그는 한 손을 들어 검지로 윤성아의 코를 가볍게 톡톡 두드렸다.눈에서는 꿀이 떨어졌고 목소리는 말도 못 하게 부드러웠다."정말 피곤했나 보네."새벽 2시가 넘은 시각이었다.강주환은 윤성아를 안고 위층으로 올라가 그녀와 함께 큰 침대에 누웠다.그는 그녀를 품에 안고 천천히 잠이 들었다.다음 날.아침 햇살이 떠오르자 창밖의 햇빛이 창문을 통해 쏟아져 들어왔다.눈을 뜬 강주환이 침대 옆 협탁 위에 놓인 핸드폰을 보니 시간은 이미 8시가 넘었다.품속의 여인은 아직도 깊이 잠들어 있었다.강주환이 까만 눈동자로 그녀를 바라보다가 큰 손을 들어 그녀의 작고 오밀조밀한 얼굴을 어루만졌다. 먼저 그녀의 예쁜 눈썹에 닿았다가, 그녀의 가늘고 긴 속눈썹을 가볍게 쓸어 넘겼다.그녀의 귀여운 코를 가볍게 톡톡 두드리다가, 그녀의 붉은 입술에 손가락을 떨어뜨리고는 지긋하게 문질렀다.그 움직임에 윤성아가 잠에서 깨어났다.그녀는 잠긴 목소리로 중얼거렸다."여보...""응."강주환이 대답과 동시에 몸을 돌려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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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7화 별장에 잠입한 송유미
그 시각. 별장을 나가는 길목에는 차 한 대가 서 있었다.차 안에 앉아있는 여자는 얼굴을 절반 넘게 가리는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다.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는데 오랜 기다림 속에 참을성이 거의 거덜 난 것 같은 얼굴이었다.이때 윤성아가 타고 있는 차가 옆을 스쳐 지났다. 그 여자는 운전석에 앉은 윤성아를 보고 눈빛이 반짝이더니 금세 찬 서리가 내려앉았다.“저년, 드디어 나왔네!”그 여자는 윤성아를 미행할 기미는 없어 보였고 휴대폰을 꺼내 들고 전화를 한 통 걸었다.“윤성아, 강주환, 다 별장에서 나갔어. 지금 바로 별장 안으로 잠입해. 나한테도 위장 신분 하나 만들어 주고.”마침 이날 오후에는 별장에서 물품을 대량으로 구입하여 들일 예정이었다. 물품 리스트에는 강하성과 윤지안의 옷, 신발, 학용품, 그리고 태어난 지 두 달밖에 안 되는 쌍둥이가 쓸 기저귀와 옷, 신발, 이런 것들이 들어있었다.물론, 윤성아의 옷도 빼놓지 않고 구매했다.그녀는 임신, 출산 이후 몸매가 예전과 달라, 비록 산후이니 불룩한 배는 아니었지만, 아직 모유 수유 중이라 임신 전보다 훨씬 풍만해졌고, 특히 윗몸에 있는 그곳은 사이즈가 엄청났다. 하여 임신 전, 임신 후에 입었던 옷들이 하나도 맞는 게 없었다.강주환은 진작에 그녀의 사이즈대로 옷가지들을 100여 벌이나 맞춤 제작하게 했다. 심지어 그는 속옷도 특별 제작하였는데 사이즈와 수유에 용이한 스타일까지 일일이 신경 쓰는 세심함까지 보였다.짐을 실은 차량이 별장 앞에 줄을 지어 섰다. 일꾼들이 별장 집사와 다른 직원들의 뒤를 따라 물품을 지정 위치에 가져다 놓았다.짐을 옮기러 온 일꾼들은 별장에 들어서자 그 안의 호화로움에 입이 떡 벌어지며 신기한 눈길로 여기저기 훑어보았다. 집사와 별장 직원들은 이런 상황이 익숙한지 별말이 없었다.하나 일꾼 중 어떤 사람은 짐을 나르다 말고 어슬렁거리며 집안을 쏘다니기 시작했다. 집사는 그걸 보고 눈살을 찌푸리며 헤드셋으로 경호원한테 알려 그런 일꾼들을 한데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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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8화 오붓한 시간
“고진감래라더니 그렇게 많은 일을 겪고 마침내 함께하게 된 거죠. 이제 귀여운 아이가 넷이나 생겼고 두 사람은 금슬도 좋아요. 그때 두 사람의 결혼식이 얼마나 성대했는지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디자이너는 너무 부러운 나머지 자기도 모르게 두 사람의 결혼을 자세히 얘기했다.말을 마친 그녀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또 말을 이었다.“강 대표님은 너무 차가워 보여 낯선 사람은 아예 가까이 가기 어려워요. 하지만 다른 사람을 차갑게 대하는 만큼 아내를 끔찍이 예뻐하는 것 같아요.”송유미가 비꼬듯 웃으며 물었다.“그것도 알아요?”디자이너가 당당하게 대답했다.“당연히 알죠. 저에게도 눈이 있거든요. 사모님이 임신했을 때 우리 집에서 맞춤옷을 제작했었어요. 강 대표님이 직접 디자인과 원단을 꼼꼼하게 골랐어요. 지금 이 속옷들은 강 대표님이 직접 사이즈로 알려준 거예요.”많은 패션 브랜드 중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고 강 대표님의 부인을 위해 지속해서 옷을 디자인한 것은 이 디자이너의 자랑이었다.그녀는 고개를 들고 얼굴에 미소를 띠며 말했다.“사모님은 임신으로 몸이 빨리 불러와서 옷 사이즈도 빨리 바꿔야 했는데 강 대표님이 그걸 먼저 눈치챘어요. 그러니 강 대표님이 아내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 수 있죠. 그리고 나는 전에 별장에 몇 번 갔었어요.”디자이너는 별장에서 본 것을 떠올리며 말했다.“강 대표님이 아내를 쳐다보는 눈빛에 사랑으로 가득했어요. 눈에는 오직 아내만 보이는지 그 눈빛에 꿀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니깐요.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강 대표님 안고 다녔어요.”“또 한번은 제가 왔을 때 강 대표님이 아내를 안고 밥을 먹여주고 계셨는데...”그러자 다른 디자이너가 말을 가로챘다.“맞아요, 저도 여러 번 왔었어요.”“사모님을 위해 임부복을 디자인한 적이 있는데 강 대표님이 너무 섹시해서 질투하더라고요! 그리고 와이프가 입은 모습을 숨겨놓고 자신에게만 보여주라 했어요.”전에 별장에 왔던 모든 디자이너와 조수들은 그들이 본 윤성아에 대한 강주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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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9화 행복
그들은 동생이지만 집안의 남자다.반드시 집안의 다른 두 남자인 아버지 강주환과 형 강하성과 높이를 같이해야 한다. 집안의 여자인 윤성아와 윤지아를 끔찍이 아끼고 사랑해줄 것이다.풍성한 저녁 식사가 이미 준비되었다.강주환은 쌍둥이를 위해 특별히 마련된 작은 침대에 아기들을 내려놓았다.작은 침대는 바로 그의 옆에 놓여 있어 그는 밥을 먹으면서 쌍둥이 아들을 돌보았다.두 아이도 말을 잘 들었는데 조그마한 주먹을 휘두르고, 발차기를 할 뿐 울지도 떠들지도 않았다. 그래서 보육사와 베이비시터가 와서 안을 필요도 없었다.강주환은 고귀한 이미지를 유지하며 우아하게 식사하고 있었다.윤성아와 강하성, 윤지안 그들도 앞에 있는 음식을 먹고 있었다.온 가족이 함께 있으니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그저 평범한 음식을 먹는데도 행복하기만 했다.저녁 식사를 마친 후 강하성과 윤지안은 집안의 보육사, 베이비시터와 함께 쌍둥이 동생을 데리고 놀았고 강주환과 윤성아 두 사람은 일이 있어서 각자 서재로 갔다.두 사람이 바쁜 일을 마치고 나오자 네 아이는 이미 목욕을 하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있었다.강주환은 윤성아와 함께 다가와 아이들을 들여다보고 강하성과 윤지안에게 잠자리에 들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쌍둥이를 안고 윤성아와 함께 침실로 돌아갔다.윤성아는 모유 수유를 고집했다.그래서 두 아이는 편의상 밤에 그들과 함께 잔다.잠들기 전에 윤성아는 두 아이를 안고 젖을 먹여야 했다.강주환은 먼저 한 명을 안은 채 윤성아가 다른 한 명을 안고 있는 것을 보았다. 아이의 머리는 윤성아의 품속으로 파고들어 가 두 손에 힘을 꼭 준 채 꼴깍꼴깍 먹더니 이내 잠이 들었다.윤성아가 자리에서 일어나 잠든 아이를 안고 작은 침대에 살며시 눕혔다.그러자 또 다른 녀석은 이미 기다리기 어려웠다.하지만 울지는 않았다. 윤성아가 손을 내밀고 아이를 안으려고 몸을 기울이자 아이는 재빨리 모유 향을 찾아 고개를 돌리더니 열심히 먹었다.또 한바탕 꼴깍꼴깍 먹은 후 이 아이도 곧 잠이 들었다.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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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0화 수상한 사람
두 아이가 태어난 뒤부터 계속 그래왔다.새벽녘에 두 아이가 다시 깨어났다.“응애...”한 아이가 울음소리를 크게 냈다.겨우 한 번 울었는데 강주환은 눈을 뜨고 바로 몸을 돌려 침대에서 내려왔다.그는 아기의 침대 옆으로 몇 걸음 다가와 울고 있는 어린아이를 바라보며 온화하고 자애로운 목소리로 말했다.“울지마, 그러다가 엄마랑 오빠 깨겠어!”알아들을 수 있을 리 없는 아이는 계속 울어댔다. 울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조그마한 손을 내젓기도 했다.그리고 그 울음소리에 또 다른 아이가 깨어났다.하지만 다행히 울지 않고 졸린 듯 눈을 크게 뜨고 눈앞의 모든 것을 의아하게 바라볼 뿐이었다.윤성아가 잠에서 깨 졸린 눈으로 물었다.“왜 울어요?”말을 뱉은 그녀가 침대에서 내려오려 했다.“괜찮아.”강주환이 윤성아에게 말했다.“아마 오줌을 쌌거나 똥 쌌을 거야.”그는 윤성아에게 일어나지 말라고 했다.말하는 사이에 이미 칭얼거리는 녀석을 안아 보니 똥냄새가 났다.강주환은 능숙한 솜씨로 기저귀를 뽑아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리고 또 능숙하게 아기의 엉덩이를 닦아주고 깨끗한 기저귀로 갈아 입혀준 뒤 품에 안고 달랬다.아이는 그제야 울음을 그치더니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해맑게 웃었다.윤성아는 이 모든 것을 묵묵히 지켜봤다.그녀는 아이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그의 듬직한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순간 그녀는 자신이 정말 그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꼈다.그녀는 아이 엄마인데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는 기능만 있는 것 같았다. 아기 기저귀 갈아주기 같은 간단한 일을 그녀도 전에 해 봤는데 의외로 잘하지 못했다.그녀가 갈아입힌 기저귀는 항상 샜다.그리고 아기 엉덩이를 닦아줄 때도 아기가 불편해하고 많이 울었다.하지만 강주환은 이 모든 것을 잘 해냈다.아기는 강주환의 품에서 곧 잠이 들었다.강주환은 아이를 다시 아기 침대로 돌려보냈고 그가 깨어나지 않고 깊은 잠에 빠진 것을 보고 나서야 마음을 놓았다.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 깼지만 다른 아이는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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