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과 육체적인 관계일뿐?: Chapter 591 - Chapter 600
680 Chapters
제591화 내 사람이야
마이크가 눈을 가늘게 뜨며 음험하게 말했다.“내가 찜한 사람은 다치게 하지 마, 다른 한 사람은 죽이든 살리든 맘대로 해!”양준회가 차갑게 웃었다.그는 용병조직에서 물러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용병 중 최고로 불리는,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신화였다. 현재 M국에서 가장 강력한 용병이 그에게 덤빈다고 해도 몇 수 지나지 않아 질 것이다.이 10여 명의 오합지졸들은 전혀 그의 안중에도 들어오지 않았다.그가 남서훈을 바라보았다.비록 양준회는 그녀의 실력도 매우 좋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무리 작은 가능성이라도 혹시 나쁜 일이 일어날까 걱정되었다. 그는 온화한 목소리로 본능적으로 위로했다."괜찮을 거야.”남서훈은 걱정 없는 얼굴로 환하게 웃었다.그리고는 그 오밀조밀한 얼굴을 들어 남자를 바라보며 말했다.“당연히 괜찮죠 그럼.”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10여 명의 사람들이 두 사람 앞에 도착했다. 그리고 양준회가 손을 쓰기도 전에 마이크의 부하 10여 명이 차례로 쓰러졌다.양준회가 남서훈을 바라보며 물었다."네가 한 거야?”"네."남서훈이 대답했다.얼굴에는 여전히 환한 미소가 있었고, 눈빛은 개미 한 마리도 못 죽일 것처럼 순진했다. 그녀가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며 담백하게 말했다."이런 잡놈들은 당신이 손댈 필요도 없어요. 제가 독 좀 쓰면 돼요.”남서훈은 신의였고 독에 대해서도 고수였다.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은 그녀가 어떻게 손을 썼는지 보지도 못했는데 마이크의 십여 명의 부하들은 이미 모두 바닥에 쓰러져있었다. 그저 기절한 상태인지, 아니면 죽은 것인지도 모른다.모두가 놀랐다.원래 앞으로 나가 도우려고 했던 술집의 큰손은, 그 광경을 보고 감히 함부로 움직일 수 없었다.마이크도 깜짝 놀랐다.그는 양준회와 남서훈 두 사람을 보고 있다가 깨달았다. 그는 오늘 운이 안 좋게도 건드려서는 안 될 사람을 건드린 것이다. 팔을 못 쓰게 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더 큰 일을 당할 수도 있었다.마이크는 원래 남서훈에게 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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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2화 장난치지 말고, 얼른 자
왜냐하면 그녀가 엄마 곁으로 달려온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엄마와의 첫 포옹은 나연 이모에게 빼앗겼고, 게다가 아빠와 엄마에게도 오랫동안 외면당했기 때문이었다."우리 아기..."남서훈이 부드럽게 말했다.그녀는 몸을 웅크리고 따뜻한 눈빛으로 양나나에게 다가가 볼에 입을 맞추었다."네가 증조할아버지를 따라 일찍 귀국하는 바람에 이렇게 오랫동안 널 못 봐서 엄마도 네가 너무 보고 싶었어.”그러고는 남서훈이 양나나를 번쩍 안아 올리자 양나나는 순식간에 기분이 풀렸다.그녀는 눈웃음을 지으며 큰 소리로 말했다."나나도 엄마가 보고 싶었어요!”양나나는 이미 다섯 살이 넘었는데, 또래 아이들보다 키가 조금 커서 120㎝에 가까웠다.양준회가 양나나를 바라보며 말했다."엄마 힘들게 하지 마.”말을 마친 뒤 그는 양나나를 다시 안았다.백나연은 그 장면을 만족스럽게 보고 있었다. 양준회가 양나나를 데리고 갔으니 서훈이는 이제 그녀 차지였다!백나연이 남서훈을 끌고 앞장서서 걸어갔다.양준회와 양나나 부녀는 복잡한 눈빛으로 백나연과 남서훈을 바라보았다. 이때 양나나가 말했다."아빠, 엄마를 뺏어와야 해요, 알겠죠?”비록 그녀는 나연 이모를 매우 좋아하지만, 그래도 엄마는 아버지의 것이어야 했다!강주환은 M국 남궁가문의 후계자이다.남궁태문은 이제 일에서 손을 떼고 강주환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게다가 강주환이 직접 설립한 Z그룹의 본사와 업무 중심은 원래 M국에 있었다.그래서 강주환과 윤성아는 결혼하고 나서 귀국하지 않았다.하지만 강주환, 이 가문의 후계자와 회사 사장님을 겸하고 있는 남자는 자신의 스케줄을 너무 바쁘게 짜지 않았다.남궁 가문의 사람들을 전부 물갈이 한 후, 그는 남궁 그룹을 우양주와 전문 경영인이 함께 관리하도록 그들에게 맡겼다. 그리고 가문의 일은 남궁주철과 임준서에게 맡겼다.왜냐면 그는 아내 곁에 있어줘야 했으니까!전에 아내가 임신했을 때 옆에 있어주지 못해 윤성아가 고생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이번에 그는 반드시 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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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3화 그는 평생 한 사람만을 사랑할 거예요
윤성아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사안과 주주총회만 윤성아가 직접 참석하거나 영상 회의로 참석했고 나머지 시간은 그냥 집에서 태교하며 보냈다.강하성과 윤지안도 진작에 이곳으로 데려왔다.두 사람은 가정교사가 있어서 평소에는 집에서 공부하다가, 한가할 때 윤성아 곁에 둘러앉아 아빠를 도와 엄마와 엄마 뱃속의 여동생을 돌보았다.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갔다.특히 여유롭고 행복한 생활일수록 시간은 더 빨리 지나간다.곧 윤성아는 임신 5개월이 되었다.그러던 중, 강주환이 남궁가의 후계자이자 Z그룹의 배후 오너라는 것을 알게 된 M국의 많은 명문가의 아가씨들과 회사의 몇몇 여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그녀들은 갖가지 방법으로 강주환의 침대를 기어오르려고 했다.심지어 누군가는 아예 발가벗은 채 강주환에게 달려들었다."주환씨, 난 당신 좋아해! 당신에게 아내가 있다는 걸 알지만 그녀는 현재 임신 중이잖아?”"그녀는 분명 당신을 만족시킬 수 없을거야!”"결혼해 달라거나, 뭘 달라고 하지 않을게. 그냥 단 한 번이라도 당신과 함께 있고 싶어, 당신과 자고 싶어!”강주환 주위의 기온이 싸늘해졌다.그의 침대에 오르려는 모든 여자를 모두 대비하고 있었다. 하나도 빠짐없이 멀리 내팽개치고 가차 없이 거절했는데도, 끊이지 않고 계속 사람이 몰려왔다.그 여자들 중에 특히 강주환에게 집착하는 사람이 하나 있었다.이름은 크리스틴. 남궁가와 가장 많이 협력하는 동남아 최대 보석 원석 공급업체인 한 광산 주인의 딸이다.그녀는 강주환을 보자마자 좋아하게 되었고 M국에까지 쫓아왔다.수없이 거절당했는데도 여전히 열정적으로 매달렸다.이날.크리스틴은 다시 강주환의 사무실에 와서 끈질기게 달라붙었다.윤성아가 강주환을 찾아와서 사무실 문을 열었을 때, 그녀는 크리스틴이 강주환의 팔을 잡고 강주환의 품에 앉으려고 하는 것을 보았다.강주환은 크리스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크리스틴이 단지 가장 큰 보석인 원석 공급업체의 딸이었기 때문이 아니다.강주환이 지금과 같이 명성이 자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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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4화 다른 사람이 시중들어 줄 필요 없어
크리스틴은 예쁜 갈색 눈동자로 윤성아를 바라보며 말했다."당신은 아직 젊고 예뻐도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잖아요! 그리고 당신이 아이를 낳으면 몸매가 많이 변할 거예요.”"그리고 당신은 지금 임신 중이라 그의 시중을 들 수도 없잖아요.”"하지만 전 할 수 있어요!”윤성아가 물었다."당신이 동남아에서 M국까지 쫓아다니며 그렇게 오랫동안 매달렸는데, 그가 당신을 조금이라고 좋아하던가요? 방금까지도 그에게 차여서 땅에 넘어지지 않았어요?”크리스틴은 말문이 막혔다.“...”그녀는 화가 나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윤성아는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당신은 여자잖아요, 너무 적극적이면 안 되죠.”"나라마다 결혼제도와 애정 관념은 다르지만, 그래도 진심으로 당신이 누군가를 좋아하고 평생 한 사람을 사랑하고 함께 하고 싶은 감정을 느껴보길 바랄게요.”"정말이에요. 만약 정말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특히 여자는, 질투와 욕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어요. 자기 남자의 마음속에 본인 하나만 있게 만들고 싶어 하죠.”크리스틴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이날 그녀는 전혀 다른 강주환을 보게 되었다. 그는 더 이상 그렇게 냉담하지 않았고, 뜻밖에도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한 여자를 돌볼 수 있는 사람이었다.윤성아에게서 본 무언가는, 그녀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다른 아내들에게서 본 적이 없는 것이었다. 물질적 만족과는 다른 행복이었다.크리스틴은 약간 어리둥절해졌다.그녀가 어려서부터 지켜오던 애정관과 결혼관이 지금 이 순간 크게 바뀌었다.그 후, 크리스틴은 C국으로 교환학생으로 가게 되었다. 그녀는 C국에 가서 살면서 더 많은 감정을 느꼈고 그녀만의 진정한 사랑을 만나기도 했다.어린 시절 강주환과 윤성아한테서 들었던 조언들이 그녀에게는 매우 다행스럽고도 감사한 일이었다. 그날의 일은 그녀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하지만 이것은 모두 한참 후의 이야기였다.다시, 지금 이 순간.강주환과 윤성아는 집으로 돌아왔다.저녁 식사 후, 윤성아가 갑자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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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5화 우리 이혼해요
그녀가 강하영을 따라 걸으며 해명했다."저 여자의 헛소리를 믿지 말아요! 맞아요, 전에 한 번 잔적이 있다는 건 인정해요. 근데 그건 이미 몇 년이나 지난 일이에요.”"저 여자는 그저 회사 파트너일 뿐이에요.”"마중 나온 것도 파트너 관계였기 때문이고요.”"정말이에요, 하영 씨, 맹세할 수 있어요. 지금 전 정말 그녀와 아무 관계도 아니에요!”……우양주는 강하영을 따라 걸으며 모든 것을 설명했지만 강하영은 냉담한 얼굴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우양주가 손을 뻗어 그녀를 붙잡았다."하영 씨, 제 말 좀 들어봐요. 전 정말 그녀와 아무 상관도 없어요. 당신이 본 모든 것은 그냥 사고였어요. 저도 그녀가 왜 갑자기 이런 미친 짓을 저질렀는지 모르겠어요...”강하영은 짜증스럽게 우양주를 뿌리쳤다.땅바닥에 넘어진 여인을 본 강하영이 빈정거리는 미소를 입가에 지으며 우양주를 바라보고 말했다."전 여자 친구가 넘어지면서 다친 모양이에요.”"당신은 모든 여자를 아끼시는 분이니 한번 가보실래요?”우양주는 말문이 막혔다.“...”말은 마친 강하영이 돌아서서 다시 떠났다.그리고 우양주는 그 뒤를 따르며 설명을 이어갔다.공항 밖으로 나간 강하영이 손을 뻗어 택시를 잡았다.택시가 앞에 멈추자, 그녀가 차 문을 당겨서 열고는 안에 탔다.우양주도 뻔뻔하게 차를 따라 타서 아내한테 계속 설명하려고 했다.하지만 강하영은 무뚝뚝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죄송하지만 이건 제가 잡은 택시예요. 만약 차를 몰고 오지 않았다면 알아서 다른 방법을 생각해서 가세요.”"전 당신과 같은 차를 타고 싶지 않아요, 공기가 더럽혀지는 기분이니까!”말을 마친 그녀가 쾅- 소리를 내며 차 문을 닫았다.강하영은 운전기사에게 말했다."기사님, 가요.”택시가 천천히 떠났다.우양주는 그 자리에 서서 당황한 채 뭐부터 해야 할지 몰랐다.‘망했다. 아내님께서 엄청 화가 나셨어. 게다가 이번엔 달래기도 쉽지 않은 모양인데. 망했다!’그는 재빨리 몸을 돌려 자신의 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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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6화 자유의 몸
하지만 현실은?강하영은 씁쓸하지만 다시 고개를 들고 우양주를 보며 말했다.“당신이 모든 면에서 뛰어난 건 사실이에요. 얼굴, 성격, 집안 배경만 보아도 자연스레 모든 여자의 시선을 끌게 만드는 사람이죠.”“저도 물론 그 여자 중 한 사람었고요.”“우리가 함께 있는 이 시간 동안, 솔직히 당신에게 많이 설렜고 우리가 평생을 같이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었어요.”“하지만 우양주 씨, 우린 어울리지 않아요.”강하영은 단호한 얼굴로 다시한번 우양주에게 말했다.“저는 비록 우양주 씨가 예전에 얼마나 많은 여자를 만났는지는, 또 그 여자들한테 얼마나 다정했는지 여태껏 따지지 않았는데요.”“근데 이제는 조금 신경이 쓰이네요.”“사람이 자기 성격과 성향이랑 맞게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당신은 말 그대로 만인의 남자잖아요.”“그래서 제 옆에만 묶어두고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요. 당신의 앞날을 망쳐서도 안 되고요.”그녀는 짧고 달콤했던 꿈에서 드디어 깼다.그리고 다시 이 남자를 원래의 그 자리로 돌려놓으려고 했다.사실 강하영도 우양주가 싫지 않았다.하지만 이 남자가 자신으로 인해 인생을 낭비하고 쓸데없는 감정을 나누는 것보다 자신의 사업을 잘 운영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이로 하여금 자신도 독립적이고 막강한 슈퍼우먼으로 거듭나고 싶었다.항상 그녀가 꿈꿔왔던 일이기도 했다.강하영은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그리고 짐을 정리한 뒤 그날 어머니 초희와 함께 우양주의 저택에서 나왔는데 너무 급하게 나온 관계로 임시 호텔에서 묵기로 했다.그 뒤 강하영은 출근 시간 외에는 집을 알아보러 다녔다.어머니와 같이 살 수 있는 적당한 집을 골라 아예 사려고 했다.이 모든 사실을 남궁주철이 알게 되었다.어느날, 호텔 방 초인종이 울려서 강하영이 문을 열어보니 문밖에 남궁주철이 서있었다. 그녀는 그저 담담하게 물었다.“여기엔 어쩐 일이세요?”남궁주철은 다정하게 답했다.“하영아, 너랑 네 어머니 보러 왔어.”강하영은 어쩔 수 없이 그를 방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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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7화 위험에 처한 강하영
그녀는 문 앞에 서서 차갑게 물었다.“무슨 일이죠?”문밖의 남자는 한껏 예의를 갖추고 답했다.“안녕하세요. 저는 이 층을 책임지고 있는 호텔 매니저입니다. 어제부터 누군가 이 방 문 앞을 몇 번이고 서성거리는 모습을 발견해서요.”“호텔 CCTV에 그 사람의 모습도 찍혔습니다.”“하여 혹시나 아는 사람인지 확인해 드리려고 이렇게 오게 되었습니다.”강하영의 눈살이 더욱 찌푸려졌다.하지만 여전히 문을 열어주지 않은 채 남자에게 말했다.“지금 시간이 너무 늦었어요. 만약 수상한 사람이 발견된 거면 직접 경찰에 신고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은데요.”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저희도 그러려고 했습니다. 근데 혹시나 친구분일 가능성도 있을 것 같아서요. 괜히 오해가 생겨서 일이 커질 수도 있잖아요.”“비록 그 사람의 행동은 수상해 보였지만 옷차림은 깔끔해서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았거든요.”강하영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그녀는 문득 우양주가 떠올랐다.‘설마 그 남자인가?’다시 문밖의 남자에게 물었다.“혹시 남자인가요, 아니면 여자인가요?”매니저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답했다.“키가 큰 남성이었습니다.”이로써 강하영은 이틀 동안 수상해 보였던 남자가 바로 우양주라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었다.하지만 여전히 몇 가지가 의심이 들었다.만약 진짜 우양주가 그녀를 찾아온 거라면, 성격상 직접 호텔방문을 두드렸을 텐데, 왜 몇 번이나 이 주위를 배회하면서 망설였을까?결국 강하영은 문을 열었다.그리고 호텔 매니저에게 깍듯하게 부탁했다.“혹시 찍혔다던 그 화면을 제가 볼 수 있을까요?”“네.”남자가 한 걸음 다가갔다.사실 남자에게는 아무런 증거물도 없었다. 그는 갑자기 강하영에게 달려들어 수건으로 그녀의 입과 코를 막았다. 강하영은 위험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바로 몸부림을 쳤다.하지만 이미 늦었다.그녀의 발악은 헛수고였다.결국에는 팔과 다리에 힘이 빠져 축 늘어진 채 의식을 잃고 말았다.남자는 강하영을 끌고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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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8화 악독한 남궁설하
특히 어머니가 감옥에 잡혀 들어간 뒤로 아무리 남궁가문의 아가씨지만 평판이 나빠져서 예전에 그녀를 쫓아다녔던 남자들도 결혼하기를 꺼렸다.그중에 우양주 같은 사람을 포기한 것이 제일 큰 실수였다.남궁설하는 그가 단순히 여자를 좋아하는 바람둥이라고만 생각했었다.하지만 우양주는 성격이 온화하고 얼굴도 잘생긴 데다가 우씨 가문의 모든 걸 물려받을 후계자였다. 또한 Z 그룹과 남궁 가문의 회사를 운영하는 능력자라 M 국 젊은 여자들이 하나같이 시집가고 싶어 하는 남자로 꼽혔다.더구나 한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 그녀만 애절하게 쫓아다니면서 더 이상 다른 여자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예전에 우양주는 집요하게 남궁설하와 결혼하려고 그녀만 쫓아다녔다.하여 남궁설하는 우양주를 찾아갔었다.그녀는 그날 밤의 일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남궁설하는 우양주가 있는 룸에 나타나 수줍은 표정을 지으며 사과했다.“우양주 씨, 제가 잘못했어요! 그렇게 파혼하면 안 됐는데. 강하영을 저 대신 당신과 결혼시키면 안 됐어요.”“정말 미안해요...”그녀는 사과하면서 솔직하게 고백했다.“그때 주변에서 떠도는 당신의 나쁜 소문을 듣고 놀랐어요. 그래서 저도 당신의 수많은 여자 중의 한 사람일것 같았고 분명 저를 갖고 노는 것 같아서 도망친 거에요!”“하지만 지금 너무 후회돼요.”“이제야 제가 참 어처구니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남궁설하는 과거의 자신을 용서해달라고 빌었다.그리고 자신이 아직도 그를 좋아하고 있다고 수줍게 고백했다.“저는 여전히 다른 남자와 아직 한 번도 자지 않은 깨끗한 몸이에요...”“우양주 씨, 우리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요.”“그때 당신과 약혼했던 여자는 저였고, 당신이 아내를 삼고 싶었던 여자도 저였잖아요!”“강하영은 그저 어디에 내놓아도 떳떳하지 못한 혼외자식일 뿐이에요. 이제 제가 이렇게 돌아왔으니까 우리 결혼해요. 그리고 애초에 시작하지 말았어야 할 강하영과의 감정은 모두 끝내버려요.”심지어 그날 밤, 남궁설하는 그의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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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9화 상처투성이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강하영을 풀어줄 수 없었다.하여 다시 비열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나쁜 계집애, 내가 너처럼 미련한 줄 알아?”“지금 여기서 살아남으려고 아무 말이나 하는 거잖아! 일단 내가 너랑 네 어머니를 풀어주면 그때 가서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누가 알아?”남궁설하가 말을 이었다.“강하영, 잔꾀 부릴 생각하지 마. 나는 두 사람을 절대 풀어주지 않을 거야. 우리 어머니가 감옥에 갇힌 뒤로부터 무조건 복수하기로 마음먹었으니까!”“그리고 내가 했던 일들은 절대로 들키지 않을 거야.”“네가 죽어야 내가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아!”“그러면 나는 다시 아버지의 유일한 딸로서 사랑도 받고 남궁 가문의 재산도 물려받을 수 있겠지.”“우양주 씨는...”남궁설하는 포기하지 않았다.살짝 미소를 짓더니 강하영을 보며 말했다. “우양주 씨와 같은 남자는 사랑 감정이 그리 오래가지 못할 거야. 네가 죽어도 평생 다른 여자와 결혼하지 않을 사람이 아니니까.”“우씨 가문과 정략혼인을 맺을 집안은 오직 우리 남궁 가문밖에 없어.”“그때 가서 나는 다시 우양주 씨한테 시집가면 돼! 그러면 모든 걸 그때로 되돌릴 수 있어!”말을 마치고 남궁설하는 곧바로 손을 흔들어 그 네 명의 보디가드한테 계속하라고 명령했고 그들은 각각 초희와 강하영 앞으로 다가갔다.이때.강하영은 다가오는 남자들을 필사적으로 피하며 있는 힘껏 초희에게 달려가서 그녀를 자신의 뒤에 세웠다.그리고 매서운 눈빛으로 남궁설하를 쏘아보았다.“네 어머니가 감옥에 갇히게 된 건 불법적인 일을 벌였기 때문이잖아! 설마 너도 똑같은 길을 걷고 싶은 거야?”“남궁설희, 잘 생각해 봐. 네가 지금 벌린 이 모든 상황이 위법된 행위야. 네 어머니랑 똑같이 감옥에 갇히게 될 거라고!”“그리고 아까도 말했다시피 우양주 씨가 분명 모든 걸 조사해 낼 거야. 그리고 나를 죽인 주범이 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절대로 가만두지 않을 테니까!”강하영은 또다시 큰 소리로 그녀에게 경고했다.“나랑 우리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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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0화 생명의 은인
아무리 강하영이 지금 화가 나서 그를 만나주지 않는다고 해도, 문밖에서 이렇게나 오랫동안 문을 두드렸는데 아내라는 사람이나 장모님이라는 사람이 여태껏 못들은 척할 수 있나?우양주는 급히 호텔 매니저한테서 마스터키를 넘겨받고 문을 열었다. 하지만 방안에는 누구도 없었다. 이렇게 늦은 밤에 두 사람이 과연 어디로 갔을까?우양주는 마음이 혼란스러웠다.이날 저녁까지 그는 불안하기 그지없었다.아내를 달래주지 못할까 봐 걱정되었는데 와서보니 오히려 아내한테 일이 생긴 것 같았다.그는 사람을 보내 즉시 조사해 보라고 했다.우씨 가문의 후계자로서, Z그룹과 남궁 가문의 경영자로서 우양주도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고 있어서 이런 일은 손쉽게 조사해 낼 수 있었다.우양주쪽 사람들이 곧 이 일의 배후에 남궁설하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남궁설하가 강하영과 초희를 납치해 갔다는 사실과 두 사람을 태우고 간 승합차도 알아냈다. 또한 위치추적까지 마친 뒤 지금 남궁설하가 있는 곳도 알 수 있었다.우양주는 즉시 사람들을 데리고 갔다.투투투.헬기의 프로펠러가 큰 소리를 내며 돌아가기 시작했다.대낮처럼 환한 서치라이트 불빛이 비춰지더니 승합차가 있는 주변을 수색하기 시작했다..민둥산.남궁설하와 강하영, 그리고 모두가 헬기 소리와 서치라이트 불빛을 보게 되었다.강하영은 속으로 드디어 누군가가 그녀를 구해주러 온 것 같아 매우 기뻤다.지금 거의 죽기 직전인데 갑자기 나타난 헬기를 보고 그녀는 의심할 여지 없이 한 남자를 떠올렸다.“엄마, 조금만 버텨요. 어쩌면 우리 살 수 있을지도 몰라요!”“아마도 우양주 씨인 것 같거든요!”“분명 우리를 구하러 왔을 거예요!”이때, 헬기는 그들의 머리 위까지 날아왔다.그리고 서치라이트를 지금 보디가드들에게 둘러싸여 피범벅이 된 강하영과 초희 두 사람에게 비췄다.“젠장!”우양주는 차갑게 욕설을 내뱉었는데 비록 소리는 크지 않지만 분명 모든 사람의 귓가에 또렷하게 들렸다.보디가드들은 이 상황이 어리둥절했다. 남궁설하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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