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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1화 내 사람이야

마이크가 눈을 가늘게 뜨며 음험하게 말했다.

“내가 찜한 사람은 다치게 하지 마, 다른 한 사람은 죽이든 살리든 맘대로 해!”

양준회가 차갑게 웃었다.

그는 용병조직에서 물러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용병 중 최고로 불리는,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신화였다. 현재 M국에서 가장 강력한 용병이 그에게 덤빈다고 해도 몇 수 지나지 않아 질 것이다.

이 10여 명의 오합지졸들은 전혀 그의 안중에도 들어오지 않았다.

그가 남서훈을 바라보았다.

비록 양준회는 그녀의 실력도 매우 좋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무리 작은 가능성이라도 혹시 나쁜 일이 일어날까 걱정되었다. 그는 온화한 목소리로 본능적으로 위로했다.

"괜찮을 거야.”

남서훈은 걱정 없는 얼굴로 환하게 웃었다.

그리고는 그 오밀조밀한 얼굴을 들어 남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당연히 괜찮죠 그럼.”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10여 명의 사람들이 두 사람 앞에 도착했다. 그리고 양준회가 손을 쓰기도 전에 마이크의 부하 10여 명이 차례로 쓰러졌다.

양준회가 남서훈을 바라보며 물었다.

"네가 한 거야?”

"네."

남서훈이 대답했다.

얼굴에는 여전히 환한 미소가 있었고, 눈빛은 개미 한 마리도 못 죽일 것처럼 순진했다. 그녀가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며 담백하게 말했다.

"이런 잡놈들은 당신이 손댈 필요도 없어요. 제가 독 좀 쓰면 돼요.”

남서훈은 신의였고 독에 대해서도 고수였다.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은 그녀가 어떻게 손을 썼는지 보지도 못했는데 마이크의 십여 명의 부하들은 이미 모두 바닥에 쓰러져있었다. 그저 기절한 상태인지, 아니면 죽은 것인지도 모른다.

모두가 놀랐다.

원래 앞으로 나가 도우려고 했던 술집의 큰손은, 그 광경을 보고 감히 함부로 움직일 수 없었다.

마이크도 깜짝 놀랐다.

그는 양준회와 남서훈 두 사람을 보고 있다가 깨달았다. 그는 오늘 운이 안 좋게도 건드려서는 안 될 사람을 건드린 것이다. 팔을 못 쓰게 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더 큰 일을 당할 수도 있었다.

마이크는 원래 남서훈에게 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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