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 정씨가문은 말할 것도 없고, 북방의 명문가들이 모두 손을 잡더라도 우리 청해시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아.""둘이 오면 둘을 죽이고, 열이 오면 열을 죽일거야. 백, 천, 만... 온 만큼 모두 죽여버릴거야! 설령 네가 하느님이라 하더라고 청해시의 규칙은 지켜야해, 감히 규칙을 어기고 문제를 일으킬 시에는 모두 죽인다!"용준영의 말이 끝나자 양찬의 얼굴색이 완전히 변했다.그는 화가 났다.용준영 따위가, 감히 정씨가문을 무시하고, 큰 도련님의 유혹을 거절하고, 폭언까지 하다니?정말 죽고싶어 환장했구나!"용준영!"양찬은 용준영을 가리키며 염구준을 매섭게 쳐다보고는 격노한 표정을 지었다. "네가 한 말들, 잘 기억할게! 돌아가서 도련님에게 알릴거다, 그때 가서 후회하지마!"말을 끝내고 그는 바닥에 침을 퉤 뱉고 돌아섰다.그가 막 문을 나서려는 순간."준영아."염구준은 양찬의 뒷모습을 보고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오는 말이 있으면 가는 말이 있어야지. 선물 준비해. 정소헌한테 청해시는 건들면 안된다는 걸 알려줄수 있는걸로."용준영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즉시 쏜살같이 달려가 양찬의 뒷목을 잡았다."네가 감히?!"갑자기 용준영한테 들린 양찬은 발이 땅에서 떨어져 미친 듯이 발버둥치면서 울부짖었다. "용준영, 무슨 짓을 하려는거야? 너..."소리가 뚝 그쳤다!용준영은 염구준의 명령이라면 무조건 집행했기에 양찬에게 말할 기회를 전혀 주지 않고 바로 때렸다.퍽, 퍽, 퍽, 퍽, 퍽, 퍽...몇 초도 안되어 양찬은 온몸에 힘이 빠졌다. 그는 뼈가 없는 개 마냥 땅에 쓰러져 심하게 경련을 일으켰다. 일어설수도 없었다."나더러 정씨가문을 위해 일하라고? 어리석기 짝이 없구나!"용준영은 발로 양찬이 복도 끝까지 날아가게 걷어 찼다. 입으로는 냉소했다. "네 하찮은 목숨을 살려준건 정소헌에게 말을 전하라고 하기 위해서야.""얘들아, 이 새끼 끌고 가!"...약 6시간 후, 북방 정씨가문 정원."도련님!"정원 뒤의 가든에서 양찬은
Last Updated : 2024-10-29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