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신의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521 - 챕터 530

1604 챕터

제521화

"제발... 잘 살아주세요, 그리고 저를 말리지 말아주세요!"말을 마치고 그녀는 갑자기 무릎을 꿇고 손천복과 손역창을 향해 세 번 절을 한 뒤 결연한 표정으로 별장 입구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그녀 한 사람의 목숨으로 손씨가문의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맞바꿀수 있다!"일남아..."손일남의 뒤에서 손천복은 늙은 몸을 휘청했다. 그는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손역창은 허리춤의 도를 여러차례 빼내고 싶었지만 억지로 참았다. 두눈은 이미 핏빛으로 붉어졌다.손씨가문의 무인들은 모두 눈물을 흘리며 외쳤다."가주님!!"...손씨가문 별장 입구에는 아홉명의 종사가 서있었는데 마치 산처럼 위압감을 주었다!여덟 명의 종사 절정의 강자들과 한 명의 반 패자는 마치 흔들리지 않는 우뚝 솟은 산악과도 같았다. 온몸에서 풍기는 기운은 비할 데 없이 무서웠다. 단지 거기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손일남이 걸어가기 힘들게 만들었다.거실 입구에서 별장 대문까지 200미터도 안 되는 거리를 그녀는 족히 일분을 걸었다. 별장 문밖까지 갔을때 그녀는 도무지 서있을수가 없었다. 그녀는 가녀린 몸을 휘청했고 여러번 무릎을 꿇을 뻔했다!"네가 손일남이야?"뭇 종사들의 중심에 서있는 오천무는 키가 190센치를 넘었는데 우람한 체구는 마치 탑과도 같았다. 그의 손에는 원환합금칼을 들고 있었는데 목소리는 차갑고 무정했다. "손씨가문 가주 손일남이 하루살이가 범 무서운 줄도 행동하니, 처단하라는 큰 도련님의 명령이 있으시다!"말을 마치며 그는 손일남의 하얀 목덜미를 향해 칼을 휘둘렀다."끝났어..."손일남은 창백한 얼굴을 하고는 처량하게 웃었다. 머릿속에는 한 사람이 더올랐는데, 그는 몸이 다부졌고 얼굴에는 늘 미소가 걸려있었으며 늘 그렇게 담담했다."손가을이 정말 부러워. 다음 생이 있다면 난 꼭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그 사람한테 그 사람의 아내가 되고 싶다고 말할거야... 염구준, 안녕..."머리 위에서 부는 칼바람을 느끼며 그녀는 눈을 감고 죽기를 기다렸다.10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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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2화

염구준의 뒤에 있던 손일남은 몸을 떨며 감격스러워 어쩔줄을 몰라했다.남자란 무엇인가?이게 진정한 남자다!그녀는 염구준이 싸우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염구준이 매우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이 남자가 이렇게까지 강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 남자는 너무 터무니없게 강하고 무서울 정도로 강하며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강하다!그의 손가락은 마치 무너지지 않는 요새처럼 그녀에게 충분한 안전감을 가져다 주었다."둘째야, 셋째야!"반 패자로서 오천무의 전투경험은 비할 데 없이 풍부하였다. 그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외쳤다. "염구준은 실력이 비범해. 아무래도 같이 덤벼서 죽여야 할 것 같다!"오씨 형제의 둘째 '오천우', 셋째 '오천여' 는 오천무의 양측에서 동시에 튀여나와 손에 똑같은 원환합금칼을 쥐고는 각각 가로와 사선으로 칼을 썼는데 동시에 염구준의 왼쪽 머리와 오른쪽 허리를 공격했다.그들과 동시에 다른 여섯 명의 종사들도 공격했다!그들은 진정한 종사 강자들로서 하나하나가 비할바없이 충족한 화진을 갖고있었다. 그들은 장검을 휘두르고 장도를 휘둘렀으며 배트까지 휘둘렀다. 전혀 다른 각도에서 그들은 모두 염구준을 향해 빈틈없이 공격했다.필살 일격이었다!아홉명의 종사들이 힘을 합친 위력은 굉장했다. 그들이 공격한 순간에 폭발한 전력은 허공에서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진공 지대를 형성했다!"겨우 이정도야?"염구준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뒤에 있는 손일남을 돌아보고는 낮은 소리로 말했다. "눈 감아."말을 마치고 그는 왼손을 들어 공격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나서 그는 오직 한마디만 내뱉었다."꺼져!"석파천경권!마치 거대한 짐승이 포효하는 것처럼 큰 소리가 울려퍼졌다. 이 소리에 의해 손씨가문 별장 전체가 격렬하게 흔들렸고 거실 테이블 위의 컵들이 거의 전부 가루로 되어버렸으며, 거실에 있던 손역창과 손천복, 그리고 120명의 무인들까지 모두 안색이 창백해졌다. 그들은 자신들의 고막이 터져나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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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3화

아무도 염구준의 실제 실력을 몰랐다.염구준한테 직접 참살된 적국의 총사령관도, 염구준의 손에 죽은 십여 명의 제국 전신들도, 전신전에서 가장 강한 4대 전존들도, 그 누구도 몰랐다!그들은 오직 당시 천조국 국주의 곁에 있던 패자의 실력을 훨씬 뛰어넘은 공포의 강자, 즉 최강의 총사령관이 염구준과의 합에서 두 합을 못견디고 졌다는 것만 알았다.당시, 세 번째 합에서 그의 몸은 염구준의 주먹에 의해 터져서 허공에 피안개를 형성하여 천조궁 전체를 붉게 물들였었다!"내가 누군지 모르는거야?"염구준은 미소를 지으며 눈앞의 아홉 종사들을 쳐다보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조금전에 이미 내 이름을 불렀었잖아? 정씨가문, 풍씨가문, 주씨가문이 날 적게 조사하지는 않았을거 아니야?""청해시 염구준은 이미 비밀이 아닐텐데, 설마 내가 직접 알려줘야 하는건 아니지?"아홉 종사들은 몸이 굳었다. 그들의 살이 없어진 팔뼈들이 심하게 떨렸다.몸의 상처보다 마음속의 놀라움이 더 컸다!그들은 그들의 실력으로 손을 잡기만 하면 청해시는 물론, 중해시까지 완전히 차지할수 있을줄 알았다. 그러나 눈 앞에 서있는 염구준한테 질 줄은, 그것도 반격할 여지조차 없이 질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이건 어느만큼의 차이란 말인가?그들은 심지어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고 의심했다!아무리 무도 왕자라도, 패자의 절정에 있는 고수라도 이렇게까지 무서운 수를 쓸 수는 없었다."염구준, 너는 강하다."다른 여덟의 종사들은 안색이 창백하여 입을 열지 않았다.반 패자 '오천우' 만이 두 눈에 핏발이 가득 차서 염구준을 향해 낮은 소리로 비웃었다. "오늘 네게 패하고 나서야 난 알았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걸!""비록 우리의 팔을 병신으로 만들고 우리를 폐인으로 전락시켰지만, 도련님께서 맡기신 임무는 죽어도 완수해야 하니..."훅!여기까지 말하고 나서 그는 갑자기 숨을 들이마셨다. 그의 아랫배는 순식간에 높이 부풀었다. 온몸은 풍선처럼 팽창했는데 옷은 견디지 못하고 찢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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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4화

"손 가주가 내가 방금 전에 했던 말을 까먹은 것 같네."염구준은 고개를 저으며 낮은 소리로 웃었다. "내가 말했지, 누구든 손 가주 머리카락 한 오리도 건드릴수 없을거라고. 자폭이라... 좋은 방법이긴 한데, 아쉽게도 잘못 썼어."말을 마치며 그는 두 손바닥을 동시에 뻗어 존재하지 않는 둥근 공을 잡기라도 하는듯 행동했는데 곧 중심으로 천천히 합쳤다."겨우 자폭 따위.""눌러라!"말을 마치자마자 손바닥에 맞닿은 공기가 빠른 속도로 압축되었다. 전방 십여 미터 떨어진 아홉 종사들의 주변 공기는 염구준의 손바닥과 맞닿은 공기와 똑같아졌다. 그것은 마치 허공에서 나타난 아홉개의 에어 케이지처럼 그들의 몸을 단단하게 속박했는데 부단히 팽창하던 그들의 기세를 억지로 내리눌렀다.그들의 근육, 혈관, 골격, 화진...모든 것들이 에어 케이지의 봉쇄하에, 빠르게 압박되고, 변형되고, 왜곡되었다.이 모든 과정이 2초도 걸리지 않았다. 그들은 손씨가문 사람들의 눈앞에서 형체도 알아볼수 없는 싸늘한 시체로 변했다.무려 아홉 명의 종사들이 염구준 앞에서는 자폭도 할 수 없었다!"자, 자폭이 해제되었어..."200여 미터 떨어진 곳, 방금 거실에서 도망쳐나온 손역창과 손천복, 그리고 120명의 무인들은 눈을 크게 뜨고 아홉 종사들의 시체를 바라볼수 밖에 없었다. 그들은 침을 꿀꺽 삼켰다. 눈은 눈알이 튀어나올 것 마냥 커졌다.이건 또 무슨 수인가?염구준, 염선생...저게 진짜 사람인가?그들처럼 지구에 사는 사람이 맞나?외계인도, 신도 아닌 사람이라고?진짜 강하다!!"이제 손씨가문은 완전히 안전해졌어."염구준은 손역창 등의 반응을 개의치 않고, 아홉 종사들의 시체는 더욱 거들떠보지도 않은채 고개를 돌려 뒤에 있는 손일남을 보며 미소 지었다. "손 가주가 조금전 할 말이 있는 것 같아 보이던데?""이제 말해도 돼."손일남의 아름다운 눈은 멍해졌다. 머릿속도 텅 비워졌다.눈앞에 이 남자가 방금 아홉 종사들의 자폭을 막았다고?그는 가장 위급한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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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5화

"아홉 종사들이 곧 돌아올 때가 됐군."북방, 정씨가문 정원 주체별장 거실.주승훈과 풍개산은 편하게 앉아있지도 못하고 수시로 거실문어귀를 바라보았다. 비록 아홉 종사가 나서면 반드시 만전을 기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으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줄곧 이유 모를 방황과 불안함이 느껴졌다.정소헌은 두 사람의 창백한 안색을 보고 낮게 웃었다.큰일을 해내기는 글렀어!그는 따뜻한 차 한 잔을 들고 가볍게 한 모금 마시며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두분께서는 안심하셔도 됩니다. 저희의 첫 번째 목표는 손씨가문입니다. 손역창과 손씨가문 무인들은 절대 아홉 종사의 상대가 아니에요. 제가 파견한 오씨 삼형제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손씨가문은 끝났어요!"주승훈과 풍개산은 눈을 마주쳤다. 얼굴의 창백함은 점차 사라졌고 대신 동의한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곧 정소헌을 향해 아첨했다. "도련님의 말이 맞습니다. 겨우 손씨가문 따위야, 오씨 삼형제가 나서면 반드시 손에 넣을 것입니다!"정소헌은 득의양양하며 천천히 다리를 꼬았다. "아홉 종사가 돌아오면 즉시 손씨가문을 분할하도록 합시다. 두분께서는 안심하셔도 됩니다. 저는..."쾅!굳게 닫힌 거실 방문이 밖에서 갑자기 부딪혀 정소헌의 뒤의 말을 끊었다!정씨가문의 부하 한명이 비틀거리며 거실로 달려들어 왔는데 정소헌의 앞에 털썩하는 소리와 함께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 목소리는 벌벌 떨렸다. 그는 참지 못하고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사망하셨습니다, 다 사망하셨습니다!""오늘 이른 아침, 아홉 종사들의 시체가 문 밖에 버려져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의 시체는 마치 로드롤러에 깔린 것 같이 모두 변형되어있었습니다!""저희들이 중해시쪽의 정보원들에게 전화를 했으나 한 통도 통하지 않았습니다. 모두 변을 당한 것 같아보입니다. 그리고... 아홉 종사의 시체는 흰 천으로 덮여 있었는데 그 위에는 피로 글자가 크게 쓰여 있었습니다.""우리를 건드리면 누가 됐든 죽인다!"거실의 공기가 완전히 굳어졌다!정소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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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6화

짧디짧은 이틀사이에 정씨가문의 손실은 10억을 초과했다. 중해시는 남북무역의 중심지었기에, 중해시에서 무역을 하지 못하여 생긴 간접적인 손실은 헤아릴수 없이 많았다.조금도 과장하지 않고 말하자면, 세 가문은 거의 북방 전체의 웃음거리로 전락해버렸다!"쓸모없는 녀석!!"정씨가문.가주, 정열은 눈시울을 붉히며 손에 든 지팡이로 정소헌의 등을 세게 후려쳤다.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아느냐? 네 그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우리 정씨가문은 적어도 20년 전 상태로 돌아갔어!""조상님들이 아시게 되면 화가 나서 무덤에서 기어나올거다! 때려죽여도 모자란 놈 같으니라고!"정소헌은 무릎을 꿇고 있었다. 등은 이미 피범벅이 되었다. 그는 대성통곡했다.그는 정열이 가장 아끼는 큰아들이었다. 그러나 지금, 그는 정씨가문 전체의 죄인이 되었다. 정씨가문의 미래를 거의 말아먹었기 때문에.그를 쫓아내지 않은게 가장 큰 인정이었다."아버지, 형님."정씨가문 셋째, 정소룡은 줄곧 옆에서 얌전히 서있다가 머리를 숙인 뒤 입을 열었다. 눈에는 알아챌수 없는 빛이 어렸다. "원래는 감히 말할수 없었지만, 지금은..."그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목소리는 점차 확신에 찼다. "아버지와 형님께서는 청해시와 중해시의 주인이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손일남? 손역창? 그것도 아니면 손천복 그 노인네?""누가 아홉 종사를 죽이고 이틀안에 세 가문의 사업을 다 망하게 할수 있을것 같습니까?""염구준 밖에 없습니다!"정열의 손에 있던 지팡이가 갑자기 멈추었다.정소헌도 마찬가지로 온몸을 떨었다. 그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정소룡을 바라보았다. 마치 이 셋째 동생을 처음 알게 된것 같았다.쟤, 쟤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을까? 염구준이 어떻게 그렇게 무서울 수가 있어?!"아버지와 형님은 항상 제가 쓸모없다고 생각하셨겠지만 저도 정씨가문의 일원입니다. 이 집안의 피가 흐르고 있어요."정소룡은 다시 고개를 숙였다. 목소리는 비할 데 없이 무거웠다. "최근 한 해, 청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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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7화

존엄을 버리더라도 반드시 염구준의 용서를 얻어야 한다.정씨가문을 위해서, 더욱이는 자신을 위해서라도!"아버지!"정소룡이 떠나자마자 정소헌은 땅에서 일어나 등의 통증을 참으며 연신 고개를 가로저었다. "셋째가 염구준을 찾아가게 하면 안됩니다! 만약 저희가 염구준한테 복종한다면 앞으로 어떻게 북방에 발을 붙일 수 있겠습니까?!""저를 믿어주세요, 저희는 어떤 대가를 치루어서라도 염구준과 싸워야 합니다! 청해시와 중해시를 장악하기만 하면, 두 도시의 자원은 저희를 4대 명문가 중 하나로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아버지..."퍽!!정열은 격노한 얼굴로 땅바닥의 지팡이를 주워 정소헌의 얼굴을 호되게 후려쳤다!"정소헌!"그는 자신의 큰아들을 노려보며 이를 깨물었다. "정씨가문을 이렇게까지 만들어놓은 것으로도 부족한거야? 쓸데없이 담만 커가지고! 만약 염구준이 화를 가라앉히지 않는다면 정씨가문이 어떻게 될지 알아 몰라?"말을 마치고 그는 또 한번 정소헌이 울면서 빌 때까지 때렸다. 다 때리고 나서 그는 방을 나가며 소리쳤다. "정소헌을 정씨가문에서 쫓아내!""호적에서 파버려, 다시는 이 집에 한발자국도 못들어오게 해!"우르르!네 명의 우람한 사나이들이 재빨리 달려와 정소헌이 울든 빌든 신경쓰지 않고 그를 끌고나와 멀리 던져버렸다.쾅!닫힌 저택문은 정소헌의 모든 희망을 완전히 없애버렸다!......약 보름 후, 중해시, 방금 완공된 손씨그룹 지사."구준 씨."대표 사무실, 손가을은 고개를 숙이고 본사에서 보내온 전자문서를 보면서 로비 씨씨티비 화면을 한눈 쳐다보고는 가볍게 웃었다. "북방 정씨가문 셋째분이 또 왔어."아홉 종사의 일에 그녀는 참여하지 않았으나 손일남이 후에 알려주어 그녀는 어렴풋이 알았다. 그리고 바로 이 일 때문에 손일남과 손가을은 더욱 친하게 지냈다. 손일남이 손가을에게 적지 않은 중해시의 고객들을 소개해줬기에 지사의 발전도 아주 순조로웠다."보름째 매일 로비에서 무릎을 꿇고있어. 진짜 근성 있다니까."염구준은 소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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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8화

정씨가문의 용서를 빌기 위해 그는 매일 회사 로비에서 무릎을 꿇고 기다렸다. 그러나 아쉽게도 시종 염구준의 얼굴을 보지 못했었다. 그는 지금에서야 염구준이 이렇게 젊고 그와 몇살 차이가 안난다는 것을 알았다.그는 눈앞에 자신과 나이 차이가 얼마 안나는 이 사람이 청해시와 중해시를 장악했을 뿐만 아니라, 둘째 형님 '정해준' 을 죽이고, 아홉 종사를 죽인 뒤 세 가문을 파산 위기까지 끌고 갔다는게 믿기지 않았다.염구준과 손가을은 사무실 소파에 앉아있었는데 일반 커플과 별 다를 바 없는 것처럼 보였다.굳이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눈이었다.염구준의 눈은 다른 사람의 눈보다 확실히 밝았다. 그 외에 다른 다른점은 없었다."충분히 봤지?"정소룡이 들어오면서부터 염구준은 줄곧 그의 눈을 주시했었다. 그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세 마디를 할 기회를 줄게. 시간은 1분. 시작해."정소룡은 가슴이 떨렸지만 즉시 허리를 굽혀 포권을 하며 비할 데 없이 공손한 태도를 보였다. "제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이게 첫 마디."정소룡이 말을 마치는 순간, 염구준은 천천히 손가락 하나를 세웠다.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도 없었다. "아직 두 마디 남았어."정소룡은 잠시 안색이 굳어졌다가 곧 정상으로 회복했다. 그는 심호흡을 하고나서 또박또박 말했다. "정씨가문 103명의 사람이 염 선생님께 충성을 맹세하려 합니다. 저희는 염 선생님의 가장 충실한 부하가 될 것입니다, 평생 후회하지 않을거예요!"말을 마치면서 그는 무릎을 꿇고 이마를 땅에 박았다!"똑똑하고 단호하네."몇 초 후, 염구준은 웃었다.그는 재밌다는 눈빛으로 정소룡을 바라보았다. "잘했으니까 몇 마디 더 해도 돼."정소룡은 엎드린 자세를 유지하면서 이전보다 더욱 공손한 목소리로 말했다. "제 두 형님이 염 선생님께 미움을 샀습니다. 일을 망치는데만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라, 저희 정씨가문을 파산의 위기까지 이끌었습니다.""저는 비록 염 선생님께서 얼마나 강하신지는 알수없지만, 정씨가문 전체를 넘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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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9화

"이제 꺼져!"정소룡은 1초도 더 머무르지 않고 재빨리 일어나 손을 들어 땀을 닦고서 염구준과 손가을을 향해 허리 굽혀 인사하고는 빠른 걸음으로 사무실 문어귀를 향해 걸어갔다.방금 문을 나서자마자 그는 발걸음을 살짝 멈추더니 몸을 돌려 다시 허리를 굽혀 절하면서 확고한 목소리로 말했다. "염 선생님, 저는 반드시 제 능력을 증명해 보일 것입니다. 손일남처럼 저도 북방에서 선생님의 대변인이 될 자격을 가지고 있습니다."말을 마치고 그는 몸을 돌려 쏜살같이 떠났다."구준 씨?"정소룡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침묵하던 손가을은 마침내 낮은 소리로 입을 열었다.손가을은 염구준의 품에 안겨 눈을 깜박이며 물었다. "저 사람은 왜 자기가 일남 씨와 비길수 있다고 생각하는거야? 일남 씨처럼 재능과 외모를 모두 갖춘 여자는 이 세상에 몇명 없잖아."염구준은 웃으며 손가을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그의 눈빛은 옅게 흐려졌다.재능과 외모, 그리고 지능까지 겸비한 여자는 물론 몇이 없었다. 그러나 정말 그런 여자가 있었다, 절대 손일남보다 뒤떨어지지 않는, 아니, 심지어 한 수 더 위인 여자.그녀의 이름은 바로... 관신주였다!"너한테 말 하지 않은 일이 있어."염구준은 그의 품속에 있는 손가을을 끌어안았다. 그는 아득한 눈빛을 한 채 진작 잊었어야 했을 일들을 기억해내며 입을 열었다. "북방의 여자 제갈량이란 호칭, 들어봤지?"어?!손가을은 얼굴색이 갑자기 변하더니 충격받은 눈빛을 띠었다. 북방의 여자 제갈량, 관신주!국내에서 비지니스를 하는 사람 치고 그녀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수재이자 19살도 안 되어 박사 학위를 두 개나 딴 천재!졸업 후, 그녀가 세운 신주그룹은 창립한 지 3년도 안 되어 해외에 명성을 떨쳐 경영대학원 교과서에 수록되었다. 그녀는 전설적인 인물이었다.현재 신주그룹은 관련 분야가 광범위 했으며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시장 점유율이 40% 를 넘었다.이러한 성과는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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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0화

하지만...청해시 제갈량과 북방의 제갈량, 매우 비슷해 보이는 두 호칭이지만 그 속에 내포된 격차는 그야말로 천지차이었다!염구준을 위해 그녀는 어떤 여자와도 경쟁할수 있었지만, 관신주는... 손가을도 자신이 없었다!"나, 나는 관신주 씨한테 지지 않을 거야!"그녀는 입술을 가볍게 깨물고 염구준의 팔을 꽉 잡았다. "당신은 내 남편이고, 희주 아빠야. 누구도 당신을 나한테서 빼앗을 수 없어. 관신주 씨라도 마찬가지야!"염구준은 웃었다!굴복하지 않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두려움이 없고, 충실한... 이게 바로 내 아내, 손가을이지!"안심해."그는 아내의 손을 잡고 소파에서 천천히 일어나 미소를 지었다.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나랑 북방에 한 번 가서 관신주한테 직접 말하자. 당시의 약혼을 파기하자고. 누구도 우리 둘의 감정에 영향을 줄 수는 없어."손가을은 몸을 살짝 떨었다. 그녀는 놀라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두근거리기도 했다.구준 씨는... 분명히 진심이야!...북방에서 가장 큰 신주공업원구, 센트럴오피스빌딩 상업계의 성지!북방의 상업계에 대해 조금만 알고있다면 이 공업원구는 절대 낯설지 않을것이다. 센트럴오피스빌딩은 더욱 전반 북방의 대표 건축물로서 층이 많고 높이가 높았는데 그 기세가 비할데 없이 컸다."회장님."젊고 아름다운 여비서가 빠른 걸음으로 꼭대기 층 회장 사무실로 들어가 책상 뒤에 단정하게 앉아 있는 아름다운 여자를 보며 두 손으로 메모지를 건넸다. "관씨가문 쪽에서 보내왔습니다."가문에서 보내온 소식?신주그룹 회장, 관신주는 눈썹을 살짝 찌푸리고 쪽지를 받았다. 그녀는 쪽지를 읽으면서 표정이 점차 굳어졌다.가주령!관신주와 염구준의 결혼을 관씨가문은 더 이상 반대하지 않는다!"아버지께서 마침내 구준 아저씨와의 결혼을 반대하지 않으셔..."사무실에서 관신주는 손에 든 쪽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연약한 어깨는 미세하게 떨렸다.북방 4대 명문가에 속하는 관씨가문과 염씨가문은 서로간에 협력도 있고 경쟁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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