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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군신의 귀환: Chapter 541 - Chapter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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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1화

“두 개 죄명 중의 그 어느 것이라도 너의 가문을 멸망시키기엔 충분해!”쾅! 원종은 두 눈을 부라렸는데 눈가에는 붉은 빛이 불타올랐다. 그의 조카 원효림은 부귀를 탐하고 공양의 자리를 맡아 8대 종사와 손잡고 중해에까지 쳐들어갔었다. 원씨네의 "출세하지 않을 것"이라는 조훈을 위반했지만 그도 결국 원씨네 가족이며 누구의 가해도 용납할 수 없었다.감히 원씨네 집에 불경하면 반드시 피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염구준, 노부는 여태껏 쓸데없는 말을 한 적이 없네. 네가 나이가 어리다고 생각되여 예외적으로 너에게 기회를 주는거야."원종은 천천히 숨을 쉬고 장작처럼 마른 오른팔을 천천히 들어올리더니 표면에 12개의 흑철원환이 우렁차게 울리기 시작했다."네가 노부의 한 수만 견뎌낼 수 있다면 노부는 바로 뒤돌아 가버릴테고 이 일은 없던 일로 하지!"한 수?염구준은 담담하게 앞에 있던 원종을 보더니 마치 하찮은 개미를 보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일반인에게 있어서 당당한 무도패자는 높은 곳에 있다고 할수 있으며 용하국의 고위층이라도 그에게 체면을 줄수 밖에 없었다. 전신전 주인 앞에서도 조금 큰 개미에 불과하다.개미는 단지 개미일뿐이다. "네가 한 수라고 말했으니 그럼 한 수로 하지뭐."그는 두 손을 여전히 뒤로 젖히고 원종을 향해 작은 소리로 입을 열었다."승자는 왕이 되고 패자는 역적이 된다. 네가 강호의 규칙을 논하면 나도 너와 규칙을 정할 것이다. 니가 나의 한 수를 받아 패하지 않는다면 나를 죽이든 살리든 절대 이마살 한번도 찌푸리지 않을 것이다!""만약 나의 한 수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원씨 가문 자제를 데리고 어디서 왔으면 다시 거기로 돌아가고 청해에서 꺼져!"미친 거 아니야?원종은 처음에는 멍하니 있다가 나중에는 낮은 목소리로 웃었다.그는 가문의 절학을 열심히 연마하고 신원통배권 또한 신의 경지에 이르도록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어서 패자 중에도 상위권에 위치되어 있다. 온 천하에 누가 한 수로 그를 패배시킬 수 있겠는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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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2화

눈앞의 염구준은 20대초반의 나이밖에 안되어보였는데 엄마뱃속에 있을때부터 수련을 시작하였다고 하여도 지금같이 이렇게 무서운 무도실력을 연마했을리가 없었다. 오직 손가락 하나만으로 60여년동안 닦아낸 권법을 가볍게 풀어낼 수 있지?정말로 상상을 초월하였다. “계속할건가?”전방으로 5미터밖에 염구준은 이미 오른 손을 거두었고 두 손 모두 등뒤로 하고 태연한 자세로 “계속하려면 내가 응대해주지. 원씨 가족들을 동원하여 함께 공격해도돼. 너희 원씨네가 더 강한지 아니면 나 염구준이 한 수 위인지 보지뭐.”원종의 입술은 떨리더니 머리숙여 자기 오른 팔에 착용되어 있던 12개의 흑철원환을 보더니 두 눈을 천천히 감았는데 마음속으로는 억누를수 없는 절망감이 솟구쳤다. 원환은 파열되어있었다. 그를 60여년동안 동반하여 왔던 철환세트였다. 겉으로만 봤을 때는 아무런 파손된 흔적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원환의 내부는 이미 좀 전의 충돌에 의해 철저히 부서졌던 것이다. 이러한 실력이면 이미 사람 쪽수를 채워서 승부를 따질 수 있는 레벨이 아니었다. 조금도 과장하지 않고 말해도 원씨네 자제들이 모두 나서도 절대로 염구준의 상대가 될 수가 없었다. 염구준의 실력은 참으로 놀라웠다. 전신 그 자체였다. “노부는 패를 인정합니다.”한참 후에 원종은 드디여 두 눈을 뜨더니 엽구준을 향하여 공손히 몸을 굽히고 떨리는 목소리로 “각하의 실력은 깊이를 헤아릴수 없이 대단하여 원종은 스스로 부끄럽습니다. 원종은 패를 인정합니다. 단…”여기까지 말하던 원종은 갑자기 이를 깨물더니 90도로 인사를 하더니 주먹을 쥐고 고개를 숙이면서 “당신은 분명 이 노부를 격살할 수 있었는데 왜 사정을 봐주었는지요? 이 노부가 나중에 보복이라도 할가봐 두렵지 않으신가요?”보복?감히 당신이?“내가 당신을 죽이지 않은 원인은 간단하지요.”염구준은 자기 앞에 몸을 굽히고 고개를 숙인 원종을 보고 가볍게 웃으면서 “첫째, 당신은 악한 사람이 아니예요. 이번에 원씨자제들을 데리고 출세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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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3화

신주공업원구, 센트럴오피스빌딩, 팬트하우스 관신주는 사무책상뒤의 회전의자에 앉아있었다. 젊은 여자 비서가 전달한 소식을 듣고 있다가 아름다운 두 눈은 빛이 나기 시작하더니 얼굴은 기쁨으로 넘쳤다. “확실해? 그이가 정말로 원종을 격파하였대?”여비서는 종이문서를 들고 있었는데 익살스럽게 혀를 내밀더니 “확실치는 않아요! 모두 주어들은 소식이라서 원종 자신이 승인하지 않는 한 누구도 사실인지를 확인할 수가 없어요!”“하지만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듣는 말에 의하면 염구준은 스무여살밖에 안된다고 하는데 아무리 대단하다고 하여도 원종의 상대는 안될거예요!”“원종이 누군가 하면요, 원씨네 가주이고 무도의 패자예요! 잉? 아가씨, 염구준이라는 사람에 대해 엄청 관심을 갖는것 같은데 혹시 그를 알아요?”알고 있을 뿐이겠냐? 완전히 밤낮을 가리지 않고 그리워하며 골수에 새길 정도로 마음에 두고 있었다. 만약 현재 젊은 세대중에서 원종을 이길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의심할 여지도 없이 반드시 염구준일 것이다. 염구준과 관신주는 뱃속에 있을 때부터 정해진 혼사이고 그녀가 인정한 남편이다. “아가씨, 염구준은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여비서는 문건을 놓더니 입에는 “흥”하는 소리와 함께 깔보는 듯한 톤으로 “이게 지금 무슨 시대인데 무슨 일을 하면 안되나요? 돈을 위하여 손씨네의 데릴사위로 들어갔고 추호의 존엄도 마다하였잖아요. 이런 사람이 원종을 격파한다고? 밖에서는 모두 그는 깊이를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냥 쓰레기예요! 그는…”말도 채 끝나지 않았는데 관신주의 이쁜 얼굴은 이미 어두워졌다. 감히 구준오빠에 대하여 불손한 말을 하여 모욕하다니!제멋대로네! “니가 내 옆에 몇년 있었지? 5,6년 돼가나?”그녀는 쉴새없이 재잘거리는 여비서를 보더니 얼굴은 얼음같이 차가워졌다. “이 몇년동안 공로가 없다해도 고생을 하였으니 재무부에 가서 올해의 연봉을 받아가도록 하여라. 그리고 이제부터 내 앞에 다시는 나타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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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4화

“주의해야 하는 건 그 남자야!”염옥정은 나이든 몸을 살짝 떨더니 안가에는 한기가 쏟아져나왔다. 그 남자!그 일은 이미 30여년이 지나갔지만 그 사건에서 생존한 사람들은 누구나 잊을 수 없었다. 지금까지 그 남자는 30여년동안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아무 의심도 하지 않고 그 남자가 어디에서인가 숨어서 음모를 계획하고 있을것으로 믿고 있었다. 아예 움직이지 않거나 움직인다면 번개같이 하늘땅이 갈라지는 기세로 행동하되 염씨와 관씨 가문은 모두 조심해야 했다. “현재 염구준의 세력은 이미 초보적으로 규모를 형성하여 북방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어!”서재에 염진은 선장고서를 놓더니 낮은 목소리로 “구준은 여태까지 신분을 밝히지 않아서 그 사람은 필연코 추측하고 있을거야. 아마도 기회를 노리고 있는 중일수도 있겠지.”“관신주가 이번에 청해로 가는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네.”“그 사람이 조금이라도 허점을 드러내기만 하면 나는 그를 어두운 곳에서부터 끄집어낼수 있을테니까.” 염옥정은 공손한 자세를 유지하더니 탁한 두 눈을 가늘게 뜨고 사색에 잠겼다. 그 사람은 도대체 어디에 숨어있을가? 같은 시각북방, 염씨와 수백리 떨어져 있는 한 무성한 산림속의 한 정자내에 정자의 돌의자에 반듯하게 앉아있는 망토를 쓰고 있는 한 사람은 돌로 만든 상위의 봉미옥금을 서서히 만지더니 정자밖에 무릎 꿇고 있는 검은 옷차림의 두 남자한테 작은 목소리로 “확인됐어?”라고 물었다. 정자밖에 검은 옷차림의 두 남자는 상호 눈길을 주고 받더니 무거운 목소리로 “주인님께 보고 드립니다. 원종은 원효림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원가제자들을 데리고 청해로 쳐들어갔으나 아무 결과없이 돌아간것으로 확인됩니다.”“복귀한 후 문을 닫고 손님을 거절하였으며 그 누구의 방문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저희라도 아무 소식을 접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원씨가문 내부에 저희가 배치한 내선이 있긴 한데 아무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구체적인 원인은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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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5화

“천기 씨”관신주가 도착하는 시간이 점점 더 가까워오자 손가을은 안절부절 못하더니 결국에는 결정을 내렸다. 그는 고개돌려 자기의 비서인 홍어르신의 딸, 홍천기를 보더니 조용히 “기업공문을 발송해줘요. 관신주에게 전해줘요. 손씨그룹은 신주그룹과의 모든 합작을 거절한다는고.”네?!홍천기는 깜짝 놀라서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손가을을 바라보면서 “손 사장님, 혹시 농담하시는거죠? 신주그룹의 실력은 엄청 뛰어나고 총 자산은 천억대에 달하여 있으며 북방의 재벌거물입니다. 만약 신주그룹과 제휴를 맺게 되면 저희는 손쉽게 북방시장을 열수 있을텐데요…”손가을은 씁쓸한 미소를 짓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녀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자만하는게 아니었다. 현재의 손씨그룹은 신속히 발전하고 있었지만 후발주자에 그치지 않았으며 신주그룹과 관씨가문과 비교할 때 새발의 피밖에 되지 않았다. 관씨 가문의 맏아씨로서 관신주는 하늘의 총녀이며 그녀랑 비교자체가 불가하였다. 비기지 못하면 아예 비기지 말자!관씨그룹이라는 사업파트너를 놓친다고 해도 그녀는 자기보다 더 우수한 여자가 자기 남편과 연루되는게 싫었으며 소꼽친구, 뱃속아이때부터의 혼사 지정 등은 더군다가 어림도 없다. “손 사장님,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시지요!”홍천기는 조심스레 손가을의 옆에 다가가더니 시탐적으로 “혹시 신주그룹이 터무니없는 요구를 제출하여 대부분 이익을 빼앗아갈까봐 걱정이신가요? 저희는 그러면…”목소리는 갑자기 멈췄다. 몸뒤 몇미터밖 사무실 방문은 밖으로부터 가볍게 밀려 열어졌고 몸매가 날씬한 여자가 천천히 걸어들어왔다. 바로 관신주였다. 그녀는 간결하고 세련된 오피스룩 스커트를 입고 있었는데 아름답고 기다란 다리는 곧곧하였으며 아무 군살도 보이지 않았다. 중간길이의 머리카락을 뒤로 하나만 묶었는데 온몸에서는 뛰어나고 젊은 기운이 뿜어져나왔는데 안으로부터 밖에까지 태어날때부터 갖고 있는 강대한 자신감이 넘쳤다. 이런 탁월한 기질을 보고 손가을은 저도모르게 자기가 초라하게 느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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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6화

관신주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공기는 갑자기 응고된 듯 하였다. 손가을과 홍천기 그리고 관신주 뒤에 따라온 두 보디가드, 잇달아 들어온 손씨그룹의 보안요원들, 그 뒤의 업무팀의 매니저들…온 사무실과 사무실밖의 복도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온통 고요하였다. 여기에 나타나게 된 사람들, 하물며 보안요원이라 할지라도 관신주가 제시한 조건이 얼마나 미친 짓인지 느낄 수 있었다. 만약 손가을이 승낙만 한다면 신주그룹은 주인이 바뀌게 되고 손씨그룹은 합병후 국내에서 심지어 국제사회에서도 상상초월의 큰 파문이 일게 될 것이다. 북방, 국내, 청해, 중해의 상업구도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것이며 이는 대형의 경제적 폭풍우와 다름없었다. 이 두 기업이 발을 담군 영역에는 모두 헤아릴수 없는 대지진이 발생할 것이 분명하다. 이게 바로 관신주의 박력이다!손가을한테서 염구준을 빼앗기 위함이었다. 이 시각 모든 사람들의 눈길은 손가을한테 집중하였으며 사람마다 손가을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 순간, 이 사람들은 두 눈으로 이 전복적인 역사적 순간을 보게 될 수 있었다. 이는 두 여자사이의 겨룸이었고 천억자산으로 데릴사위인 수수께끼같은 남자를 교환하는 거래였다. 짧은 시간의 충격이후 손가을은 이미 진정을 되찾았다.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그녀는 사무용 회전의자에서 서서히 일어서더니 앞에 있는 관신주를 바라보았다. 눈길에는 아무 망설임이 없었고 추호의 두려움도 없었다.“구준 씨는 저의 남편이고 제 딸의 아빠이기도 합니다.”“그이는 상품이 아니고 화물도 아닙니다. 설령 당신이 나라에 견줄만한 부를 가지고 있고 아무리 큰 대가를 치른다고 하여도 저는 자기의 남편을 순순히 양보할 수 없습니다. 제 남편을 빼앗으려고요? 절대 불가능합니다!”“관씨 아씨, 여기는 당신을 환영하지 않습니다. 그만 떠나주세요!”떠나라고?관신주는 반걸음도 후퇴하지 않고 여전히 차갑게 손가을을 쳐다보았다. 그녀의 사전에는 ‘불가능’이라는 단어는 찾아볼 수 없었다.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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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7화

비록 6년동안이나 보지 못했지만 그녀는 한눈에 그를 알아보았다. 그의 용모, 목소리, 낙관적이고 대수롭지 않은 웃음과 얼굴에서 넘쳐나는 여유로운 자신감…그였다. 그일수 밖에 없었다. 아침저녁으로 그리워하던 구준오빠, 뱃속아이일때부터 지정된 남편감.“구준오빠? 저를 알아요?”염구준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관신주를 보면서 고개를 젓으며 웃더니 그녀를 스쳐지나 손가을앞에까지 걸어갔다. 안해의 손을 잡더니 부드럽게 웃었다. “이분은 누구신가? 뵌 적이 없는거 같은데. 소개해주시지?”염구준의 반응은 모든 사람들의 짐작을 벗어났다. 그중에서도 관신주가 가장 의외였다. 그녀는 염구준을 보고 손가을을 잡고 있는 손을 보고 또 주변사람들의 의아함을 느껴더니 방금 반가워서 흘러내렸던 눈물마저도 얼굴에서 멈췄다. 그는 나를 모른다고? 어찌 이럴수가?“이분은 신주그룹의 회장님이신 관신주입니다.”손가을도 맘속으로는 마찬가지로 의아해하였는데 구준의 뜻에 따라 관신주의 신분을 소개하였다. “방금 관씨 아씨께서는 저와 거래를 하려고 하였어요. 신주그룹을 넘기는 대신 당신과 이혼하라구요!”“그만해!”관신주는 갑자기 입을 열더니 손가을의 말을 잘라버렸다. 아름다운 몸매는 떨고 있었는데 신속히 염구준앞에 다가와 떨리는 목소리로 “구준오빠, 저랑 장난치지 마세요! 저랑 농담하는거 맞죠? 저를 잊을 리가 없잖아요! 저는 소주예요! 오빠의 소주라구요!”“어릴적부터 제가 좋아했던 사람은 오직 구준오빠예요! 제가 다섯살때 직접 저한테 오빠의 신부가 되어달라고 했잖아요! 아홉살때 제가 등산을 하다가 넘어져 벼랑에서 떨어졌을때 오빠는 저를 보호하기 위하여 저를 안고 산밑까지 굴러떨어져서 온 몸은 상처투성이였고 다리는 뼈까지 보일 정도로 깊은 상처가 났는데 평생 허물이 없어지지 않을거라고 의사가 말했죠.”염구준은 눈을 깜박이더니 관신주를 향하여 미안하다는 웃음을 짓더니 “관씨 아씨, 정말 큰 오해를 하고 계시는 것 같네요.”말하고 나서 허리를 굽히더니 바지를 걷었는데 견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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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8화

알겠다. 이제야 알아차렸다.그가 누구라도 상관없지만 그는 더이상 자기의 구준오빠가 아니고 이는 이젠 바꿀수 없는 사실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때의 남자애는 이미 소년의 풋풋함을 벗어던졌고 현재는 오직 청해의 무관제왕, 단종을 이긴 그 전신으로 의심되는 사람으로만 남겨졌다. 그녀는 패하였다. “당신들이 영원히 같은 마음으로 검은 머리가 파뿌리로 될 때까지 …죄송해요.”이 말을 마치고나서 관신주는 눈물이 비처럼 쏟아져 내렸는데 주변 사람들의 이상한 눈길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뒤돌아 방을 나섰다. 복도에는 마음이 찢어지는 듯한 울음소리만 남겨져 있었다. “구준…”관신주의 뒷모습이 사라지고 나서 손가을은 결국 참지 못하고 염구준의 커다란 손을 꽉 잡더니 둘만 들을수 있는 목소리로 “왜 일부러 모른척 했나요? 그녀가 상심하는게 걱정되지 않나요?”염구준은 고개를 절레절레 젔더니 눈길은 갑자기 예리해졌다. 관신주와 알아보는 일은 아무 좋은 점도 가져다줄수 없었다. 반대로 풀을 베다가 뱀이 놀라 도망치게 할 가능성도 있었다. 이 계집애는 지금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이미 미행당한 사실까지도. “관신주가 나왔어.”손씨그룹 사무실빌딩아래, 눈에 띄지도 않는 한 거리모퉁이에 여섯명의 검은 옷차림의 남자들은 대포봉고차에 앉아서 빌딩 1층로비에서 뛰쳐나오는 관신주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살의가 솟아났다.단풍잎. 매 사람마다 뒷목에는 모두 맥락이 선명한 단풍잎 문신이 그려져 있었다. 그중에서도 우두머리로 보이는 수척한 남자는 섬뜩한 빛이 번쩍거리는 비수를 들고 있었는데 팔뚝근육은 팽팽하였고 무서운 기운으로 둘러싸였다. 화연까지 연마한 종사고수임이 분명했다. “염구준은 바로 윗층에 있어. 경거망동하지 말고 먼저 여기를 떠나서 다시 보자고.”수척한 남자의 눈길은 칼날같았는데 관신주의 뒷모습을 따라가더니 그녀가 눈물을 머금으며 방탄 벤틀리 리무진에 탑승하는 것까지 놓치지 않았다. 관씨 가문의 두 보디가드가 잇달아 탑승하는 것까지 기다렸다가 낮은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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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9화

선한 사람은 오지 않고 오는 사람은 선하지 않다. 관신주를 밀행하는 그 무리들을 뢰인이 상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만약에라도…“가을아, 가자!”그는 더이상 생각하려고 하지 않고 안해의 손을 잡고 사무실밖으로 성큼성큼 뛰쳐나갔다. 사마귀가 매미를 잡으면 황새가 그 뒤에 있다. 뢰인이 조금이라도 시간을 끌 수 있다면 그와 손가을은 바로 도착하여 킬러들을 깡그리 없앨 수 있다. 반시간 뒤 쾅!손씨그룹에서 20키로 떨어진 청해시의 동쪽 교외에 격렬한 폭파소리가 도시를 흔들어놓을듯 하였다. 지상에는 관신주가 타고 있던 벤틀리 리무진은 뒹굴어 날렸었다. 합금으로 만든 견고한 차외형은 이미 변형되고 비틀렸다. 공중에서 십여바퀴 돌고나서 심하게 바닥에 떨어졌고 방탄유리는 산산쪼각이 났고 20여미터나 튕겨나갔다. “안돼!”몇백미터밖에서 뢰인은 허머를 운전하며 멀리서부터 전방의 봉고차를 주시하였는데 심장이 갑자기 조여왔다. 오산이었다.손씨그룹에서 나와서 그는 줄곧 이 봉고차를 따랐는데 이 킬러들이 리모콘으로 폭탄을 폭파시킬 줄을 생각지도 못했으며 제지는 당연히 불가능했다. “뢰인 형, 그들이 봉고차에서 나왔어요!”허머뒷좌석에 뢰인과 생사를 함께 했던 우일과 우이 형제의 눈가는 이미 빨개지더니 “보스가 절대 관씨 아씨한테 무슨 일이라도 발생하면 안된다고 하셨는데… 죽기내기로 싸우죠!”뢰인은 브레이크를 끝까지 밟더니 합금으로 만든 전도를 꺼내들고 봉고차에서 내려온 6명의 검은 옷차림 남자들을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이를 깨물었다. 죽기내기로 붙어보자!청해교외도로에 벤틀리 리무진이 바닥이 위로 향한 상태로 있었고 차에서는 짙은 연기가 나기 시작하였다. “아씨!”관씨가문의 두 보디가드는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되었고 피자국에 얼룩진 관신주를 보호하고 있었다. 이들은 리무진의 이미 쭈그러져 변형이 되어있는 창문으로 힘겹게 기어나왔다. 중상을 입고 죽기 직전이었다. 그들은 내공이 있어 몸을 보호할 수 있었지만 폭파로 인한 강력한 충격은 막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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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0화

“개자식!”뢰인뒤로는 우일과 우이가 좌우로 신속히 급강하 하더니 뢰인과 똑같은 무기를 들고 있었는데 모두 합금으로 만든 전도였다. 수척한 남자를 향하여 전도를 휘두르며 자르려고 덥치면서 “뢰인형님, 저희가 버틸게요! 관씨 아씨를 모시고 먼저 떠나세요!”라고 웨쳤다.떠나라고?어디든 도망갈 수가 없었다. 수척한 남자는 얼굴에 차가운 웃음을 짓더니 부하도 시키지 않고 합금비수를 휘두르더니 “뭐지? 내 앞에서 사람을 구하려고?”라고 비웃었다. “죽어라!” 하며 종횡무진하였다.우일과 우이는 내진무인일뿐이었고 심지어 내진대성도 아니어서 마주오는 종사화연한테 미친 듯이 절단당했고 신체는 마치 바람도 견뎌내지 못하는 갈대마냥 쓰러지더니 순식간에 토막났다. 그들 수중의 합금전도는 수척한 남자의 머리카락도 닿지 못하고 한수에 분골쇄신되었던 것이다. “우일아, 우이야!”뢰인은 두 눈을 크게 떴는데 눈가에는 순간 핏발이 가득 섰다. 수척한 남자와 목숨걸고 겨루려고 준비하였는데 눈길은 순간 굳어버렸다. 물샐틈없이 포위망이 조여왔다. 2,300미터밖에는 여덟대의 봉고차가 질주하며 다가왔다. 팡, 팡 매개의 봉고차마다 6,7명의 검은 옷차림의 남자들이 뛰어내렸는데 선두에는 모두 화연종사였다. 그들은 뢰인과 관신주를 에워싸고 그들의 후퇴의 길을 막아버렸다. “사노, 저 사람은 구준의 부하인데 일명 뢰인이라고 해.”덩치가 장대한 검은 옷 종사는 전도를 들고 있는 뢰인을 차갑게 보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밤이 길면 꿈도 많은 법이라고 시간 낭비 하지 말고 관신주를 주인님께 넘겨드려.”“이 뢰인인가 하는 놈은 그냥 죽여버려!”여덟 명의 화연종사, 40여명되는 내진무인들…주변에 떼로 몰려온 검은 옷 킬러들을 보면서 뢰인은 낮은 소리로 웃었다. 못이기겠는데…염구준이 세심히 양성해주고 친히 무도의 공법을 전수하였고 전도의 절학도 배워주었었다. 반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그는 이미 종사경지에까지 이르렀으며 최장으로 3개월이면 종사최강에까지 진입할 수 있었다.하지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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