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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신의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1371 - 챕터 1380

1802 챕터

제1371화

50~60세의 중년이 일어나 한 손을 높이 들어 올리고 말했다.앨리스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손에 든 종이를 무대 아래로 내던졌다.멀리서 구경하던 염구준은 갑자기 당황했고 옆에 있던 청용도 소리를 질렀다."하지 마요!""이미 늦었어. 일단 몇 장 복제를 해두었기를 기도해야지. 증거를 잃어버리면 안 되니까!"청용은 탄식했다. 악의를 품은 사람이 증거를 없애면 앨리스는 설명할 방법도 없고 체면도 깎일 것이다.다들 명단을 돌려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어떤 사람들은 당황했고 심지어 처음 이런 일을 겪는 사람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안색이 달라진 사람들은 모두 각 부서에서 어느 정도 지위가 있는 사람들이다."허허. 앨리스 씨, 너무 과감한 거 아니에요? 이 종이 한 장으로 횡령을 단정 짓다니, 회사 전체를 날려 먹는 것이 걱정되지도 않아요?"앨리스는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험악한지 똑똑히 보았으니 더 이상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 그녀는 패기 있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진옥 씨, 이런 말로 소동을 일으키다니, 설마 명단 속에 당신의 이름도 있는 거 아닌가요?"진옥은 그녀의 말에 말문 막혔다. 앨리스를 비하하려는 말도 뱉으려다 어쩔 수 없이 그만두었다."인정할 수 없어요! 이것은 직원에 대한 침범이에요. 만약 아무나 직원이 횡령했다고 증언하면 원수가 일부러 말한 것일 수도 있잖아요?""원수가 일부러 그런 것인지는 데이터를 조사해보면 되잖아요?"이 말을 하자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일단 조사를 시작하면 횡령한 사람들이 저지른 더러운 짓들은 만천하에 밝혀질 것이다.심지어 일부 젊은 직원들은 울음을 터뜨리며 회의실 안에서 통곡했다."흥, 쓸모없는 녀석!"30세 정도의 남자가 사람들 속에서 나섰다. 바로 회사의 재무 부서 부장으로 회사의 재무 지출과 수입 상황을 관리하는 사람이다.그는 앨리스의 말에 신경도 쓰지 않고 상관없다는 건방진 태도를 보였다."실례지만, 우리가 횡령했다는 증거가 있나요?"앨리스는 조금 짜증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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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2화

"가지 마. 스스로 저지른 일이야. 이런 작은 상황도 수습할 수 없다면 이 회사의 관리를 맡길 수 없지!"염구준의 말투는 싸늘한 정도가 아니었다. 앨리스를 보는 그의 눈빛에는 심지어 살기가 드러났다.염구준의 실력은 아주 강하지만 평소 청용 등이 살기를 강하다고 느끼게 하지 않았다.그러나 지금 염구준은 마치 사냥감을 보는 듯 날렵하게 앨리스를 보고 있다.앨리스가 이 일을 잘 처리하지 못한다면 앨리스라는 사람은 바로 염구준에 의해 버려질 것이다."그래요. 합리적인 설명을 해줘야죠. 그렇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겁니다!"무대 아래의 사람들은 순간 항의 무리를 결성했고 횡령하지 않은 사람들도 모두 참여하였다.그들은 회장님을 무너뜨리면 어느 정도 이득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조용히 해요!"소리를 지르는 앨리스의 목소리에 마이크 확성기 기능까지 더해져 날카로운 음파가 회사 전체 직원의 고막을 터뜨릴 뻔했다."어이구, 소리만 지를 줄 아는 거예요? 마음대로 안 되니까 화내는 거예요?""맞아요. 능력이 있으면 증거를 갖고 오고 능력 없으면 물러나요. 내가 회장을 해도 아주 잘 관리할 수 있을 테니!""그때가 되면 앨리스 씨는 와서 비서나 해요. 나의 업무에 약간의 즐거움을 더해 줄 수 있으니까, 하하!"앨리스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어쩔 수 없는 듯 웃음을 지었다. 횡령을 한 사람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지만, 그들을 방임할수록 더욱 건방지게 행동할 줄은 몰랐다.그녀가 한숨을 내쉬자, 아래 사람들의 기세가 더욱 강해졌다. 재무부장은 아예 무대 위로 올라왔다."우리 회사는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해요. 내가 이 자리에 오르는 것에 다들 의견 없죠?"재무부장은 횡령을 가장 많이 한 인물이다. 회사 내의 많은 직원들도 그의 뇌물을 받은 적 있어 그의 말에 많은 직원들이 찬성했다."자, 봤죠? 회사 직원들은 모두 날 인정했어요. 눈치 있으면 빨리 물러나서 사무실에서 기다려요!"그리고 그는 요염한 동작을 하며 눈썹을 치켜올렸다.앨리스는 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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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3화

증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아래 사람들은 다시 떠들썩해졌다.그들은 앨리스의 수단을 알고 있다. 한 사람을 궁지에 몰면 무슨 짓을 못 할까? 게다가 체면도 있고 자존심도 있는 사람이다.일이 이미 알려졌으니, 그들은 계속 날뛰지 않았다. 비록 인정하진 않았지만,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오히려 재무부장은 다른 명단이 남아 있다는 것을 보고 숨넘어갈 뻔했다."당신, 이렇게 독하다니. 나를 공격했다고 고소할 거예요!""공격이요? 내가 공격했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지 어디 물어봐요. 추행하려 하자 정당방위를 했다고 하겠죠."재무부장은 아래를 힐긋 쳐다보았다. 다들 누가 나서면 큰일 날것을 똑똑히 알고 있다.다들 아무 말도 하지 않으니, 재무부장도 그냥 끝낼 수밖에 없었다.앨리스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마이크 앞에서 정중하게 말했다."당신들 중 누가 횡령에 가담했든 상관없어요. 지금 회사에서 물러나 법정으로 갈지, 아니면 이후에 횡령을 그만둘지 기회를 드릴게요. 더 이상 횡령과 같은 짓을 하지 않는다면 과거의 잘못은 따지지 않겠습니다!"그들의 눈에는 희망이 빛났다. 앨리스가 그들을 용서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따뜻한 느낌이 그들의 마음을 감쌌다.아래 사람들은 바로 떠들썩해졌고 다들 앨리스의 결정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모두 앨리스의 의견을 따랐다.재무부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는 염치도 없이 손을 흔들며 고함을 질렀다."앨리스 회장님을 따라야 우리에게 미래가 있습니다!"청용은 그 광경에 넋을 잃었다."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뻔뻔스러운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까? 기회를 엿보는 능력이 너무 강하네요. 앨리스 씨가 정말 용서하진 않겠죠?"미소를 짓던 앨리스의 표정은 간사한 웃음으로 바뀌었다."당신은 제외에요!"재무부장은 표정이 변했고 당황한 듯 물었다."무슨 뜻이에요?""당신을 용서하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당신의 죄를 하나하나 다 조사해 낼 겁니다!"무대에서 고함을 지르고 있던 부장은 다소 난처했다."회장님, 농담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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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4화

무대 아래의 사람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고 더 말하지 않았다.재무부장은 화가 치솟아 올라, 그에게 반항하는 사람은 그게 누구든 일단 물어뜯고 봤다.앨리스는 귀찮아져서 손을 흔들어 그를 끌고 나가라 명했다.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그도 더 이상 날뛰지 못하고 그렇게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그의 얼굴은 창백했고 눈빛은 흐릿했다.재무부장의 결과는 짐작할 수 있었다.이 일을 처리한 후, 앨리스는 회의가 끝나기 전에 무대 위에서 종이를 찢었다.그럼에도 불과하고 무대 아래 사람들은 흥분하지 않았다. 한 부를 복사할 수 있으면 두 부를 복사할 수 있는 법이다.앨리스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다시 이 일을 추궁할 수 있다."다들 무엇을 고려하는지 알고 있어요. 이것이 바로 마지막 서류에요. 회장의 신분으로 장담하죠, 앞으로 회사에 충성하기만 하면 과거의 잘못은 묻지 않을 겁니다. 앞으로 표현이 좋다면 심지어 보상도 있어요!"이득을 본 직원들은 하나같이 흥분해 들썩거렸다. 방금까지 고요하던 회의실은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졌다.이 일이 있고 난 뒤, 오후 내내 회사는 아주 조용했다. 모두 일에 몰두했고 말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있다고 하더라도 아주 작은 소리로 대화를 나누었다.회의가 끝난 후 염구준은 앨리스를 불렀다.앨리스를 보자 염구준은 한마디만 했다."잘했어요!""하하. 정말 잘했어요. 그 재무부장을 처리할 때 얼마나 패기 넘쳤는지 몰라요. 반할 뻔했다니까요?"청용은 즐거운 표정을 하고 빠르게 걸어왔다. 앨리스의 이번 결정이 두 사람의 예상을 뛰어넘은 게 분명했다.염구준조차도 생각지 못했다. 이미 망했다고 느꼈는데 앨리스가 이렇게 준비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앨리스는 얼굴을 조금 붉히고 쑥스러워하며 머리를 긁적였다."아니에요. 많은 사람들이 날 회장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재무부장을 이용해 본때를 보여준 거예요."염구준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앨리스가 이렇게 성장한 모습을 보니 정말 믿기지 않았다."잘했어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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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5화

나아언은 상황을 알아차리고 얼굴에 식은땀이 흘렀다."정말 가관이구나! 너처럼 쓸모없는 녀석이랑 합작하는 것을 결정한 내 잘못이야. 보아하니 복수를 하고 싶지 않나 봐? 이 정도 일도 제대로 못 하는 거야?"흑풍 존주는 고함을 지르며 나아언의 핸드폰을 박살 냈다.나아언도 넋을 잃었다. 하룻밤 사이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회사 내에 있는 열 명에서 20여 명이 되는 스파이는 모두 한순간에 연락을 끊었다. 엘 가문에 큰일이 일어난 게 아니라면 모두 잡힌 것이다."혹시 필요로 의해서, 그러니까...""그만해. 네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했어. 보아하니 네 아들이 너의 자리를 차지하는 건 시간문제인 것 같네!""존주, 저를 존중해 주십시오. 당신과 합작했다는 건 저도 모든 능력을 동원했다는 뜻입니다. 스파이들이 모두 잡히는 것도 가능성 있는 일이에요!""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거야? 네가 찾은 스파이들은 이미 그쪽으로 갈아탔다고! 내가 염구준은 너무 얕봤어!"나아언은 아주 당황했다. 그는 이 일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존주, 저를 믿으세요. 사람을 더 보내겠습니다!"흑풍 존주도 이성을 회복했고 일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스파이를 파견하는 일은 아마 소용없을 것이다."그래. 다시 한번 믿을게. 하지만 더 이상 스파이는 보낼 필요 없어. 이미 간파된 일이야, 앞으로 네가 해야 할 일은..."흑풍 존주는 나아언에게 가까이 가 계획을 속삭였다.나아언은 존주의 명령을 받은 후 반짝거리는 눈빛을 한 채 흑풍 존주에게 공수하고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역시 존주님이십니다. 이 계획은 아주 완벽해요. 반드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엘 가문은 이튿날 조회를 진행했다. 앨리스는 뛰어난 능력으로 모든 성원의 인정을 받았고 회사는 빠르게 정상 운행되었다.그러나 모든 사람이 미처 신경 쓰지 못할 때 사람들이 밖에서 문을 밀고 들어왔다.그들은 하나같이 몸에 달라붙는 검은 옷을 입고 있었고 검은 마스크를 썼다.그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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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6화

"날 잡아가려는 거예요?""에이, 그렇게 거칠게 말하지 마요. 청하는 겁니다!""흥, 내가 허락하지 않으면요?"나아언은 과장된 표정으로 앞에 있는 앨리스를 바라보았다. 그는 손으로 자신의 입을 감싸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설마 앨리스 씨가 이렇게 주제를 모를까요? 지금 무슨 상황인지 파악 안 돼요?""가!"명령이 떨어지자, 사람들이 우르를 몰려들어 앨리스를 빼앗으려 했다.그때 가문의 모든 사람이 나서서 앨리스의 앞을 막아섰다."하하, 다 죽고 싶나 보네요? 다 때려죽여! 나이 든 늙은이들이 뭘 할 수 있겠어?"양쪽에서 싸우기 시작하면 엘 가문 사람들은 상대의 적수가 아니다. 제대로 붙기도 전에 엘 가문 사람은 상처를 입었다. 이대로 두면 가문 사람들은 모두 죽임을 당할 것이다.그들이 앞을 막아서는 모습에 앨리스가 감동을 먹었다.도무지 그들의 목숨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다."그만해요!"앨리스는 고함을 지르며 손에 들고 있던 우유컵을 바닥에 내팽개쳤다.그 소리에 싸움은 드디어 멈추었다."왜요? 상황 파악됐어요? 싫어도 상관없어요. 이따가 한 사람씩 다 죽일 테니까. 가문의 멸망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게 해줄게요!"앨리스가 한숨을 내쉬었다.염구준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이 너무나도 싫었다.이내 앨리스가 무기력하게 답했다."같이 갈게요!"그때 방 밖에서 낮은 소리가 울렸다."그럴 순 없어요!""누구야? 죽고 싶어?"나아언과 싸움꾼들이 모두 문밖을 바라보았다."내가 있는 한 앨리스 씨를 데려갈 생각은 하지 마요!"말을 하는 사람은 여자였다. 앨리스는 갈피를 못 잡았다.앨리스는 갑자기 눈을 크게 뜨고 반짝였고 시선을 문밖으로 옮긴 채 중얼거렸다."주작 씨?""왜 그렇게 인상 써요? 내가 왔는데 기분 별로예요?"앨리스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염구준은 비록 도도한 모습이지만 뒤에서는 결국 앨리스를 걱정해줬다.앨리스는 따뜻함을 느끼면서도 죄책감을 느꼈다."고작 너야? 어디서 계집애가 건방진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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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7화

그들은 바로 손을 잡고 주작을 더 좁게 에워쌌다.공간이 점점 좁아지는 것을 보고 주작은 씩 웃었다. 무슨 수를 썼는지 그녀는 갑자기 앞으로 돌진했다.그리고 한 명의 칼을 빼앗아 상대의 몸에 꽂았다."아!"가녀려 보이는 체구에서 믿을 수 없는 강한 힘이 솟구쳤고, 그 칼은 몸을 뚫고 신장까지 찔렀다.순간 그자는 행동력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주작의 속도가 이렇게 빠른 것을 보고 그들도 음탕한 생각을 접은 채 공격 태세를 취했다."그래. 내가 널 얕봤네. 절대 날 실망하게 하지 마!"검은 옷을 입은 사람 여럿이 동시에 칼을 꺼냈다. 상황이 심상치 않은 것을 보고 주작은 허공으로 날아올라 찌르는 공격을 피했다."하하, 쓸데없는 저항이야."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은 실력이 있는 편이었다. 그들은 순식간에 주작이 날아오른 곳을 향해 칼을 들어 올렸다.주작의 몸은 최고점에 도달한 뒤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앨리스는 걱정되어 바로 소리 질렀다."조심해요!"주작은 당황하지 않고 자기 몸을 강제로 돌려 공중에서 180도 회전하였다. 그리고 얼굴을 아래로 향한 채 돌진했다.나아언의 안색이 아주 좋아졌다."하하. 도망칠 수 있는지 볼까?"주작의 속도가 그들보다 빨랐다. 그녀는 손에 쥔 칼로 원을 그렸고 상대 사람들의 칼은 모두 부러졌다. 그리고 그녀는 또 어디선가 칼을 한 자루 더 꺼냈다. 이 칼은 더욱 날카로웠다.칼날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냉기를 들이마시게 하기에 충분했다.스윽!날카로운 칼날이 스쳐 지났고 주작은 화려한 자세로 착지했다. 주작을 포위했던 사람 중 네 명은 전례 없는 공포를 느꼈다.그것은 바로 죽음의 느낌이다!예리한 칼날이 목을 가르자 음산한 기운이 퍼져갔다.네 사람은 잇달아 바닥에 쓰러져 참혹히 죽음을 맞이했다.이 모습을 보고 나머지 사람은 모두 침을 꼴깍 삼켰다. 방금 그녀의 동작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동료들이 살해되었다.검은 옷을 입은 나머지 사람들이 아무리 멍청해도 주작이 뛰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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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8화

그러나 몇 초가 지난 후, 나아언의 눈빛은 다시 차가워졌다. 그는 증오의 눈빛으로 주작을 바라보다 고개를 돌려 떠났다.검은 옷을 입은 두 사람은 주작의 다리를 끝까지 잡았고 주작이 칼을 셀 수 없이 찔러도 여전히 손을 놓지 않았다.떠나는 나아언의 모습이 멀어지고 있지만 힘을 쓸 수 없는 주작은 어쩔 수 없이 추적을 포기했다."주작 씨, 괜찮아요?"앨리스는 주작이 갇힌 것을 보고 초조하게 다가갔다.주작은 어쩔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어깨를 으쓱했다."난 괜찮아요. 이 사람들 꽤 정 있고 의리 있네요. 목숨을 바쳐서라도 나아언이 잡히지 않게 하다니. 보아하니 이 사람들한테도 믿을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나 봐요!"앨리스는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녀는 부하들에게 죽은 사람의 팔을 떼어내라 했고 그제야 주작은 탈출할 수 있었다.밖으로 나온 후 두 사람은 쉴 새 없이 대화를 나눴다. 염구준에 대한 앨리스의 의심은 완전히 사라졌다. 주작을 보내 자신을 도우라 하다니, 염구준의 행동에 앨리스는 감격할 지경이었다.다시 수련하러 가는 중에 염구준의 부름에 주작이 다시 돌아온 것이다."아, 전주님이 다시 수련하러 가라고 하셨다 들었는데, 왜 이렇게 빨리 돌아왔어요?"주작은 속으로 생각했다.‘알면서 일부러 묻는 거 아니야? 전주님이 그쪽을 신경쓰지 않았다면 난 벌써 호강하고 있었겠지.’그러나 그녀는 겉으로 웃으며 대답했다."돌아갔을 때 성적이 우수했기 때문이죠. 내 성적은 다른 사람이 비교할 수 없어요!"주작은 허풍을 떨었다. 옆에 있는 엘 가문 사람들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들은 여전히 주작의 싸움에 빠져 있다."어? 이건..."주작은 뒤에 있는 사람들을 가리켰다.앨리스는 그제야 무언가 생각난 듯 다급히 위로하러 갔다.이 일로 가족들은 앨리스의 능력을 더욱 신뢰했다. 상업적으로 마음이 잘 맞을 뿐만 아니라 여러 일에서도 나서서 가족을 위해 칼을 막아섰다.그들은 앨리스를 아주 믿었고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려 했다."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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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9화

지금 돌아온 이유는 나아언의 생명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이다."보아하니 나아언이 꽤 많은 인맥을 쌓았네요!""그건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이 일들을 흑풍이 사주한 일인 거야. 아마 나아언도 생각하지 못했을 거야."염구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들이 엘 가문 사람에게 손을 대기 시작한 이상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한 사람들이 그들을 죽이러 올 것이다.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안전을 보장하는 상황에서 앨리스가 계속 엘 가문의 관리를 유지할 수 있는지이다.방안은 잠시 고요해졌다. 염구준이 갑자기 일어나 붉게 물든 눈을 부릅뜨고 주먹을 꽉 쥐었다."본때를 보여주지 않으면 이 전쟁이 멈추지 않을 거야!""먼저 공격하시려고요?"앨리스가 떠보며 물었다.염구준은 고개를 저으며 바닥에 쓰러진 사람들을 가리키고 말했다."이렇게 가까운 사람마저 죽음을 무릅쓰고 파견할 정도면 나아언도 이미 힘이 없어요. 다음에 파견된 사람은 흑풍의 부하일 가능성이 높죠!"주작의 눈가가 미친 듯이 떨려왔다. 염구준이 몇 마디 내뱉자, 방 안에 숨 막히는 기운이 가득했다."그럴 수 있네요. 흑풍의 수하가 온다면 우리는 이렇게 쉽게 피할 수 없어요. 흑풍 곁에는 무공이 뛰어나고, 독을 사용하거나 자객으로 훈련된 고수들이 셀 수 없이 많아요!"염구준의 눈빛은 사악하게 빛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주작은 곰곰이 생각하다 어느 정도 알아차렸다. 염구준이 이런 표정을 지을 때마다 상대를 갖고 놀기 마련이었다.좋은 구경이 생길 것이다.염구준이 직접 나선다면 몇 명이 오든 다 죽을 것이고 흑풍 본인이 온다고 해도 얻어맞을 것이다.점심이 되자, 흑풍 존주는 갈수록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곧이어 사건이 폭로되고 위험이 닥칠 것 같았다."나아언이 실력이 되는지 말해 봐. 공격하려다 오히려 당하는 거 아니야?"흑풍의 옆에는 머리카락과 눈동자가 모두 녹색을 띠고 있는 사람이 서 있었다. 멀리서 보면 마치 괴물과도 같았다.그의 눈빛은 싸늘한 살기를 띠고 있어 사람을 두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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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0화

"일이 아직 진전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그런 대책을 세우겠어? 아무리 내가 음험하다지만 내 사람까지 죽일 타이밍은 아니야.""네. 제가 어리석었습니다!""시간을 보니 곧 돌아올 때도 됐어. 사람을 보내 나아언을 찾아봐!""네가 직접 가!""네!"날이 어두워지자, 천의 얼굴은 드디어 성 밖의 오두막에서 나아언을 찾아냈다.그를 찾았을 당시 나아언은 여전히 괴로움에 빠져 있었다. 과거의 초심을 잃은 것을 생각하니 그는 자신이 한 일이 틀렸다고 생각하게 됐다.그러나 생각을 완전히 끝내기도 전에 누군가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뼈만 앙상했고, 눈에는 은은한 푸른 빛을 내뿜고 있었다. 어두운 저녁에 그 푸른 빛은 유난히 또렷했다.자세히 보니 그 눈동자에 이상한 무늬 하나가 낙인되어 있는 것도 볼 수 있었다."누구야?"나아언은 경계하며 입구를 바라보았다. 그의 마음은 주작과 싸울 때처럼 떨려왔다.천의 얼굴은 차갑게 웃으며 천천히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그러나 나아언은 버틸 수 없었다. 주작이 사람을 보내 자신을 죽이려 하는 것 같았다.그러나 이 살기는 사실 천의 얼굴이 뿜어내는 것이었다.천의 얼굴의 몸에서 작은 화산처럼 푸른 가스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왔다.그 기체는 공기 속에 흩어졌고 약간의 독성을 띠고 있었다. 그러나 치명적이진 않고 마비 효과만 있을 뿐이었다. 자욱한 기체 속에는 살기가 동반되어 있었다.매우 포악하고 흠잡을 데 없는 느낌을 풍기고 있었고 손쉽게 몸 안을 꿰뚫었다."내가 누구냐니? 넌 정말 쓸모없는 놈이야, 존주께서 그렇게 너를 믿으셨는데."나아언은 드디어 마음을 놓았다. 이 소리를 들으니 무조건 흑풍의 사람일 것 같았다.나아언은 갑자기 정신을 차린 듯 뇌리에 떠오른 말을 내뱉었다."나 혼자 목숨을 바치게 하고 당신들은 뒤에서 조종이나 하잖아?""허허. 내가 혼자 행동하지 않았다면 이번 계획은 실패하지도 않았어. 당신들은 그냥 구경만 하고 날 이용할 뿐이야!"나아언은 조급해져서 강한 말투로 천의 얼굴을 대했다.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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