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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3화

증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아래 사람들은 다시 떠들썩해졌다.

그들은 앨리스의 수단을 알고 있다. 한 사람을 궁지에 몰면 무슨 짓을 못 할까? 게다가 체면도 있고 자존심도 있는 사람이다.

일이 이미 알려졌으니, 그들은 계속 날뛰지 않았다. 비록 인정하진 않았지만,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재무부장은 다른 명단이 남아 있다는 것을 보고 숨넘어갈 뻔했다.

"당신, 이렇게 독하다니. 나를 공격했다고 고소할 거예요!"

"공격이요? 내가 공격했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지 어디 물어봐요. 추행하려 하자 정당방위를 했다고 하겠죠."

재무부장은 아래를 힐긋 쳐다보았다. 다들 누가 나서면 큰일 날것을 똑똑히 알고 있다.

다들 아무 말도 하지 않으니, 재무부장도 그냥 끝낼 수밖에 없었다.

앨리스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마이크 앞에서 정중하게 말했다.

"당신들 중 누가 횡령에 가담했든 상관없어요. 지금 회사에서 물러나 법정으로 갈지, 아니면 이후에 횡령을 그만둘지 기회를 드릴게요. 더 이상 횡령과 같은 짓을 하지 않는다면 과거의 잘못은 따지지 않겠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희망이 빛났다. 앨리스가 그들을 용서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따뜻한 느낌이 그들의 마음을 감쌌다.

아래 사람들은 바로 떠들썩해졌고 다들 앨리스의 결정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모두 앨리스의 의견을 따랐다.

재무부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는 염치도 없이 손을 흔들며 고함을 질렀다.

"앨리스 회장님을 따라야 우리에게 미래가 있습니다!"

청용은 그 광경에 넋을 잃었다.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뻔뻔스러운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까? 기회를 엿보는 능력이 너무 강하네요. 앨리스 씨가 정말 용서하진 않겠죠?"

미소를 짓던 앨리스의 표정은 간사한 웃음으로 바뀌었다.

"당신은 제외에요!"

재무부장은 표정이 변했고 당황한 듯 물었다.

"무슨 뜻이에요?"

"당신을 용서하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당신의 죄를 하나하나 다 조사해 낼 겁니다!"

무대에서 고함을 지르고 있던 부장은 다소 난처했다.

"회장님, 농담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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