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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5화

나아언은 상황을 알아차리고 얼굴에 식은땀이 흘렀다.

"정말 가관이구나! 너처럼 쓸모없는 녀석이랑 합작하는 것을 결정한 내 잘못이야. 보아하니 복수를 하고 싶지 않나 봐? 이 정도 일도 제대로 못 하는 거야?"

흑풍 존주는 고함을 지르며 나아언의 핸드폰을 박살 냈다.

나아언도 넋을 잃었다. 하룻밤 사이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회사 내에 있는 열 명에서 20여 명이 되는 스파이는 모두 한순간에 연락을 끊었다. 엘 가문에 큰일이 일어난 게 아니라면 모두 잡힌 것이다.

"혹시 필요로 의해서, 그러니까..."

"그만해. 네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했어. 보아하니 네 아들이 너의 자리를 차지하는 건 시간문제인 것 같네!"

"존주, 저를 존중해 주십시오. 당신과 합작했다는 건 저도 모든 능력을 동원했다는 뜻입니다. 스파이들이 모두 잡히는 것도 가능성 있는 일이에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거야? 네가 찾은 스파이들은 이미 그쪽으로 갈아탔다고! 내가 염구준은 너무 얕봤어!"

나아언은 아주 당황했다. 그는 이 일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존주, 저를 믿으세요. 사람을 더 보내겠습니다!"

흑풍 존주도 이성을 회복했고 일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스파이를 파견하는 일은 아마 소용없을 것이다.

"그래. 다시 한번 믿을게. 하지만 더 이상 스파이는 보낼 필요 없어. 이미 간파된 일이야, 앞으로 네가 해야 할 일은..."

흑풍 존주는 나아언에게 가까이 가 계획을 속삭였다.

나아언은 존주의 명령을 받은 후 반짝거리는 눈빛을 한 채 흑풍 존주에게 공수하고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역시 존주님이십니다. 이 계획은 아주 완벽해요. 반드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엘 가문은 이튿날 조회를 진행했다. 앨리스는 뛰어난 능력으로 모든 성원의 인정을 받았고 회사는 빠르게 정상 운행되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미처 신경 쓰지 못할 때 사람들이 밖에서 문을 밀고 들어왔다.

그들은 하나같이 몸에 달라붙는 검은 옷을 입고 있었고 검은 마스크를 썼다.

그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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