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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2화

"가지 마. 스스로 저지른 일이야. 이런 작은 상황도 수습할 수 없다면 이 회사의 관리를 맡길 수 없지!"

염구준의 말투는 싸늘한 정도가 아니었다. 앨리스를 보는 그의 눈빛에는 심지어 살기가 드러났다.

염구준의 실력은 아주 강하지만 평소 청용 등이 살기를 강하다고 느끼게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염구준은 마치 사냥감을 보는 듯 날렵하게 앨리스를 보고 있다.

앨리스가 이 일을 잘 처리하지 못한다면 앨리스라는 사람은 바로 염구준에 의해 버려질 것이다.

"그래요. 합리적인 설명을 해줘야죠. 그렇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겁니다!"

무대 아래의 사람들은 순간 항의 무리를 결성했고 횡령하지 않은 사람들도 모두 참여하였다.

그들은 회장님을 무너뜨리면 어느 정도 이득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조용히 해요!"

소리를 지르는 앨리스의 목소리에 마이크 확성기 기능까지 더해져 날카로운 음파가 회사 전체 직원의 고막을 터뜨릴 뻔했다.

"어이구, 소리만 지를 줄 아는 거예요? 마음대로 안 되니까 화내는 거예요?"

"맞아요. 능력이 있으면 증거를 갖고 오고 능력 없으면 물러나요. 내가 회장을 해도 아주 잘 관리할 수 있을 테니!"

"그때가 되면 앨리스 씨는 와서 비서나 해요. 나의 업무에 약간의 즐거움을 더해 줄 수 있으니까, 하하!"

앨리스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어쩔 수 없는 듯 웃음을 지었다. 횡령을 한 사람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지만, 그들을 방임할수록 더욱 건방지게 행동할 줄은 몰랐다.

그녀가 한숨을 내쉬자, 아래 사람들의 기세가 더욱 강해졌다. 재무부장은 아예 무대 위로 올라왔다.

"우리 회사는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해요. 내가 이 자리에 오르는 것에 다들 의견 없죠?"

재무부장은 횡령을 가장 많이 한 인물이다. 회사 내의 많은 직원들도 그의 뇌물을 받은 적 있어 그의 말에 많은 직원들이 찬성했다.

"자, 봤죠? 회사 직원들은 모두 날 인정했어요. 눈치 있으면 빨리 물러나서 사무실에서 기다려요!"

그리고 그는 요염한 동작을 하며 눈썹을 치켜올렸다.

앨리스는 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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