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가 부자라니: Chapter 841 - Chapter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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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1화
“강 변호사님,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운기는 앞으로 가서 그와 악수했다.“임 화장님, 결정적인 증거를 가지고 계시다면서요?”강 변호사가 물었다.“제가 보기엔 결정적인 증거이지만, 강 변호사님께서 한번 들어보시고 판단해 주시죠.”운기는 말을 한 뒤 핸드폰을 꺼내 녹음을 재생했다.강 변호사가 전문가이기 때문에, 이 증거가 결정적인지 아닌지는 그의 판단에 달려있다.녹음을 다 들은 강 변호사는 넘쳐오는 화를 가라앉힐 수 없었다.“강소유 씨가 이렇게 비열하고 파렴치한 인간일 줄은 몰랐네요. 저도 최근‘마음껏 사랑하다’의 표절 논란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강소유 씨의 말이 모두 거짓일 줄은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어요. 정말 너무 화가 나네요!”강 변호사는 서연을 보며 말했다.“서연 씨는 ‘마음껏 사랑하다’의 원작자로서 그동안 정말 마음고생이 심하셨겠어요. 이번 사건은 제가 돈을 받지 않고 끝까지 도와드리겠습니다.”강 변호사가 확고한 말투로 말했다. 운기는 그의 반응에 그다지 놀라진 않았다.‘마음껏 사랑하다’를 정말 즐겨 듣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이 진실에 대해 분개할 것이다.“강 변호사님, 돈은 저희가 섭섭하지 않게 드릴 테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증거가 있다면 100% 승소할 수 있을까요?”운기가 물었다.“이것은 분명 엄청난 무기예요. 이 녹음 파일과 준비하신 증인들과 물증들을 함께 사용해 고소하신다면 분명 100% 승소할 수 있을 겁니다. 바로 고소장을 준비해 법원에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강 변호사가 진지하게 말했다. 그의 말을 들은 운기는 그제야 안심이 되었다.“그럼 잘 좀 부탁드립니다.”운기는 자리에서 일어나 강 변호사와 악수를 했다. 곧이어 강 변호사는 황급히 사무실을 떠나 재판을 준비하러 갔다.운기는 유보성을 보며 말했다.“보성 씨, 이제 저희가 해야 할 일은 돈을 들여 기자와 매체들을 사들이는 것입니다. 전 모두에게 저희가 강소유를 기소할 것이라는 소식을 알릴 것입니다.”이번 재판이 엄청난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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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2화
서연이가 올린 게시글은 또 한바탕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서연의 말이 사실일까?][서연이가 강소유를 고소한다는 건 분명 확실한 증거가 있다는 얘기잖아.][대박, 이 사건에 반전이 있을 줄은 몰랐네.][강소유의 곡들이 갑자기 내려진 것이, 이것과 관련이 있는 건 아니겠지?][그럼 우선 재판 결과를 기다려보면 되겠네.][연예계는 너무 복잡해서 문제야. 다들 재판 결과를 기다려봐요.]...네티즌들은 각종 추측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강소유의 팬들은 여전히 강소유의 말만 굳게 믿고 있었다.[우리 소유가 표절을 왜 하겠어? 분명 서연 그년이 표절해놓고 우리 소유한테 뒤집어쓰려는 걸 거야.][맞아, 서연 그년은 ‘X발 육 공자’를 찾아 우리 소유를 괴롭힌 것도 모자라 이젠 모함까지 하다니.][이건 분명 모함이야!]...이와 동시에, 많은 기자들은 서연이가 강소유를 기소했다는 소식을 퍼뜨리기 시작했다.‘서연이가 강소유를 기소하다’가 인스타그램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이 소식은 순식간에 인터넷에 퍼져 네티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그동안 네티즌들은 모두 서연이가 강소유의 곡을 표절한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하지만 서연이가 강소유를 기소한다고 하자, 모두들 어떻게 된 일인지 추측하기 시작했다.어떤 사람들은 서연이가 최후의 발악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어떤 사람들은 어쩌면 서연의 말이 사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단정 지을 수 없었다.이로 인해, 네티즌들은 모두 이 재판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이것이 바로 운기가 원하던 것이다. ...다른 한편.강소유 집.소유는 기분이 매우 좋았다. 그녀가 올린 게시글 밑에 수많은 네티즌들이 그녀를 응원해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소유는 여론의 힘을 빌려 서연과 JY 그룹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소유 언니, 큰일 났어요. 서연 씨가 언니를 고소하겠다고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어요.”비서 이진이 급히 달려왔다.“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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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3화
“오 변호사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2억을 들여 JY 그룹 내부의 직원한테서 증거를 얻었거든요.”소유가 말했다. 그녀는 서류 봉투를 꺼냈는데, 그 속에는 복사된 자료들이 있었다.“이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증거들이고, JY 그룹의 일부 직원들이 증인으로 재판에 나설 예정입니다.”소유는 말하면서 서류봉투를 오 변호사에게 건네주었다. 물론 그녀는 이전의 대화가 녹음되었다는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그 녹음은 운기, 서연, 유보성과 강 변호사 네 사람만이 알고 있었다.오 변호사는 서류를 훑어보더니 진지하게 말했다.“소유 씨, 상대가 가지고 있는 증거들과 증인을 본다면 저희가 승소하긴 힘들 것 같네요.”옆에 앉아있던 강철이 짜증을 내며 말했다.“오 변호사,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는지 말해.”그들이 주씨 가문의 힘을 빌린다면 재판의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하지만 강철은 고작 소유를 위해 아버지한테 도움을 청하진 않을 것이다.“승소하려면 다른 수단을 써야 할 겁니다. 돈을 들여 상대의 증인을 사들이거나, 상대 변호사를 저희 편으로 만든다면 재판에서 반드시 승소할 수 있을 겁니다.”오 변호사가 말했다.“그래, 이건 나한테 맡겨.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니네.” 강철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강철 도련님, 정말 고마워요.”소유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말로만 고마워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줘야지.”강철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소유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오 변호사에게 손을 흔들어 그를 내보냈다....다른 한편.강 변호사는 평범한 동네에서 살고 있었다. 이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잠시만요!”강 변호사는 대답한 뒤 재빨리 다가가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 대여섯 명의 검은 옷을 입은 사내가 문 앞에 서있었다. 강 변호사는 깜짝 놀라더니 곧 어두운 표정으로 물었다.“당, 당신들은 누구죠? 저희 집엔 왜 찾아온 거죠?”“강 변호사님, 저희는 긴히 말씀드릴 이야기가 있어서 찾아온 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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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4화
울프는 그제야 손을 놓았다.“주, 주강철 도련님께서 시키셨어요.”남자가 진땀을 흘리며 말했다.“당장 꺼져!”울프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지금 이곳이 천서였다면 울프는 남자들을 모두 죽였겠지만, 수원에서는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한다고 운기가 특별히 당부하였다.남자들은 울프의 말이 끝나자마자 재빨리 도망쳤다.울프는 핸드폰을 꺼내 운기에게 전화를 걸었다.전화가 연결된 후.“운이 형, 방금 주강철이 사람들을 보내왔어요.”울프가 말했다.다른 한편, 수원의 한 별장 안.그곳은 줄곧 호텔에서 지내는 것이 불편한 데다가, 서연도 다른 곳에서 지내고 싶다고 했었기에 운기가 특별히 산 별장이다. 운기와 서연 두 사람은 모두 이 별장에서 지냈다. 물론 두 사람은 따로 방을 썼다.운기는 소파에 앉아 울프의 전화를 받았다.“주강철? 강소유가 도와달라고 부탁했나 보네.”운기는 두 눈을 가늘게 뜨고 중얼거렸다.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계속해서 말했다.“울프야, 재판이 열릴 때까지 강 변호사님을 잘 보호해야 해.”[운이 형, 걱정 마세요. 제가 곁에 있는 한 아무도 강 변호사님을 건드리지 못할 겁니다.]울프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전화를 끊은 후.“또 주강철이야. 딱 기다려, 강소유를 해결한 다음 네놈 차례야.”운기가 눈을 가늘게 뜨고 중얼거렸다. 강철은 이전에 파프리카 TV 팬 페스티벌에서 부당한 수단을 써서 강소유를 우승시킨 데다가, 이번 재판에도 끼어들었기에 운기는 절대로 그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눈 깜짝할 사이에 열흘의 시간이 지났다.강철은 지난번 계획이 실패한 후 더는 다른 행동을 보이진 않았다.이는 오히려 운기를 더 불안하게 만들었다. 강철은 절대 이대로 가만있을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쩌면 더 큰 음모를 꾸미기 위해 행동을 보이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아무것도 알 수 없었던 운기는, 가능한 한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그 사이 네티즌들이 재판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는데, 심지어 방송국에서도 이 재판에 대해 보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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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5화
“서연 씨, 인스타그램에서 말씀하신 것들이 사실인가요?”“강소유 씨는 서연 씨께서 최후의 발악을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녀의 말에 동의하시나요?” ...기자들이 끊임없이 질문을 쏟아냈다.“제가 한 말들이 모두 사실이라는 것을 재판 결과를 통해 증명해 드리죠. 여러분들은 곧 강소유 씨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서연은 말을 마친 뒤 법원 안으로 걸어갔다.두 사람 모두 자기의 말이 사실이라고 말하자, 네티즌들은 더욱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그들은 그저 재판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법정 안.운기는 이미 도착해 있었다.“드디어 이날이 왔구나.”운기는 서연이가 들어오는 것을 보더니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현재 그들이 가지고 있는 증거라면 100% 승소할 수 있을 것이다.유보성과 울프는 각각 운기의 양쪽에 앉았다.“그동안 주강철이 너무 조용한 것이 이상하긴 했지만, 일단 재판이 무사히 끝나기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어.”유보성이 중얼거렸다. 곧이어 그는 운기를 보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운기 씨, 첫 줄에 앉은 흰옷을 입은 남자가 바로 주강철입니다.”이 말을 들은 운기는 고개를 돌려 강철을 보았다. 운기는 단 한 번도 강철을 만나본 적이 없었다.운기도 첫 줄에 앉아 있었기에 고개를 돌리자마자 강철을 볼 수 있었다. 그는 강철의 모습을 몰래 마음속에 새겼다.공개 심사이기 때문에 많은 기자들도 재판에 참석할 수 있었다. 심사 현장은 라이브로 생중계되기도 했다.라이브 플랫폼.아직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온라인 시청자 수는 천만 명이 넘었다. 그 말은 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재판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다.천만 명은 정말 어마어마한 숫자였는데,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오전 9시 반.사람들이 도착한 후 재판이 시작되었다. 재판이 시작되었을 때 온라인 시청자 수는 이미 1500만 명을 돌파했고, 시청자 수는 여전히 증가되고 있었다.일반적인 절차를 거친 후.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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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6화
“이 녹음 파일을 증거로 제출하겠습니다. 다들 들어보시면 뭐가 사실인지 알게 될 겁니다.”강 변호사가 말했다. 그리고 그는 녹음 파일을 제출했다.옆에 있던 소유는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들이 준비한 증거가 자신에게 아무런 타격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녹음 파일은 제출되자마자 바로 재생되었다. 그것은 JY 그룹에서 운기가 녹음했던 것이다.곧 강소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4년 후, 네가 만든 두 곡의 저작권은 여전히 내 거잖아. 그때가 되면 난 네가 만든 ‘마음껏 사랑하다’로 인기를 되찾을 수 있을 거야.][하지만 넌 평생 표절이라는 누명을 쓰고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게 될 거야. 난 4년을 기다리면 그만이지만 넌 평생 표절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할 거야. 하하.]그리고 소유의 득의양양한 웃음소리가 녹음된 파일에서 흘러나왔다.이때 녹음 속의 운기가 소유에게 물었다.[강소유 씨, 지금 서연의 ‘마음껏 사랑하다’와 두 번째 곡을 훔치셨다는 것을 인정하신 건가요?]그러자 소유가 득의양양하게 웃으며 말했다.[맞아, 내가 훔친 거야. 난 저 년이 힘들게 창작한 노래를 가지고 인기를 얻었지만, 저 년은 표절이라는 누명을 쓰고 온갖 욕설을 듣게 되었잖아. 어때? 화나지? 화나서 미칠 것만 같지? 하하!]그들의 대화와 소유의 웃음소리는 법정 안에 퍼졌고, 라이브를 지켜보던 시청자들도 모두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그 내용을 듣자 법정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현장에 도착한 기자들과 팬들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표정이었다.생방송을 지켜보던 시청자들도 모두 깜짝 놀라고 말았다.[강소유가 이런 말을 했었다니! 강소유가 이런 사람일 줄은 몰랐어!][서연의 곡을 훔친 것을 직접 인정한 것도 모자라 서연을 모함하려고 하다니, 이게 강소유의 진짜 모습이었던 거야?][이게 사실이었구나, 서연이가 진짜 피해자였어!]...라이브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그 녹음 파일의 내용을 듣자, 그동안 소유에게 속았다는 생각에 화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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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7화
뿐만 아니라, 소유의 옆에 있던 오 변호사도 고개를 흔들며 한숨을 내쉬었다.“피고 측은 더 하실 말씀이 있나요?”재판장이 물었다.“없습니다.”오 변호사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그의 대답을 들은 소유는 마음이 더 조급해졌다.“오 변호사님, 이러시면 안 되죠!”소유가 다급하게 말했다. 하지만 오 변호사는 그녀의 말에 대답조차 하지 않았다. 그도 더 이상 소유를 위해 싸울 생각은 없었던 것이다.이때 재판장이 입을 열었다.“잠시 휴정을 거친 후 판결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그 후 앞에 앉은 재판장 들은 잇달아 일어나 법정을 떠났다.그들이 떠난 후 법정 안은 떠들썩해지기 시작했다. 현장에 도착한 기자와 팬들이 떠들썩거리는 소리였다.모두 방금 상황을 통하여 재판 결과를 예상할 수 있었다.“강소유 씨, 그동안 절 괴롭히면서 많이 즐거우셨죠? 오늘 당신의 진짜 모습이 모두에게 밝혀졌으니 더 이상 발버둥 쳐도 소용없습니다.”서연은 소유를 보며 차가한 말투로 말했다. 소유에 대한 증오와 분노가 그만큼 오랫동안 쌓여왔기 때문이다.“서연, 너, 너 분명 날 모함하는 거야!”소유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강소유 씨, 아직도 인정하지 않으시는 거예요? 그럼 판결이 나기를 기다리면 되겠네요. 전 모든 것이 사실대로 밝혀질 거라고 믿어요.”서연의 눈빛은 매우 의연했다.“잠시 휴정한 후에 판결이 날 텐데, 분명 서연 씨께서 승소하실 겁니다.”유보성이 말했다. 그의 말을 들은 운기도 고개를 끄덕였다.하지만 판결이 날 때까지 운기는 마음속의 긴장감을 놓지 않을 것이다. 그는 더는 아무런 변수도 생기지 않기를 기도했다.이때 라이브를 지켜보는 시청자 수는 이미 5천만 명을 돌파했다. 바로 이때, 운기의 핸드폰에 메시지 하나가 도착했다.[화장실에서 얘기 좀 합시다. 아마 제가 누군지 아실 겁니다.]발신자는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운기는 잠시 생각해 보더니 주강철일 것이라고 예상했다.운기는 그를 만나러 가고 싶진 않았지만, 그가 또 뭔가를 꾸미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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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8화
운기는 그제야 자신이 화장실로 불려온 이유를 알게 되었다.강철은 운기의 대답에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네가 고소를 취소하지 않는다면, 이 화장실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할 줄 알아. 수원에서 우리 주씨 가문의 힘으로 너 하나 없애는 것은 식은 죽 먹기 거든.”강철은 협박하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하하, 내가 그딴 협박에 넘어갈 것 같아? 어디 한번 덤벼봐, 누가 이기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잖아.”운기가 크게 웃으며 말했다. 운기가 강철에게 고개를 숙이거나 고소를 취소하는 건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는 크게 웃은 후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가려 했다.이때 강철의 뒤에 서 있던 네 명의 보디가드들이 달려들어 화장실 입구를 막았다.이 네 명의 보디가드들은 모두 키가 큰 데다가 근육이 울근불근했는데, 수련을 하기 전의 운기라면 분명 그들 앞에서 꼼짝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하지만 지금의 운기는 예전과 달랐다. 네 명의 보디가드 따위는 운기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않았다.이때 뒤에서 강철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당장 고소를 취소하지 않는다면, 넌 화장실에서 한 발자국도 못 나갈 거야.”운기는 몸을 돌려 강철을 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대답했다.“지금 날 협박하는 거야? 네 보디가드들이 나한테 손을 댄다면 나도 끝까지 싸워주지. 하지만 여기가 법원이라는 건 잘 알고 있지? 이곳에서 싸웠다가 소문이라도 난다면 나보다 네가 더 곤란해질 거야. 안 그래?”강철은 이 말을 듣자 표정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주씨 가문이 가진 힘이 크긴 하지만, 밖에 기자들이 가득한 상황에서 사고를 친다면 그도 분명 아버지한테 크게 혼날 것이다.“끝까지 고소 취소 못하겠다는 거지? 그래, 내가 반드시 널 지옥으로 보내줄 거니 딱 기다려!”강철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소리 질렀다.운기는 차갑게 웃으며 대답했다.“내가 지난번 팬 페스티벌에서 네가 벌인 일과 이번 일에 대해 반드시 복수할 것이니, 너야말로 딱 기다려!”강철은 이 말을 듣자 큰 소리로 웃었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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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9화
물론 가장 긴장한 사람은 강소유다. 그녀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두 손이 끊임없이 떨렸다.소유는 지금의 상황이 매우 불리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 변호사마저 그녀를 포기했기에 지금 그녀가 승소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이때 재판장은 판결을 내릴 준비를 했다.현장의 사람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판결을 주의 깊게 들었다.재판장도 따라서 일어나 판결을 내리기 시작했다.“피고 강소유 씨는 원고 서연 씨의 창작곡인 ‘다시 시작해’와 ‘마음껏 사랑하다’를 훔친 것도 모자라, 공인이라는 신분으로 인터넷에 서연 씨를 모함하는 글들을 올려 네티즌들을 선동했습니다. H국 민법 제XX조제XX항에 따라 강소유 씨는 두 곡의 저작권을 모두 돌려주시고, 공개 사과를 한 뒤 원고 서연 씨에게 경제적 손실 200억을 배상하도록 합니다.”“또한 강소유 씨는 공인이라는 신분에 어긋나는 행동을 보여, H국의 여론에 매우 악랄한 영향을 주어, H국 민법 제XX조제XX항에 따라 유기징역 6년을 선고합니다.”“좋아!”판결이 끝나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갑자기 열렬하게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그동안 소유가 벌인 일들은 모두를 놀라게 하는 동시에, 소유가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를 완전히 박살 냈다.표절 사건은 줄곧 소유가 서연을 모함한 것이었다. 소유의 곡인 줄 알았던 ‘마음껏 사랑하다’와 ‘다시 시작해’는 정말 서연의 창작곡이었던 것이다.이젠 아무도 소유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이번 판결을 통해 진실을 알게 된 시청자들은 모두 충격에 휩싸였다.운기도 판결을 듣고 감격에 겨워 일어섰다.“좋아! 좋아!”운기는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소리쳤다. 그가 수원에 온 목적은 바로 서연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서다. 지금 서연의 누명이 벗겨진 데다가 그녀가 심혈을 기울여 창작한 곡들도 마침내 다시 그녀의 손에 돌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소유도 마침내 자신의 죗값에 걸맞은 처벌을 받게 되었다.“내가 이겼어... 내가 이긴 거야.”서연은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그녀의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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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0화
대다수의 팬들은 ‘마음껏 사랑하다’를 통해 소유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들이 좋아하는 것은 소유보다는 ‘마음껏 사랑하다’라는 곡이었다.‘마음껏 사랑하다’의 원작자가 서연이라는 것이 밝혀진 데다가, 그동안 소유의 모함으로 누명을 쓰고 악플에 시달린 서연을 생각하자 팬들은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이때 법원 문이 열리더니 소유가 압송되어 나왔다.“강소유가 나왔어!”“당장 저 년을 혼내줘야겠어!”“강소유,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야?”...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소유를 향해 계란을 던지기 시작했다. 이 계란들은 원래 서연에게 던지려도 준비했던 것인데, 지금은 소유에게 던져지고 있었다.수많은 계란이 던져지자 소유의 메이크업과 옷은 엉망이 되었다. 소유를 압송하던 네 사람도 모두 계란에 맞게 되었다.이때 소유의 얼굴은 하얗게 질리고 절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는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계란을 보며 그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당장 때려야겠어!”“맞아, 저 년은 좀 맞아야 해!”누군가의 외침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소유를 때리려고 그녀를 향해 돌진했다.현장에는 십여 명의 경찰들이 질서를 지키고 있었지만, 경찰들은 한꺼번에 몰려드는 사람들을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만약 그들이 소유를 때리는 걸 막지 못한다면 소유는 분명 맞아죽을 것이다.소유를 압송하던 경찰들은 이 상황에 깜짝 놀랐다.“물러서세요, 다들 물러서세요!”네 사람은 서둘러 소유를 데리고 다시 법원 안으로 들어설 수밖에 없었다.그들은 더 많은 인원을 불러와야 소유를 데려갈 수 있을 것이다.법정 안.서연은 원고석에서 나온 후 운기를 향해 달려가 그의 품속으로 뛰어들었다.“운기 씨, 드디어 끝났어요! 전 더 이상 억울한 누명을 쓰지 않아도 돼요!”서연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렸다. 그녀가 누명을 벗고 소유에게 복수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운기가 도와준 덕분이다.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재판이 끝난 후 서연과 인터뷰를 하려고 했는데, 운기의 품에 안긴 서연을 보자 재빨리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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