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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내가 부자라니: Chapter 861 - Chapter 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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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1화

“하하.”창섭은 그 말을 듣자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운기를 쳐다보더니 웃으며 말했다.“임운기, 너 주문휘 씨랑 친구야? 너한테 수조의 자산이 있다고 말하다니, 정말 입만 열면 거짓말인 친구네.”“사장님, 전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요. 제가 한 말들은 모두 사실이에요!”문휘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주문휘 씨, 제 앞에서 거짓말할 필요는 없어요. 전 동창으로서 임운기의 가정 형편이 어떤지는 잘 알고 있거든요. 그리고 수조의 자산을 가진 사람이라면 옷을 이렇게 평범하게 입고 있진 않겠죠. 안 그래요?”창섭은 입을 가리고 웃더니 고개를 돌려 운기를 보며 말했다.“참, 네 옷차림을 비웃으려고 했던 건 아니야. 기분이 나빴다면 미안.”“괜찮아.”운기는 손을 흔들며 계속해서 말했다.“지창섭,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가 주면 안 될까? 이 시간에 문휘 씨를 불러낸 건 나거든.”“그건 안 될 것 같네. 우리가 동창이긴 해도 회사 규칙을 위반한 것을 그냥 넘어갈 만한 일은 아니잖아.”창섭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됐어.”운기는 손을 흔들며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창섭이가 일부러 문휘를 혼내기 위해 말을 꺼낸 이상, 운기가 뭐라 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이때 창섭은 문휘를 보며 엄하게 꾸짖었다.“주문휘 씨, 왜 아직도 서 계시는 거예요? 당장 들어가서 하던 일마저 하세요. 정말 일자리 그만두고 싶어요?”“네, 사장님. 바로 들어갈게요.”문휘는 그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신입 사원인 그는 회사 상사에게 대들 용기조차 없었다.곧이어 문휘는 운기를 보며 말했다.“운기 형님, 제가 30분 후면 퇴근할 예정이니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어요?”“근처에서 기다릴 테니 걱정 말고 다녀와요.”운기가 고개를 끄덕였다. 문휘는 그제야 서둘러 회사로 달려갔다.“임운기, 수원에서 괜찮은 직장을 구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야. 우리가 그래도 동창인 걸 봐서 일자리 하나 소개해 줄게. 우리 회사에 마침 청소부가 필요한데, 네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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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2화

“그래, 재밌게 놀다가.”창섭은 웃으며 말한 뒤, 옆자리로 가서 젊은 남자와 여자들과 함께 앉았다.“사장님, 저분은 누구예요? 아는 사람이에요?”창섭이가 자리에 앉자 옆에 있던 노란색 머리 여자가 물었다.“주문휘 씨 친구야. 내 고등학교 동창이기도 해. 돈 없고 능력 없는 놈일 뿐이야.”창섭은 여전히 운기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그렇군요.”창섭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마찬가지로 운기를 아니꼽게 보기 시작했다.그의 목소리가 크진 않았지만 운기는 그가 한 말들을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곧이어 창섭이가 자리에서 일어나 한바탕 이야기를 한 후 회식이 정식으로 시작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어떤 사람들은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신입사원인 문휘는 아무의 관심도 받지 못했다. 운기가 옆에 있었던 덕분에 그는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다.창섭은 회사의 사장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다가가 아부를 하였다.회식이 시작된 지 대략 30분이 지났다.30분 후, 창섭이 일어서서 말했다.“야 너, 서연의 ‘마음껏 사랑하다’를 예약해 놔.”그러자 직원 한 명이 바로 이 곡을 예약했다.서연의 ‘마음껏 사랑하다’가 흥행된 후, 그 곡은 노래방에서 불러야 할 필수 곡이 되었다.창섭이가 이 노래를 부르자 룸에 있던 직원들은 서연에 대해 의논하기 시작했다.“서연의 일은 정말 복잡했었지. 그야말로 엄청난 반전이었어.”“서연이가 정말 억울했던 거지. 마지막까지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다면 평생 누명을 쓰며 욕먹었겠지.”“이번에 재판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게 모두 ‘X발 육 공자’ 덕분이라고 들었어.”“맞아, ‘X발 육 공자’는 서연을 도와주기 위해, 일부러 외지에서 수원까지 찾아왔대. 그리고 몇천억을 들여 JY 그룹을 인수했다는 데, 그것 모두 서연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서래.”“남을 돕기 위해 몇천억을 쓰다니, 도대체 돈이 얼마나 많은 걸까?”모두들 감탄을 금치 못했다.“서연이가 법정에서 그 남자랑 포옹한 적이 있다고 들었는데, 뉴스에 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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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3화

“안 불러도 되긴 해요. 이 술을 단숨에 마신다면 노래를 안 불러도 그냥 넘어가 드리죠.” 창섭은 말하면서 옆에 있던 위스키 한 병을 문휘의 앞에 놓았다.“그건...”위스키를 본 문휘는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이 술은 도수가 엄청 높을 뿐만 아니라 엄청 큰 용량의 술이었다. 평소에 술을 입에 대지도 않는 문휘가 이 술을 단숨에 마신다면 바로 쓰러질지도 모른다.“사장님, 전 주량이 약해서 힘들 것 같아요.”문휘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말했다.“그럼 주문휘 씨는 도대체 할 수 있는 게 뭐예요?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고, 차라리 직장도 그만두지 그래요?”창섭이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그의 말을 들은 문휘는 안색이 더욱 어두워졌다. 그의 자존심은 처절하게 짓밟힌 거나 다름없었다.하지만 신입으로서 그는 사장인 창섭에게 반박할 용기조차 없었다.“주문휘 씨, 제가 먼저 노래를 부르라고 제안한 건 아무와도 친해지지 못한 당신을 도와주기 위해서예요. 어서 골라요, 노래를 부르든지 술을 마시든지. 다들 당신 한 사람만 기다리고 있잖아요.”창섭은 재촉하듯이 말했다.“고작 술 한 병일 뿐이잖아. 내가 대신 마실게.”운기가 일어서서 말했다. 그는 창섭이가 일부러 문휘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그래서 문휘를 도와주기 위해 선뜻 일어선 것이다.이 말을 들은 창섭은 운기를 보며 말했다.“임운기, 주문휘 씨처럼 돈도 권력도 없는 사람은 도와줘 봤자 너한테 무슨 도움이 되겠어?”이때 창섭의 옆에 서 있던 키가 큰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지 사장님, 사람은 비슷한 사람들끼리 친하게 지낸다잖아요. 두 사람 모두 돈도 권력도 없는 사람들이니 당연히 친하게 지낼 수밖에 없겠죠.”“운기 형님은 당신들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운기 형님은 수조를 넘는 자산을 가진 엄청난 부자예요!”문휘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뭐? 수조를 넘는 자산? 하하!”룸 안의 직원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저 녀석에게 수조의 자산이 있다면 나한테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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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4화

“왜 그래? 설마 무서운 거야?”운기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아니! 네, 네가 1분 안에 위스키 두 병을 단숨에 마신다면 나도 한 병을 원샷 할게.”창섭이 큰 소리로 말했다. 그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1분이라는 요구를 제기하기도 했다.그는 운기가 1분 안에 위스키 두 병을 단숨에 마시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운기는 바로 앞에 놓인 위스키 한 병을 들고 고개를 들어 마셨다.꿀꺽!운기는 병 속의 위스키를 물 마시듯이 빠른 속도로 마셨다.“말도 안 돼...”창섭을 포함한 사람들은 모두 놀란 표정으로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겨우 10여 초만에 운기는 위스키 한 병을 다 마셨다. 그리고 빈 병을 탁자 위에 던진 뒤 두 번째 위스키를 들고 계속 마셨다.이미 한 병을 마신 그는 여전히 방금과 같은 속도로 위스키를 마셨다. 두 번째 위스키도 10여 초 만에 모두 사라졌다.이때 룸 안은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저, 저게 말이 돼?”“정말 대단한 사람이네!”모두 눈을 휘둥그레 뜬 채 운기를 쳐다보았는데, 마치 귀신이라도 본 듯한 눈빛이었다.운기는 도수가 높은 위스키 두 병을 30초 만에 다 마신 것도 모자라, 얼굴이 조금도 빨개지지 않았다.옆에서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지켜보던 문휘도 깜짝 놀라고 말았다. 물론 안색이 가장 어두운 사람은 창섭이다.“임운기, 너... 정말 괜찮은 거야?”창섭은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운기를 쳐다보았다.“그래, 끄떡없어.”운기는 미소를 지었다. 그는 내력을 사용해 방금 마신 술 속의 알코올들을 증발시켰기에, 그냥 물 두 병을 마신 것과 다름없었다. 그러니 당연히 취할 일은 없었다.예전의 운기였다면 절대로 위스키 두 병을 단숨에 마시지 못했을 것이다.“지창섭, 내가 두 병을 다 마셨으니 이젠 네 차례야.”운기는 말하면서 위스키 한 병을 창섭의 앞에 놓았다.그것을 본 창섭은 순식간에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보통 사람이라면 절대로 위스키 한 병을 원샷 하지 못할 것이다.“왜 그래? 설마 겁이 난 거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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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5화

“매니저, 어떻게 됐어? 아직도 상의가 안 된 거야?”성재는 안으로 들어오면서 재촉하였다. 그리고 말을 하면서 룸 안을 한 번 훑어보았다.이때 그는 깜짝 놀란 듯한 눈빛으로 자리에 앉은 운기를 쳐다보았다.노래방 매니저가 말했다.“유 사장님, 이쪽에서 양보하기 싫다고 하셔서 지금 협상하는 중입니다.”성재는 대답하지 않은 채 미소를 지으며 운기에게 달려갔다.애니메이션 회사의 직원들은 성재가 달려오는 것을 보자, 분분히 자리를 비켜주며 그를 쳐다보았다.그들은 모두 JY 그룹의 부사장이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 지 알고 있었다.성재는 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빠른 걸음으로 운기에게 달려갔다.“임 회장님께선 이곳엔 어쩐 일로 와계신 거죠?”성재는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며 아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것을 본 창섭과 회사 직원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이게 무슨 일이야? JY 그룹의 부사장이 운기와 아는 사이라니? 게다가 운기를 임 회장이라고 부른 거야?’창섭은 물론 회사 직원들도 갑작스러운 상황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이때 노래방 매니저가 다가와 물었다.“김 사장님, 이분은 누구시죠?”매니저는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운기를 쳐다보았다.“소개해 드리죠. 이 분은 저희 JY 그룹의 회장님, 임운기 씨입니다. 얼마 전 서연 씨의 일을 도와준 사람이 바로 저희 임 회장님입니다.”성재가 말했다.“뭐?”창섭과 회사 직원들은 이 말을 듣자 얼굴이 하얗게 질리더니, 제자리에 멍하니 서있었다.특히 창섭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운기를 보며 넋이 나간 모습을 보였다.‘임운기가 JY 그룹의 회장이라고?’그들은 방금까지만 해도 서연을 도와주던 부자에 대해 의논하고 있었는데, 그들이 의논하던 사람이 바로 옆에 있던 운기였던 것이다.이때 성재가 계속해서 말했다.“저희 임 회장님은 자산이 수조를 넘는 분이십니다. 서남에서 서남왕으로 불릴 정도로 대단한 분이시기도 하죠.”애니메이션 회사의 직원들은 그의 말에 침을 꿀꺽 삼켰다. 조 단위를 넘는 자산을 가진 부자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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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6화

문휘가 이번 기회를 빌어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운기는 문휘에게 기회를 준 것뿐이지, 문휘가 정확히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는 문휘 스스로에게 달렸다.“회장님, 걱정 마세요. 제가 문휘 형님에게 회사 내의 모든 것들을 직접 가르쳐 드릴게요!”성재는 우렁찬 목소리로 말했다.옆에서 지켜보던 애니메이션 회사 직원들은 모두 부러워하는 눈빛으로 문휘를 쳐다보았다. 방금까지만 해도 그들 회사의 신입이었던 문휘가 순식간에 JY 그룹의 이사가 되다니.그들 회사와 달리 JY 그룹은 수원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큰 회사였다. JY 그룹의 보통 직원이 되는 것은 그들 회사의 사장이 되는 것보다 훨씬 어려웠다.운기는 안배를 마친 뒤 동창인 창섭 앞으로 걸어갔다.이때의 창섭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넋이 나갔다. 그는 자신이 고등학교 때 업신여기던 운기가, 지금 수조의 자산을 가진 부자가 되어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지창섭, 넌 아직도 내가 허세 부린다고 생각해?”운기는 담담한 태도로 말했다.“그, 그게...”창섭은 더듬거리며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넌 고작 사장인 주제에 잘난 척이 엄청 심하네. 방금 네 모습들은 정말 웃겼어.”운기가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그 말을 들은 창섭은 안색이 더욱 어두워졌다.그는 방금 운기 앞에서 잘난 척하며 허세 떨던 모습이 떠올라 몸 둘 바를 몰랐다.수조의 자산을 가진 운기에 비하면, 그는 엄청 보잘것없었다.“문휘 씨, 이만 갑시다.”운기는 말을 마친 후 바로 밖으로 나갔다.노래방을 나선 후.“운기 형님, 정말 고마워요.”문휘는 감격에 겨워 연신 감사를 표했다.“뭐가 고맙다는 거예요.”운기는 웃으며 말했다.“운기 형님은 저 대신 지창섭을 혼내주고 체면을 세워주신 것도 모자라, 절 JY 그룹에 입사까지 시켜 주셨잖아요. 운기 형님께서 도와주지 않으셨다면 전 아마 평생 JY 그룹의 근처에 가보지도 못했을 거예요.”문휘가 말했다. 그에게 있어서 중학교 학벌은 엄청난 걸림돌이었기에, 그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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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7화

탕-나무를 두드리는 듯한 소리가 울렸는데, 그것은 바로 소음기가 달린 권총이 낸 소리였다.곧 총알 하나가 운기를 향해 놀라운 속도로 날아왔다. 총알은 바로 운기의 가슴에 명중되었다.남자는 사격 기술이 아주 좋은 사격수가 분명했다. 총알이 명중되자 운기의 옷은 순식간에 피에 젖었는데, 운기는 쓰러지기는커녕 놀라운 속도로 남자를 향해 돌진했다.남자는 총에 맞은 운기가 반드시 쓰러져 죽을 것이라고 확신했는데, 운기는 예상과는 달리 눈 깜짝할 사이에 남자에게 달려왔다.펑-남자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운기는 총을 든 그의 손목을 비틀어 부러뜨렸다.“아악!”남자는 처량한 비명을 지르며 얼굴이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운기는 또 뒤에 서서 남자의 목을 조였다.“너... 혹시 귀신이야?”남자는 떨리는 목소리와 함께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운기를 쳐다보았다.총에 맞은 사람이 쓰러지기는커녕 빠른 속도로 달리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남자는 운기처럼 빠른 속도를 가진 사람은 단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다.“방금 내가 말했지. 죽게 될 사람은 내가 아니라 너라고.”운기는 섬뜩하고 무서운 미소를 지은 뒤 힘을 주어 남자의 목을 꺾었다.남자는 순식간에 숨을 거두게 되었다. 그는 총을 가진 자신이 운기에게 반격당할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운기는 남자를 해결한 후 별장으로 끌고 들어가, 화시단을 사용해 남자의 시체를 해결했다. 남자의 신분이 특별했기에 강철은 남자가 죽어도 별다른 행동을 보이진 못할 것이다.별장 안.운기는 자신을 죽이러 온 킬러를 처리한 다음 자신의 몸을 살펴보았다.방금 맞은 그 총알은 정확히 운기의 가슴을 명중했다.“휴, 그냥 가벼운 외상이라 다행이야.”총알은 운기의 가슴 근육에 박혀 있을 뿐이지, 몸을 꿰뚫진 못했다.운기는 선천 허단에 도달한 수사이기에 보통 사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단단했다.고작 권총으로는 운기의 몸에 가벼운 외상만 입힐 수 있었다.곧이어 운기는 직접 손으로 총알을 끄집어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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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8화

이전에 은씨 가문을 상대할 때 운기는 권력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 되었다.그래서 강철을 상대할 때에는 그저 방어를 하며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기로 했다.수원에 운기를 도와줄 만한 힘을 가진 사람이 없는 한, 운기는 쉽게 주씨 가문에 손을 댈 수 없을 것이다.상처를 간단하게 처리한 후 운기를 단약을 만들 준비를 하였다. 약솥이 이미 도착한 데다가 별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필요한 약재도 구매하였으니, 단약을 만들 준비는 어느 정도 되어있었다.운기도 단약을 만드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우선은 가장 기초적이고 간단한 초급 단약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초급 단약은 효과가 엄청 신기하진 않았기에, 약재에 대한 요구도 별로 높진 않았다.더불어, 운기한테 고급 단약을 만들어낼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단약을 만들 약재를 지구에서는 찾아내지 못할 것이다.“무극단, 이거 괜찮네.”운기는 단서를 보며 말했다.단서에 적힌 내용에 따르면, 단약은 초급 단약, 중급 단약, 고급 단약, 최상 단약과 신급 단약으로 나뉜다.그 등급이 높을수록 효과가 좋지만, 만드는 난도도 더 높았다.무극단은 초급 단약에 속하는데, 무극단 한 알을 먹으면 사람들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으며 흔히 접하게 되는 작은 병들을 쉽게 치료할 수 있다.보통 사람들은 면역력이 낮기 때문에 쉽게 질병에 걸리게 된다. 운동을 꾸준히 하고 꾸준히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쉽게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이 바로 이것 때문이다. “시작해 볼까.”운기는 이미 하루가 넘도록 단서를 훑어보았기에, 단약을 만드는 전반 과정은 이미 기억하고 있었다.이젠 단약을 직접 만들어보는 일만 남았다.모든 준비를 마친 뒤 운기는 별장 안에서 단약을 만들기 시작했다.무극단은 가장 초급적인 단약이기에,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가장 짧았다. 반면 신급 단약을 만드는 건 대부분 며칠이 넘게 걸렸다.30분 후.“실패했어.”운기는 검게 탄 단약을 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첫 번째 시도는 예상했던 대로 실패하였다.단약을 만드는 과정은 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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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9화

지구상에서 단약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아마 운기밖에 없을 것이다. 운기가 만약 단약을 만드는데 성공한다면 분명 그에게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하지만 이런 대단한 기술은 그만큼 시간과 심혈을 들여야만이 장악할 수 있을 것이다.고급 단약에는 연수단과 거병단처럼 엄청난 효과를 가진 단약들이 포함되어 있다. 운기가 만약 고급 단약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면, 분명 엄청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단약을 얻으려고 운기를 찾아올 것이다.단약을 만들 줄 안다면 수련하는 데 있어서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운기가 20번째 시도를 하려고 할 때 핸드폰이 갑자기 울렸다. 유보성이 걸어온 것이다. 유보성은 중요한 일이 아닌 이상 그에게 전화를 하지 않았기에, 운기는 바로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운기 씨,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이틀 후, 수원의 경일 산장에서 엄청난 규모의 파티가 열릴 예정인데, 주최 측에서 서연 씨한테 노래를 맡기고 싶다며 JY 그룹에 연락이 왔어요.] 유보성이 말했다.“거절하세요. 주최 측은 도대체 서연 씨를 뭘로 보고 그런 연락을 한 거죠?”운기가 단호한 말투로 말했다. 서연이가 최근 엄청난 인기를 가지고 있었기에, 주최 측은 분명 이 점을 고려해 서연을 부르려는 것이다.[운기 씨, 주최 측은 백운각입니다. 백운각은 수원에서 엄청난 권력을 가진 것으로 유명해요. 겉으로는 아무런 장사도 하지 않는 걸로 보이지만, 성북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어요. 수원 8대 가문들도 모두 백운각을 쉽게 건드리진 못합니다.]유보성이 말했다.“백운각?”운기가 중얼거렸다. 그는 수원에 온 후에 백운각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었다.일찍이 수원에는 10대 가문이 있었는데, 그중 두 가문이 연합하여 백운각에 도전하다가 백운각에 의해 소멸된 것으로 전해졌다. 운기는 전설일 뿐이라고 생각하던 백운각이 실제로 존재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백운각은 게임 속의 NPC처럼 게임에 직접 참여하진 않지만 전체 게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유보성이 계속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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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0화

“파티에 참석할게요! 어차피 노래 부르는 것뿐이잖아요. 꼭 제시간에 도착할게요.”흰색 슈트를 입은 남자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제야 말이 통하시네. 백운각이 주최한 파티에서 노래 부를 수 있는 건 당신한테도 영광인 일입니다. 많은 스타들은 초대받지 못해 안달이거든요.”곧이어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섰다.“얘기가 끝났으니 전 이만 가볼게요. 파티는 모레에 개최될 것이니, 제시간에 도착하셔야 할 겁니다. 약속을 어기면 엄청난 대가를 치르시게 될 겁니다.”흰색 슈트를 입은 남자는 말을 마친 후에야 몸을 돌려 떠났다.“성재 씨, 손님을 모셔다드리세요.”유보성이 얼른 말하자 성재는 고개를 끄덕이며 남자를 따라갔다.흰색 슈트를 입은 남자가 떠난 후.“운기 씨, 저도 방금 같은 상황에선 어쩔 수 없었어요. 백운각은 저희가 건드릴 만한 상대가 아니에요.”“알고 있어요.”운기는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방금 남자의 건방진 태도에서 그는 백운각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고작 심부름 꾼인 놈이 이렇게 건방지다면, 그중 진짜 권력을 가진 사람은 엄청 무서운 존재일 것이다.모두가 백운각을 꺼리고 두려워하는 건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운기는 곧 서연을 보며 나지막한 말투로 말했다.“서연 씨, 죄송해요. 제가 너무 약하고 무능해서 지켜드리지 못했어요.”지난번 강소유의 표절 사건을 겪은 후, 운기는 반드시 서연을 잘 지켜줄 것이라며 마음속으로 다짐했다.상대가 백운각이 아니었다면 운기는 분명 끝까지 거절했을 것이다.이번 일을 통해 운기는 자신의 무능함을 뼈저리게 느꼈다.“운기 씨, 걱정 마세요. 그냥 노래 몇 곡 부르러 가는 것뿐이니 별일 없을 거예요.”서연은 미소를 지으며 운기를 위로해 주었다. 그녀도 운기를 걱정시키고 싶지 않았다.“서연 씨, 이번 파티는 제가 함께 참석해 옆에서 지켜드릴게요.”운기가 말했다. 백운각이 주최한 파티인 만큼 엄청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파티에 참석할 것이다. 그리고 분명 수원 8대 가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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