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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2화

“그래, 재밌게 놀다가.”

창섭은 웃으며 말한 뒤, 옆자리로 가서 젊은 남자와 여자들과 함께 앉았다.

“사장님, 저분은 누구예요? 아는 사람이에요?”

창섭이가 자리에 앉자 옆에 있던 노란색 머리 여자가 물었다.

“주문휘 씨 친구야. 내 고등학교 동창이기도 해. 돈 없고 능력 없는 놈일 뿐이야.”

창섭은 여전히 운기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렇군요.”

창섭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마찬가지로 운기를 아니꼽게 보기 시작했다.

그의 목소리가 크진 않았지만 운기는 그가 한 말들을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

곧이어 창섭이가 자리에서 일어나 한바탕 이야기를 한 후 회식이 정식으로 시작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어떤 사람들은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신입사원인 문휘는 아무의 관심도 받지 못했다. 운기가 옆에 있었던 덕분에 그는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다.

창섭은 회사의 사장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다가가 아부를 하였다.

회식이 시작된 지 대략 30분이 지났다.

30분 후, 창섭이 일어서서 말했다.

“야 너, 서연의 ‘마음껏 사랑하다’를 예약해 놔.”

그러자 직원 한 명이 바로 이 곡을 예약했다.

서연의 ‘마음껏 사랑하다’가 흥행된 후, 그 곡은 노래방에서 불러야 할 필수 곡이 되었다.

창섭이가 이 노래를 부르자 룸에 있던 직원들은 서연에 대해 의논하기 시작했다.

“서연의 일은 정말 복잡했었지. 그야말로 엄청난 반전이었어.”

“서연이가 정말 억울했던 거지. 마지막까지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다면 평생 누명을 쓰며 욕먹었겠지.”

“이번에 재판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게 모두 ‘X발 육 공자’ 덕분이라고 들었어.”

“맞아, ‘X발 육 공자’는 서연을 도와주기 위해, 일부러 외지에서 수원까지 찾아왔대. 그리고 몇천억을 들여 JY 그룹을 인수했다는 데, 그것 모두 서연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서래.”

“남을 돕기 위해 몇천억을 쓰다니, 도대체 돈이 얼마나 많은 걸까?”

모두들 감탄을 금치 못했다.

“서연이가 법정에서 그 남자랑 포옹한 적이 있다고 들었는데, 뉴스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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