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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4화

“왜 그래? 설마 무서운 거야?”

운기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아니! 네, 네가 1분 안에 위스키 두 병을 단숨에 마신다면 나도 한 병을 원샷 할게.”

창섭이 큰 소리로 말했다. 그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1분이라는 요구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운기가 1분 안에 위스키 두 병을 단숨에 마시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운기는 바로 앞에 놓인 위스키 한 병을 들고 고개를 들어 마셨다.

꿀꺽!

운기는 병 속의 위스키를 물 마시듯이 빠른 속도로 마셨다.

“말도 안 돼...”

창섭을 포함한 사람들은 모두 놀란 표정으로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겨우 10여 초만에 운기는 위스키 한 병을 다 마셨다. 그리고 빈 병을 탁자 위에 던진 뒤 두 번째 위스키를 들고 계속 마셨다.

이미 한 병을 마신 그는 여전히 방금과 같은 속도로 위스키를 마셨다. 두 번째 위스키도 10여 초 만에 모두 사라졌다.

이때 룸 안은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

“저, 저게 말이 돼?”

“정말 대단한 사람이네!”

모두 눈을 휘둥그레 뜬 채 운기를 쳐다보았는데, 마치 귀신이라도 본 듯한 눈빛이었다.

운기는 도수가 높은 위스키 두 병을 30초 만에 다 마신 것도 모자라, 얼굴이 조금도 빨개지지 않았다.

옆에서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지켜보던 문휘도 깜짝 놀라고 말았다.

물론 안색이 가장 어두운 사람은 창섭이다.

“임운기, 너... 정말 괜찮은 거야?”

창섭은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운기를 쳐다보았다.

“그래, 끄떡없어.”

운기는 미소를 지었다. 그는 내력을 사용해 방금 마신 술 속의 알코올들을 증발시켰기에, 그냥 물 두 병을 마신 것과 다름없었다. 그러니 당연히 취할 일은 없었다.

예전의 운기였다면 절대로 위스키 두 병을 단숨에 마시지 못했을 것이다.

“지창섭, 내가 두 병을 다 마셨으니 이젠 네 차례야.”

운기는 말하면서 위스키 한 병을 창섭의 앞에 놓았다.

그것을 본 창섭은 순식간에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보통 사람이라면 절대로 위스키 한 병을 원샷 하지 못할 것이다.

“왜 그래? 설마 겁이 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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