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가장 긴장한 사람은 강소유다. 그녀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두 손이 끊임없이 떨렸다.소유는 지금의 상황이 매우 불리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 변호사마저 그녀를 포기했기에 지금 그녀가 승소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이때 재판장은 판결을 내릴 준비를 했다.현장의 사람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판결을 주의 깊게 들었다.재판장도 따라서 일어나 판결을 내리기 시작했다.“피고 강소유 씨는 원고 서연 씨의 창작곡인 ‘다시 시작해’와 ‘마음껏 사랑하다’를 훔친 것도 모자라, 공인이라는 신분으로 인터넷에 서연 씨를 모함하는 글들을 올려 네티즌들을 선동했습니다. H국 민법 제XX조제XX항에 따라 강소유 씨는 두 곡의 저작권을 모두 돌려주시고, 공개 사과를 한 뒤 원고 서연 씨에게 경제적 손실 200억을 배상하도록 합니다.”“또한 강소유 씨는 공인이라는 신분에 어긋나는 행동을 보여, H국의 여론에 매우 악랄한 영향을 주어, H국 민법 제XX조제XX항에 따라 유기징역 6년을 선고합니다.”“좋아!”판결이 끝나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갑자기 열렬하게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그동안 소유가 벌인 일들은 모두를 놀라게 하는 동시에, 소유가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를 완전히 박살 냈다.표절 사건은 줄곧 소유가 서연을 모함한 것이었다. 소유의 곡인 줄 알았던 ‘마음껏 사랑하다’와 ‘다시 시작해’는 정말 서연의 창작곡이었던 것이다.이젠 아무도 소유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이번 판결을 통해 진실을 알게 된 시청자들은 모두 충격에 휩싸였다.운기도 판결을 듣고 감격에 겨워 일어섰다.“좋아! 좋아!”운기는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소리쳤다. 그가 수원에 온 목적은 바로 서연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서다. 지금 서연의 누명이 벗겨진 데다가 그녀가 심혈을 기울여 창작한 곡들도 마침내 다시 그녀의 손에 돌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소유도 마침내 자신의 죗값에 걸맞은 처벌을 받게 되었다.“내가 이겼어... 내가 이긴 거야.”서연은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그녀의 볼
대다수의 팬들은 ‘마음껏 사랑하다’를 통해 소유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들이 좋아하는 것은 소유보다는 ‘마음껏 사랑하다’라는 곡이었다.‘마음껏 사랑하다’의 원작자가 서연이라는 것이 밝혀진 데다가, 그동안 소유의 모함으로 누명을 쓰고 악플에 시달린 서연을 생각하자 팬들은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이때 법원 문이 열리더니 소유가 압송되어 나왔다.“강소유가 나왔어!”“당장 저 년을 혼내줘야겠어!”“강소유,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야?”...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소유를 향해 계란을 던지기 시작했다. 이 계란들은 원래 서연에게 던지려도 준비했던 것인데, 지금은 소유에게 던져지고 있었다.수많은 계란이 던져지자 소유의 메이크업과 옷은 엉망이 되었다. 소유를 압송하던 네 사람도 모두 계란에 맞게 되었다.이때 소유의 얼굴은 하얗게 질리고 절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는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계란을 보며 그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당장 때려야겠어!”“맞아, 저 년은 좀 맞아야 해!”누군가의 외침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소유를 때리려고 그녀를 향해 돌진했다.현장에는 십여 명의 경찰들이 질서를 지키고 있었지만, 경찰들은 한꺼번에 몰려드는 사람들을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만약 그들이 소유를 때리는 걸 막지 못한다면 소유는 분명 맞아죽을 것이다.소유를 압송하던 경찰들은 이 상황에 깜짝 놀랐다.“물러서세요, 다들 물러서세요!”네 사람은 서둘러 소유를 데리고 다시 법원 안으로 들어설 수밖에 없었다.그들은 더 많은 인원을 불러와야 소유를 데려갈 수 있을 것이다.법정 안.서연은 원고석에서 나온 후 운기를 향해 달려가 그의 품속으로 뛰어들었다.“운기 씨, 드디어 끝났어요! 전 더 이상 억울한 누명을 쓰지 않아도 돼요!”서연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렸다. 그녀가 누명을 벗고 소유에게 복수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운기가 도와준 덕분이다.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재판이 끝난 후 서연과 인터뷰를 하려고 했는데, 운기의 품에 안긴 서연을 보자 재빨리 카메라
“임 회장님, 제가 애초에 말했듯이 이번 재판은 아무런 보상도 받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이번 재판에서 승소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임 회장님께서 결정적인 녹음을 제공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전 그저 변호사로서 해야 할 일만 했을 뿐입니다.”강 변호사는 말하면서 운기가 건넨 수표를 거절하였다.“알겠습니다. 이번 일은 제가 빚진 것이니 나중에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운기는 말하면서 수표를 주머니에 넣었다. 운기는 그간의 교류를 거쳐 강 변호사가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더불어, 강 변호사는 줄곧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혹은 돈이 부족한 사람들을 무료로 도와주기도 했다.“네, 임 회장님도 법률 쪽에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연락 주셔도 좋습니다.”강 변호사는 미소를 지은 채 말했다.강 변호사가 떠난 후 운기는 고개를 들어 문 앞에 서있는 소유를 보았다.법원 밖의 상황 때문에 그들은 더 많은 인원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법원 안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한번 얘기하러 가봅시다.”운기는 서연과 유보성, 울프를 데리고 소유의 앞으로 걸어갔다.“강소유 씨, 몸에 왜 계란 찌꺼기가 이렇게 많은 거죠? 재판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엄청 잘난 척하지 않으셨어요? 지금은 왜 이런 모습인 거죠?”운기는 미소를 지은 채 소유를 보았다.소유는 머리카락이 헝클어지고, 얼굴이 창백한 데다가 두 눈은 초점을 잃은 채 절망적인 표정을 짓고 있었다.계란을 맞은 그녀는 정말 지저분하기 그지없었다.지금의 모습은 재판이 시작되기 전, 화려한 옷차림에 수많은 팬들에게 추대받았던 모습과는 완전히 상반된 모습이었다.소유는 고개를 들어 운기를 보더니 말했다.“임운기, 다 너 때문이야! 너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난 거야! 도대체 왜 갑자기 나타난 거야!”소유는 운기를 보며 미친 듯이 소리 질렀다. 원래대로라면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그녀가 재판에서 서연을 이겼을 것이다. 그동안
재판이 시작되기 전, 그들은 서연을 욕하거나 서연에게 계란을 던졌었는데 지금은 모두 서연에게 사과하기 시작했다.서연은 그들의 사과에 감동을 받아 눈물을 글썽였다. 그동안 서연은 많은 사람들의 오해 속에서 홀로 버텨내느라 정말 힘들었기 때문이다.모두 서연에게 사과를 하자, 서연은 갑자기 마음을 다스리지 못한 채 울음을 터뜨렸다.“서연아, 울지 마. 네가 만든 ‘마음껏 사랑하다’는 정말 좋은 곡이야. 앞으로 우린 모두 네 팬이야!”“맞아. 서연아, 우리는 앞으로 모두 너를 지지할 거야!”...많은 사람들이 서연을 응원해 주었다.“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곡들을 만들어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서연은 눈물을 닦으며 당당하게 말했다....재판이 끝난 후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법원으로 몰려와 소유를 질책하였기에, 법원 밖은 더욱 소란스러워졌다.원래 몇백 명의 사람들만 모여있던 법원 앞에는 순식간에 수천 명이 몰려들었다.소유가 어떤 상황에 부딪히게 될지는 불 보듯 뻔했다....이번 재판의 결과는 인터넷에서 순식간에 퍼지기 시작했다.‘서연이 누명을 쓰다’, ‘서연 사건의 결과’. ‘서연 진실이 밝혀지다’등이 인스타그램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서연은 드디어 표절이라는 누명을 벗을 수 있었고, 소유는 예상대로 모두의 비난 상대가 되었다.인스타그램에서 이 사건을 토론하는 네티즌들.[강소유는 정말 악독한 년이네. 서연의 곡을 훔친 것도 모자라, 오히려 서연을 모함하다니. 그리고 서연의 곡을 훔쳐서 엄청난 돈을 벌었으면서, 또 인터넷에서 피해자인 척을 하며 불쌍한 척 연기하다니.][그동안 서연은 얼마나 억울했을까. 나였으면 분명 견뎌내지 못했을 거야.][X발, 내가 강소유 그년의 연기에 속다니. 강소유 같은 년은 지옥에 가야 해!][이제라도 진실이 밝혀져서 다행이야. 하마터면 또다시 서연을 오해할 뻔했어.][6년은 너무 짧잖아. 강소유는 더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해!]...많은 네티즌들이 강소유를 욕하고 있었다. 그들의 말들은 서
소유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에는 온통 욕설이 담긴 댓글들이 가득 달려있었다. 그 욕설들은 전에 서연을 욕하던 것보다 훨씬 듣기 거북했다.소유는 나중에 감옥에서 나온다 해도 평생 네티즌들의 손가락질을 받으며 다신 일어설 수 없을 것이다.서연의 신곡 ‘마음껏 사랑하다’는 멜론과 빌보드에 다시 출시되었다.이전의 성적들이 사라진 채 처음부터 시작되었지만, ‘마음껏 사랑하다’는 전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되었다.다시 출시된 지 한 시간 만에 재생량은 3천만을 돌파했다.‘마음껏 사랑하다’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에는 3천만 재생량을 돌파하는 데 4시간이 걸렸는데, 지금은 고작 한 시간만 걸렸다.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서연의 소송 결과가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그 재판은 방송국에서까지 보도했기 때문에, 서연은 더 많은 인지도를 가지게 되었고, 다시 출시한 ‘마음껏 사랑하다’도 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이 곡은 분명 엄청난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서연도 분명 연예계에서 또 다른 높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더 이상 서연을 방해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수원, 운기가 산 별장 안.이때 슈트를 입은 남자 10여 명이 방안에 모여있었다. 그들은 모두 각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대표들이다.“서연 씨, 전 ZN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입니다. 저희 회사와 계약을 해주신다면 반드시 저희 회사 간판으로 서연 씨를 키워드릴 것입니다.”“서연 씨, 전 HY 그룹의 대표입니다. 저희 HY 그룹과 계약을 해주신다면, 저희는 전력을 다해 서연 씨를 보조할 것입니다.”“서연 씨, 저희 회사를 선택해 주세요!”“서연 씨, 저희 회사를 선택하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각 회사의 대표들은 모두 서연과 계약하려고 애쓰더니 심지어 싸우기까지 했다.이전에 서연의 신곡 ‘마음껏 사랑하다’가 흥행되었을 때도, 그들은 서연에게 계약을 제기하러 왔었다.하지만 서연이가 표절이라는 누명을 쓴 후, 그들은 잇달아 서연
이 일을 겪은 후, 운기를 향한 서연의 마음도 많이 달라졌다.서연은 운기가 자신의 곁에 있어야만 마음이 안정되고 행복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운기는 서연을 품에 안고 씩 웃으며 말했다.“그럼... 저한테 시집오시면 되죠.”운기의 품에 안긴 서연은 얼굴이 갑자기 붉어졌다.“운기 씨는 이미 여자친구가 있잖아요. 전, 전...”서연의 목소리는 매우 작았다.이 말을 들은 운기는 어색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표정을 보였다.그들 두 사람은 모두 자신의 처음을 상대방에게 주었다. 그래서 운기는 더욱 서연을 책임지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여자친구가 있는 것이 아주 현실적인 문제였다.“참, 서연 씨는 앞으로 대스타가 되실 분이니 저랑 같은 별장에서 지내면 안 될 것 같아요. 만약에 파파라치한테 찍혀 안 좋은 소문이라도 나면 큰일이에요. 지금 이 별장은 서연 씨한테 드리고 전 따로 별장을 하나 더 살게요.”운기가 말했다.이 말을 들은 서연은 급히 운기의 소매를 잡고 말했다.“가, 가지 마세요. 전 소문 따위 두렵지 않아요.”서연은 운기가 이사 간다는 소식을 듣자 마음이 공허해진 기분이 들었다.“걱정 마세요. 바로 옆에 있는 별장을 살 생각이에요. 그럼 제가 이웃으로서 서연 씨를 보호해 드릴 수 있잖아요.”운기가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서연은 그제야 마음이 진정되었다.“서연 씨, 오늘 저녁에 JY 그룹에서 파티를 열기로 했으니 이만 출발합시다.”운기가 웃으며 말했다.소유에게 복수하고 서연이가 누명을 벗었으니 당연히 축하를 해야 한다.물론, 운기에겐 아직 더 큰 적이 있다. 그것은 바로 주강철이다.지난번 화장실에서 강철은 운기에게 복수할 것이라며 큰소리쳤으니, 분명 기회를 노리고 있을 것이다.물론 운기도 강철과의 원한을 마음속에 새겨두었다....수원 교외의 한 정원.하얀 건물 안.진미는 신문을 보고 있었는데, 그 위에는 서연이 승소했다는 뉴스가 실려있었다.그리고 밑에는 ‘승소한 서연, 낯선 남자의 품에 달려들다’라는 제목의 또 다
“네, 알겠어요.”진미는 고개를 숙인 채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진미야, 아빠도 네 마음 알지만 이 혼사 너한테 꼭 나쁜 일만은 아니야. 네 약혼자 공손 우빈은 엄청 훌륭한 사람이라, 많은 여자들이 널 부러워할지도 몰라. 우리 딸과 우빈이라면 분명 선남선녀가 따로 없을 거야.”남궁 정민이 웃으며 말했다. ...다른 한편.주씨 가문도 마찬가지로 수원 교외의 큰 정원을 가지고 있었다.주씨 가문 정원 안.강철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거실에 앉아 있었다. 그의 맞은편에 놓인 텔레비전에서 서연과 소유의 뉴스가 방송되고 있었다.“젠장, 빌어먹을 임운기.”뉴스를 보던 강철은 한바탕 욕설을 퍼부었다. 지난번의 일을 떠올리자 그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주씨 가문의 도련님인 그는 수원에서 남에게 이렇게 무시당한 적은 처음이다. “임운기, 수원은 우리 8대 가문의 세력 범위야. 네가 날 건드린 이상 절대로 가만두지 않을 거야.”강철은 이를 갈며 화가 잔뜩 난 눈빛을 보였다. 곧이어 그는 어두운 표정으로 집사에게 말했다.“사격수 두 놈을 보내 임운기 그놈의 머리를 가져오라고 해.”그는 운기를 죽이는 데 사격수 두 명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네, 알겠습니다.”집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임운기, 네가 날 건드렸으니 목숨으로 갚아.”강철은 험상궂은 표정을 보였다....이튿날.운기는 서연이가 지내는 별장의 옆 별장으로 이사했다.서연이가 JY 그룹과 계약한 후, 많은 예능과 유명한 감독들이 잇달아 서연에게 러브콜을 보내왔고, JY 그룹에선 서연의 팬들을 위해 팬 사인회와 팬미팅을 준비했다.서연은 앞으로 한동안 매우 바쁠 예정이다.운기가 지내는 별장 안.“휴...”운기는 숨을 내쉬며 천천히 두 눈을 떴다. 방금 몇 시간 동안 그는 줄곧 ‘현무 신공’을 수련하고 있었다. 운기의 실력도 천천히 제고되었지만 성장 속도는 아주 느렸다. “이대로라면 아마 1년 반이 더 걸려야 실단에 도달할 수 있을 거야.”운기는 한숨을 내쉬며
특히 고급 단약은 일반 단약보다 더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예를 들면, 연수단은 사람의 수명을 20년 정도 연장할 수 있지만, 고급 연수단은 적어도 50년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단약은 매우 소중하고 그 수량이 적었다.단약을 만들어내는 난이도는 매우 컸는데, 운기의 현재 실력으로 단약을 만들어내긴 아직 어려울 것이다.그중 자영단은 수사의 실력을 단번에 한 단계 제고할 수 있는 신기한 단약이다.하지만 이런 단약은 일생에 한 개만 복용할 수 있도록 제한되어 있다. 이미 먹은 사람이 또다시 먹었을 때 단약은 효과를 보지 못한다.이런 단약은 제련 난이도와 약재의 선택이 매우 까다로웠다.또한 만드는 난도가 높지 않으며 지구에서 매우 실용적인 정안단, 거병단, 다력단 등도 있다.이튿날 오전, 운기는 약재와 단약을 만드는 데 사용할 기자재를 사서 단서에 적힌 내용에 따라 가장 간단한 단약을 직접 만들어볼 생각이었다.단서에 따라 단약을 만들어낼 수만 있다면, 운기는 분명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이다.수원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운기는, 핸드폰으로 검색한 결과에 따라 차를 몰고 한 골동품 시장으로 향했다.골동품 시장은 매우 큰 데다가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운기는 천천히 구경을 하면서 양쪽의 골동품 가게들을 훑어보았다.대략 10분 정도 돌아본 후, 운기는 규모가 아주 큰 가게를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갔다.가게 안에는 직원이 두 명 있었는데, 손님이 없었기에 두 사람은 모두 카운터에 기대어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골동품 가게에 손님이 적은 건 일상이었다.두 직원은 가게에 들어온 운기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계속해서 핸드폰을 보았다. 운기가 무려 5분 동안 가게 안을 구경하고 있었으나, 두 직원은 전혀 운기를 신경 쓰지 않았다.운기는 한 바퀴를 둘러본 후 두 사람 앞으로 걸어갔다.“혹시 약솥이 있나요?”운기가 물었다.“저희 가게의 물건들은 귀한 것들이라 모두 가격이 200만 원을 넘습니다. 필요한 물건이 있으시다면 차라리 바깥 노점에 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