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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8화

운기는 그제야 자신이 화장실로 불려온 이유를 알게 되었다.

강철은 운기의 대답에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네가 고소를 취소하지 않는다면, 이 화장실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할 줄 알아. 수원에서 우리 주씨 가문의 힘으로 너 하나 없애는 것은 식은 죽 먹기 거든.”

강철은 협박하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하하, 내가 그딴 협박에 넘어갈 것 같아? 어디 한번 덤벼봐, 누가 이기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잖아.”

운기가 크게 웃으며 말했다. 운기가 강철에게 고개를 숙이거나 고소를 취소하는 건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는 크게 웃은 후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가려 했다.

이때 강철의 뒤에 서 있던 네 명의 보디가드들이 달려들어 화장실 입구를 막았다.

이 네 명의 보디가드들은 모두 키가 큰 데다가 근육이 울근불근했는데, 수련을 하기 전의 운기라면 분명 그들 앞에서 꼼짝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운기는 예전과 달랐다. 네 명의 보디가드 따위는 운기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않았다.

이때 뒤에서 강철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당장 고소를 취소하지 않는다면, 넌 화장실에서 한 발자국도 못 나갈 거야.”

운기는 몸을 돌려 강철을 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지금 날 협박하는 거야? 네 보디가드들이 나한테 손을 댄다면 나도 끝까지 싸워주지. 하지만 여기가 법원이라는 건 잘 알고 있지? 이곳에서 싸웠다가 소문이라도 난다면 나보다 네가 더 곤란해질 거야. 안 그래?”

강철은 이 말을 듣자 표정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주씨 가문이 가진 힘이 크긴 하지만, 밖에 기자들이 가득한 상황에서 사고를 친다면 그도 분명 아버지한테 크게 혼날 것이다.

“끝까지 고소 취소 못하겠다는 거지? 그래, 내가 반드시 널 지옥으로 보내줄 거니 딱 기다려!”

강철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소리 질렀다.

운기는 차갑게 웃으며 대답했다.

“내가 지난번 팬 페스티벌에서 네가 벌인 일과 이번 일에 대해 반드시 복수할 것이니, 너야말로 딱 기다려!”

강철은 이 말을 듣자 큰 소리로 웃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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