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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7화

뿐만 아니라, 소유의 옆에 있던 오 변호사도 고개를 흔들며 한숨을 내쉬었다.

“피고 측은 더 하실 말씀이 있나요?”

재판장이 물었다.

“없습니다.”

오 변호사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그의 대답을 들은 소유는 마음이 더 조급해졌다.

“오 변호사님, 이러시면 안 되죠!”

소유가 다급하게 말했다. 하지만 오 변호사는 그녀의 말에 대답조차 하지 않았다. 그도 더 이상 소유를 위해 싸울 생각은 없었던 것이다.

이때 재판장이 입을 열었다.

“잠시 휴정을 거친 후 판결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후 앞에 앉은 재판장 들은 잇달아 일어나 법정을 떠났다.

그들이 떠난 후 법정 안은 떠들썩해지기 시작했다. 현장에 도착한 기자와 팬들이 떠들썩거리는 소리였다.

모두 방금 상황을 통하여 재판 결과를 예상할 수 있었다.

“강소유 씨, 그동안 절 괴롭히면서 많이 즐거우셨죠? 오늘 당신의 진짜 모습이 모두에게 밝혀졌으니 더 이상 발버둥 쳐도 소용없습니다.”

서연은 소유를 보며 차가한 말투로 말했다. 소유에 대한 증오와 분노가 그만큼 오랫동안 쌓여왔기 때문이다.

“서연, 너, 너 분명 날 모함하는 거야!”

소유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강소유 씨, 아직도 인정하지 않으시는 거예요? 그럼 판결이 나기를 기다리면 되겠네요. 전 모든 것이 사실대로 밝혀질 거라고 믿어요.”

서연의 눈빛은 매우 의연했다.

“잠시 휴정한 후에 판결이 날 텐데, 분명 서연 씨께서 승소하실 겁니다.”

유보성이 말했다. 그의 말을 들은 운기도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판결이 날 때까지 운기는 마음속의 긴장감을 놓지 않을 것이다. 그는 더는 아무런 변수도 생기지 않기를 기도했다.

이때 라이브를 지켜보는 시청자 수는 이미 5천만 명을 돌파했다.

바로 이때, 운기의 핸드폰에 메시지 하나가 도착했다.

[화장실에서 얘기 좀 합시다. 아마 제가 누군지 아실 겁니다.]

발신자는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운기는 잠시 생각해 보더니 주강철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운기는 그를 만나러 가고 싶진 않았지만, 그가 또 뭔가를 꾸미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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