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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1화

“강 변호사님,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운기는 앞으로 가서 그와 악수했다.

“임 화장님, 결정적인 증거를 가지고 계시다면서요?”

강 변호사가 물었다.

“제가 보기엔 결정적인 증거이지만, 강 변호사님께서 한번 들어보시고 판단해 주시죠.”

운기는 말을 한 뒤 핸드폰을 꺼내 녹음을 재생했다.

강 변호사가 전문가이기 때문에, 이 증거가 결정적인지 아닌지는 그의 판단에 달려있다.

녹음을 다 들은 강 변호사는 넘쳐오는 화를 가라앉힐 수 없었다.

“강소유 씨가 이렇게 비열하고 파렴치한 인간일 줄은 몰랐네요. 저도 최근‘마음껏 사랑하다’의 표절 논란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강소유 씨의 말이 모두 거짓일 줄은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어요. 정말 너무 화가 나네요!”

강 변호사는 서연을 보며 말했다.

“서연 씨는 ‘마음껏 사랑하다’의 원작자로서 그동안 정말 마음고생이 심하셨겠어요. 이번 사건은 제가 돈을 받지 않고 끝까지 도와드리겠습니다.”

강 변호사가 확고한 말투로 말했다. 운기는 그의 반응에 그다지 놀라진 않았다.

‘마음껏 사랑하다’를 정말 즐겨 듣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이 진실에 대해 분개할 것이다.

“강 변호사님, 돈은 저희가 섭섭하지 않게 드릴 테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증거가 있다면 100% 승소할 수 있을까요?”

운기가 물었다.

“이것은 분명 엄청난 무기예요. 이 녹음 파일과 준비하신 증인들과 물증들을 함께 사용해 고소하신다면 분명 100% 승소할 수 있을 겁니다. 바로 고소장을 준비해 법원에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강 변호사가 진지하게 말했다. 그의 말을 들은 운기는 그제야 안심이 되었다.

“그럼 잘 좀 부탁드립니다.”

운기는 자리에서 일어나 강 변호사와 악수를 했다. 곧이어 강 변호사는 황급히 사무실을 떠나 재판을 준비하러 갔다.

운기는 유보성을 보며 말했다.

“보성 씨, 이제 저희가 해야 할 일은 돈을 들여 기자와 매체들을 사들이는 것입니다. 전 모두에게 저희가 강소유를 기소할 것이라는 소식을 알릴 것입니다.”

이번 재판이 엄청난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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