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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3화

“오 변호사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2억을 들여 JY 그룹 내부의 직원한테서 증거를 얻었거든요.”

소유가 말했다. 그녀는 서류 봉투를 꺼냈는데, 그 속에는 복사된 자료들이 있었다.

“이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증거들이고, JY 그룹의 일부 직원들이 증인으로 재판에 나설 예정입니다.”

소유는 말하면서 서류봉투를 오 변호사에게 건네주었다. 물론 그녀는 이전의 대화가 녹음되었다는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 녹음은 운기, 서연, 유보성과 강 변호사 네 사람만이 알고 있었다.

오 변호사는 서류를 훑어보더니 진지하게 말했다.

“소유 씨, 상대가 가지고 있는 증거들과 증인을 본다면 저희가 승소하긴 힘들 것 같네요.”

옆에 앉아있던 강철이 짜증을 내며 말했다.

“오 변호사,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는지 말해.”

그들이 주씨 가문의 힘을 빌린다면 재판의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강철은 고작 소유를 위해 아버지한테 도움을 청하진 않을 것이다.

“승소하려면 다른 수단을 써야 할 겁니다. 돈을 들여 상대의 증인을 사들이거나, 상대 변호사를 저희 편으로 만든다면 재판에서 반드시 승소할 수 있을 겁니다.”

오 변호사가 말했다.

“그래, 이건 나한테 맡겨.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니네.”

강철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강철 도련님, 정말 고마워요.”

소유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말로만 고마워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줘야지.”

강철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소유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오 변호사에게 손을 흔들어 그를 내보냈다.

...

다른 한편.

강 변호사는 평범한 동네에서 살고 있었다. 이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잠시만요!”

강 변호사는 대답한 뒤 재빨리 다가가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 대여섯 명의 검은 옷을 입은 사내가 문 앞에 서있었다. 강 변호사는 깜짝 놀라더니 곧 어두운 표정으로 물었다.

“당, 당신들은 누구죠? 저희 집엔 왜 찾아온 거죠?”

“강 변호사님, 저희는 긴히 말씀드릴 이야기가 있어서 찾아온 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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