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운기가 이미 익숙해진 목소리는 바로 청결 팀장의 목소리였다.임운기가 고개를 돌려 보니 청결 팀장이 임운기와 유민 뒤에 서 있었다.“임운기, 이 새끼야, 내가 보기엔 넌 일하기 싫구나. 이 땅을 봐, 어떻게 닦았는지 전혀 밝지 않아!”청결 팀장은 큰소리로 꾸짖었다.임운기는 마음속으로 방금 바이러스를 하나 보냈더니 이내 또 다른 바이러스가 왔다고 중얼거렸다.임운기는 자기가 이 청결 팀장에게 선물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번 귀찮게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나 팀장님, 아침부터 왜 이렇게 화를 내세요?”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곧이어 하이힐을 신은 강정문이 또박또박 걸어왔다.“어머, 강 본부장께서 오셨군요!”나 팀장은 얼른 미소를 지었다.“내 사무실이 좀 지저분하니까 이 녀석을 내 사무실로 불러서 청소하게 해 줘도 괜찮겠죠?”강정문은 임운기를 가리켰다.“그럼요! 당연하죠!”나 팀장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인마, 여기서 뭐하고 있어? 나를 따라와!”강정문은 임운기를 노려보았다.“어, 네, 강 본부장님.”임운기는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남들 앞에서 임운기는 당연히 강정문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체했다.“얘야, 강 본부장님을 도와 청소를 잘해야 해, 강 본부장님 마음에 안 들면 내가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야!”청결 팀장이 명령조로 임운기에게 말했다.솔직히 말해서 청결 팀장은 마음속으로 임운기를 부러워했고 질투했다. 뜻밖에도 사무실에 들어가 미인인 강정문과 혼자 있을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설렜다.임운기는 강정문의 뒤를 따라 그의 사무실로 들어갔다.펭!사무실에 들어간 후 강정문은 사무실의 문을 닫은 후 직접 임운기를 문에 밀고는 그의 몫을 껴안고 요염하게 바라보았다.“운기야, 너 방금 동료인 유민과 그렇게 즐겁게 이야기하는 걸 보았어. 너…… 그녀도 마음에 들었니??”강정문의 목소리는 부드러웠다.“그럴 리가! 맹세하건대 나는 결코 그녀에 대해 부당한 생각을 가지지 않았어! 나는 그냥 그녀의 처지를 약간 동정했을 뿐이야
Last Updated : 2024-10-29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