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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1화

“나는 너를 저버릴 수 없지만, 그녀도 역시 저버릴 수 없어!”

임운기는 진지하게 말했다.

강정문은 몇 초 동안 침묵한 후 고개를 들어 임운기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내가 너희들 사이에 끼어들었으니 일정한 양보를 할 수 있어. 하지만 난 명분을 원해!”

임운기는 깜짝 놀라며 물었다.

“네 말은…….”

“내 말은, 그녀가 나를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나도 아마 그녀를 받아들일 수 있을 거 같아!”

강정문이 말했다.

“이…….”

임운기는 침을 꿀꺽 삼켰다. 그는 강정문이 설마 이런 말을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건 나더러 두 여자를 다 받아들이라는 거야.’

솔직히 많은 남자가 후궁이 있기를 꿈꾼다.

하지만 임운기는 이런 일이 자신에게 일어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왜? 너는 이 요구도 만족해 줄 수 없니? 설마 넌 나에게 명분도 주고 싶지 않니?”

강정문은 눈썹을 찌푸리며 입을 삐죽 내밀었다.

“나는 그런 뜻이 아니야! 내가 말했잖아, 난 너를 책임질 거야!”

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이 일은 머리를 아프게 했지만 일이 이미 발생해버렸다. 오직 이래야만 둘 다 저버리지 않을 수 있기에 강정문이 말한 방법이 아마도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었다.

“그래, 그럼 네가 나에게 승낙한 셈이야. 네가 즉시 명분을 주지 않아도 되지만 넌 늦어도 반드시 1년 안에 나에게 명분을 주어야 해.”

강정문이 말했다.

택시가 회사에 도착하자 두 사람은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따로 회사에 들어갔다.

회사 앞.

임운기는 유민의 오빠를 만났고 그는 경비원으로 지금 입구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유민의 오빠는 임운기를 보더니 앞으로 다가가 임운기를 막았다.

“자식아, 어젯밤 내가 한 말을 기억해. 내 여동생을 꼬실 생각을 하지 마!”

유민의 오빠가 엄숙하게 임운기에게 말했다.

“걱정하지마. 그러지 않을 거야.”

임운기는 웃으며 대답했다.

말을 마친 후 임운기는 직접 회사에 들어갔다.

임운기와 강정문의 계획에 따라 강정문은 점심에 재무부장과 점심 약속을 정하였고 임운기는 이 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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