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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3화

“누구야!”

강정문이 문을 향해 물었다.

“강 본부장님, 저예요. 보고서를 전달하려고 왔어요.”

문밖에서 한 여자 여인의 목소리가 울렸다.

“알았어!”

“강정문은 대답하고 나서 고개를 돌려 임운기에게 눈을 깜박였다.

임운기는 이를 알아채고 달려가서 빗자루를 들고 청소하는 척하였다. 강정문은 옷을 정리한 후 문 쪽으로 걸어갔다.

“삑!”

사무실 문이 열리자 사장 비서가 서류 한 묶음을 들고 사무실로 들어간 뒤 서류를 책상 위에 놓았다.

“강 본부장님, 이것은 사장님께서 저보고 본부장님께 전달하라고 한 보고서에요. 빨리 검토해 달라고 지시하셨어요.”

사장 비서가 말했다.

“그래, 알았어!”

강정문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사장 비서는 청소하는 임운기를 힐끗 쳐다보고는 돌아섰다.

임운기는 사장 비서가 나가는 것을 보고 나서 빗자루를 놓고 다시 강정문 앞에 다가갔다.

“임운기, 저녁에 호텔로 돌아간 후 계속하면 안 돼? 아니면 또 누군가가 찾아오면 어떡해.”

강정문은 말했다.

“알았어.”

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오늘 아침에 강정문의 전 남자친구가 들이닥쳐 방해를 받았는데 지금 또 방해를 받았다.

임운기는 어이가 없었다.

강정문은 손목시계를 보더니 이렇게 말하였다.

“지금 10시가 넘었으니 은 씨 도련님을 찾아가서 점심을 먹고 올게. 난 최대한 시간을 끌 테니 증거를 찾는 임무를 당신한테 맡길게.”

“은 부장은 여색을 탐내는 사람이니 너는 절대로 안전에 조심해야 해.”

임운기는 진지하게 말했다.

“후후, 나를 위해 신경을 써주니 너도 양심이 있는 편이야. 걱정하지 마, 난 절대 그에게 당하지 않을 거야.”

강정문은 입을 가리고 웃으며 말했다.

은 부장님 사무실.

“똑똑.”

은 부장은 마침 비서와 함께 사무실에서 다정다감하게 치덕거리고 있었는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누구야! 별일 없으면 내 사무실 문을 두드리지 마!”

은 부장은 짜증이 나서 말했다.

“은 부장님, 저에요, 강정문.”

문밖에서 강정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문 씨, 들어와!”

은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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